한국의 TV방송들은 김정일의 선전매체인가?

                                              김 피터

김 정일이 중국을 갈때마다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흥분을 한다.  이번에도 김의 방중에 대하여, 무슨 큰 난리가 난 것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T V 방송들은 경쟁적으로, 시간 마다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대체그 방송국들이 대한민국 매체들인지, 아니면 북한의 선전매체들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다.

 

김정일이 “호화 고급 열차”타고 중국으로 ‘여행’ 가는 것이 어디 한두번이던가?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떨며 난리들인가?  누구를 위해서인가?  대한민국 국민 중에 그렇게 김정일의 방중 동선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인가?  대부분 일반 국민들은, 좌빨들을 제외하고, 중국의 꼭두각시 김정일이 '상전'인 중국에 여행가는 것에 대하여 별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그렇게 시간마다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자세히 알리며, 전문가들의 해석까지 곁들이는 친절까지 베프는것인가?  대한민국 방송국들이 언제부터 김정일의 선전 방송국이 되었는가?

 

또 김정은에 대하여, 이번에, 방송들이, 무슨 ‘부위원장’ 호칭을 쓰고 있는데, 대한민국 방송국들, 제발 제정신으로 돌아 오기를 바란다.  미쳤는가?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이라고 깍듯이 호칭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27살짜리 애송이에게 무슨 ‘부위원장’ 의 존칭을 쓰기 시작했으니,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이제 친북 좌파들에게 완전 장악 되었는가?  왜 ‘김정은 대장 각하’라고 호칭하지는 않는가?

 

같은 기간에, 이명박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런데 대한민국의 모든 매체들은, 우리의 대통령의 방일, 정상화담 보도는, 김정일의 방중 보다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있다. 

 

우선, 김정일 보도를 먼저 한후에 이 대통령 방일 보도는 나중에 다루고 있고, 또 김정일 방중 건은 아주 자세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보도하고, 이대통령 방일과 세 정상들의 동선에 대해서는 별로 자세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  김정일의 방중이 1년 내에 벌서 세 번째이다.  그런데 한국의 언론 종사자들에게 김의 방중 건이, 이번에도 그렇게 대단하며 중요한것인가?

 

한가지 또 짚어 볼것이 있다.  한국 매체들은 이번에 김정일 방중과 한중일 정상회담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에 대하여, ‘중국의 동시 외교’라고 하면서, 그것은 ‘우연’일 것이라는 해석을 대체로 싣고 있다.  과연 국제 정치에서 ‘우연’이란 것이 있을수 있을까? 

이번 일본에서의 3국 정상회담은 일본 대지진 후에 개최되는 처음 회담이다.  중국측에서는 국가 수반인 후진타오가 참석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후진타오 주석 대신에, 당서열 3위인 원자바오 총리가 참석하였다.  물론 그동안, 한중일 정상회담에는 원자바오가 참석했었다고 해도, 이번 회담은 일본 대지진후, 일본에서 회동하는 것이므로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참석한다면, 어떤 큰 의미도 줄수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한중일 정상회담 기간과 같은때에 김정일을 북한에 불러들인 이유는 무얼까?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은 이미 오래 전에 예정되어저 있을텐데 말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중국에 남아 있는것인가?  그렇다면 후진타오는 ‘한일중’ 정상회담의 격을 떨어트리기 위해, 일부러 같은 기간에 김정일과 만나는 일정을 만들어 김정일을 중국으로 불려들였는가? 

후진타오의 속셈은 무엇인가?  ‘한 일’이 가까워지는 것 견제하기 위해, ‘한 일’에 한방 먹인것으로 보아야 할까?  과연 일부 언론이 보도한대로 그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해석해야 할까?  중국이, ‘중국은 이렇게 북한을 챙긴다’는 멧시지를 대내외에 전달하려 한 것은 아닌가?

 

현대 ‘자유 민주’ 사회에서는, 뚜렷한 세 권력체가 있다. 돈(재벌), 언론, 정부이다.  그중에도 ‘언론 권력’은 막강하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는 ‘정부 권력’이 ‘언론권력’을 조정하고 치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언론권력이 ‘정부 권력’을 치거나 바꾸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수 있다.  그런데 언론권력이 잘못 길을 갈 때 누가 조정할수 있나?  정부가 하면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한다. 이것이 문제이다

 

민주 사회에서, 국민이 정부 권력을 바꾸거나 조정할수 있듯이, 국민들이 정신차리고 언론권력을 조정할수 있는 어떤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 언론권력은 분명히 잘못 가고 있다. 이것을 시정할수 있는 주체는, 정부는 할수 없고, 오직 국민들이다.  국민들이, 잘못된 언론에 현혹되지 말고, 각성하여 언론 매체들에게, 무언가 경고를 주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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