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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비판의 방향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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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민통일 작성일11-05-17 17:20 조회2,030회 댓글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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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경기병님이 아래 글에서 제기한 질문입니다.


<......김대중과 김정일이는 과거 무슨 목적으로
박근혜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베풀며 평양을 방문케 했을까요?
박근혜를 지지할 땐 지지하더라도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답답해서 한 마디 던집니다.
모르고 지지한다면 그야말로 박빠가 아닐까요?

박근혜를 진심으로 지지하시는 회원이 계시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진정입니다.......(인용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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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누차 말하지만, 나는 맹목적 박빠가 아닌데도, 평소에 박근혜에 대해 제기되는 부당한 비난을 몸소 반박해주다보니 마치 박빠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가수로 치면 정작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따로 있는데도 어떤 사람들이 나를 무조건적 박근혜 광팬이라고 치부하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누가 나보고 박빠든 뭐든 불러도 사실은 별 상관 없습니다.  나는 박근혜를 크게 싫어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열정적 광팬은 아닙니다.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서,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박근혜의 정치적 영향력과 미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그 당시에 이미 그 둘(김대중김정일)이 눈치챘기 때문에 파격적인 대우를 베풀며 평양을 방문케 했던 것입니다.

단지 국가 지도자의 자제들이라는 동질의식으로 인한 호의만도 아닙니다. 역대 대통령 자제들이나 또는 박정희대통령 자제들 중에서도 그런 파격 대접까지 받으며 방북한 사람은 박근혜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서 박근혜 하나만에 대한 특별 대접인 것이며, 이는 박근혜의 파워와 잠재력이 큰 것을 교활한 김정일이 재빠르게 알아챈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이런 작금의 논란을 되돌아본다면, 그 당시에 박근혜가 햇볕정책과 615선언 바람에 휩쓸려 놀아났던 것은 별로 현명하지는 못한 처사였다고 봅니다.
그렇다해도 단지 그때의 그 일 뿐이었지 그 이후에 그 이상의 일은 아무 것도 없지 않습니까?

만약 그것을 두고 뭐라고 비난할 것이라면, 그동안 방북했던 모든 남한 인사들은 모두 정계 은퇴를 해야 할 것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신문 방송 언론사주들은 현업에서 떠나서 은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당시 분위기에 따라 남들과 다름없이 방북한 것, 단지 그의 정치적 영향력을 간파한 김정일에게서 특별대접을 받은 것, 고작 그것만을 빌미로 박근혜가 친북이라거나 어리석다고 무작정 비난하려는 사람에게 대해서는, 그럼 그렇게 비난하는 그 사람 자신은 615 선언 당시에 615 선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했었으며, 그 자신도 그 당시 김대중김정일 합동쇼에 속아서 박수를 쳐준 순간은 혹시 없었는지를 먼저 묻고 싶습니다.

만약 그 당시에 자신도 거기에 박수를 쳤던 사람이라면 박근혜의 그 당시 행동에 대해서 지금 비난할 수 있는 자격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박근혜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 정치인이고 지도자이므로 미래예측의 능력이 보통 사람과는 달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 지도자중에 그처럼 선견지명있는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지만원박사조차도 과거 김대중과 친분을 맺었었다는 사실을 보면, 인간이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지금 박근혜를 비난하려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매우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것이며, 자기가 그런 똑똑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김대중과 김정일의 햇볕사기극에 대해서도 그 당시 2000년대 초반에 이미 확실하고 분명하게 그런 남북교류를 반대하는 선견지명이 있었어야 했을 것이며, 게다가 실제로 글을 쓰든 시위를 하든 자기가 그런 햇볕정책 반대투쟁을 현실적으로 했었어야 할 것입니다.

애석하게도 그 당시 나를 비롯한 수많은 어리석은 국민들은 그렇게 똑똑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만 김대중의 술수에 속아넘어가서 어쩌면 그런 식으로 평화통일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 것은 대다수의 선량한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노벨상위원회까지도 마찬가지였던 것입니다.

실로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 당시 바보요 철부지였다고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똑같은 바보요 철부지에게서는 그런 비난의 말을 듣고 싶지는 않습니다. 모두 잘못한 주제에 대체 누가 누구를 비난한다는 말입니까?

또한, 누가 사기꾼(김대중)에게 속은 것은 물론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 피해자(대다수의 국민들과 박근혜)마저도 사기꾼과 한 패거리이며 나쁜 인간이라고 함부로 매도하고 몰아세우는 행동도 잘못입니다.
사악한 의도를 가지고 사기극을 꾸민 가해자와, 그에 속아넘어간 피해자를 서로 명확히 구분해야 할 것입니다.
가해자는 나쁜 놈이지만, 피해자는 나쁜 놈은 아니고 다만 바보에 불과합니다.
물론 나쁜 놈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바보에 대한 처리방법입니다.
우리가 그 바보를 비난하려면 최소한 우리 자신은 그처럼 바보는 아니었어야 합니다.
바보가 바보를 비난할 자격은 없습니다.

박근혜를 친북주의자로 함부로 몰아세우려는 사람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몰아세우는 사람은 과연 스스로 햇볕정책 초기에 햇볕정책을 확실하고 명료하게 반대했었습니까?
그리고 그런 사람 자신은 그 당시 햇볕반대 주장을 알리기 위해 대체 무슨 노력을 했습니까?

나는 좌익들의 소위 역사바로세우기라는 것이 가증스럽고 위선적이어서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좌익들은 박정희와 같은 수많은 애국자들에 대해서까지 일제시대에 친일행위를 한 친일파라고 낙인을 찍고 함부로 몰아세웁니다.
그러나 그들이 친일파를 판별할 때 쓴다는 그 기준이란 것은 그 당시인 일제시대의 기준이 아니라 현재의 기준인 것입니다.
조난을 당해 오지에 갇힌 절박한 사람이 먹을 것이 없어서 벌레나 쥐를 잡아먹었다고, 편한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비난하는 격입니다.

극단적으로는 수년전 눈덮인 안데스산맥에 불시착한 비행기 생존자들이 구조대가 도착하는 몇주일동안 기다리며 굶어죽기 직전에 할 수 없이 먼저 죽은 동료들의 시신을 먹으면서 목숨을 부지했다는 것으로 그들을 잔인한 식인종이라고 비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들은 동료를 일부러 죽인 것이 아니라 이미 사고로 또는 굶어서 죽은 시신을 먹은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왜 죽지않고 그런 식으로 살아남았느냐고 비난하는 것이 과연 정당합니까?
그런 비난을 하는 자들이 만약 그런 똑같은 상황에 처하면 과연 자기들이 주장한대로 행동할 지는 매우 의문입니다.
정작 비난을 받아야 할 자는 인육을 먹기 위해 일부러 산 사람을 해치거나 취미로 인육을 먹는 자들인 것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인간의 의도이며, 그런 행위가 고의였는지 실수 또는 필연이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남을 비난하려면 먼저 그가 처했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겉에 보이는 행동은 똑같은 모습이라도 시대나 상황에 따라 그 평가가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가령 머리와 수염을 깎는 행동은 지금 기준으로 보면 청결하고 단정한 것이지만,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라는 조선식 기준으로보면 조상과 성현의 뜻을 어기는 상스럽고도 발칙한 짓입니다.
따라서 어떤 행위에 대해서는 그 당시의 기준으로 평가해야만 옳은 비평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누가 과거에 이미 현재 기준으로 봐서도 잘 행동했다면 그것은 잘 한 행위라고 현재에서 칭찬할 수는 있지만, 과거에 과거 기준에 맞게 행동한 것을 잘못했다고 현재에서 비판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박정희를 비롯하여 지금 좌익들에게 친일파로 매도당하는 사람들의 행적은, 일본 육사에 진학했거나 일본군 장교로 근무하는 등, 엄격히 따져보면 사실 크게 잘 했다고 말할 만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것을 두고 별로 잘못했다고 삿대질을 할 만한 것도 아닌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의 기준으로 보면 고급 군사기술을 배우기위해서는 그 정도는 별로 욕먹을 범주에 들지 않았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조선인으로서 전투에 필요한 고급군사기술을 습득하여 독립투쟁에 사용하기 위해, 즉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로 들어간 애국적인 정황도 그의 행적에서 보이는 것이므로 그가 단순히 일본 육사를 나왔다거나 일본군 초급장교로 근무했다는 사실만으로 박정희를 친일파로 매도하는 것은 극히 단순편협한 단편적 시각입니다.
게다가 박정희처럼 박근혜도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로 들어간 애국적인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615와 관련해서 박근혜를 비난하는 사람에게서 좌익들의 그런 박정희친일론과 비슷한 단편적 시각을 느낍니다.

박근혜 친북내통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시각이 박정희 친일론을 주장하는 좌익들의 편협한 시각과 비슷해보이는 것입니다.
둘 다 모두 각각의 시대적 상황은 완전히 무시하고 현재의 시각으로만 과거를 판단하려는 오류가 보이며, 또한 둘 다 별다른 명확한 부대 증거도 없이 함부로 무엇을 단정지으려는 논리적 비약성과 억지가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도대체 그 두 부류의 시각은 서로 무엇이 다릅니까?

만약 박정희를 억지로 친일로 매도하려는 좌익의 행동이 올바르지 못하다면, 박근혜를 억지로 친북으로 매도하려는 사람들의 행동도 결코 올바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나는 박근혜를 무작정 비호하고자 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누구를 함부로 비난하려면 그에 앞서서 다음의 몇 가지는 먼저 스스로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을 뿐입니다.

첫째, 그 판단기준이 그 시대의 기준인지 아니면 현재의 기준인지를 살펴보라. (세종대왕조차도 현재의 기준으로 따지려면 독재자요 중혼범죄자입니다. 그처럼 시대적 상황을 무시한 비판은 어리석고 미련한 인민재판에 불과합니다.)

둘째, 지금 그 비난 상대의 죄악상에 대한 뚜렷한 증거가 충분하고도 많이 확보되어있는가? (단지 상황적 상상으로만 비난한다면 헛된 소설을 써서 남을 비난하는 행위이며 이는 사악한 행위에 불과합니다. 마치 일전에 이곳에서 무슨 통일은섣불인가 뭔가 하는 어떤 어린 전라도 아이가 만약 통일이 되면 북한인민들이 남한에 내려와 남한 시민을 대상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른다는 소설을 제멋대로 써놓고서 자신의 그런 거짓된 상상적 소설을 근거로 함부로 통일반대론을 주장하던 사악하고도 어리석은 민족반역적 행위를 연상케 합니다.

다시말해서 박근혜의 친북행위를 욕하고 싶으면 박근혜가 친북행위를 한 증거를 먼저 가져오라는 말입니다. 그런 뚜렷한 증거도 없이 무작정 박근혜를 친북주의자라고 욕하는 모습은 마치 박정희를 친일파라고 주장하는 좌익들의 악의적인 모습과 서로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셋째, 그렇게 남을 비난하는 자신은 그 당시 과연 어떤 행동을 했는가? (만약 자신도 그 당시 똑같은 행동을 했다면 타인을 비난하기에 앞서서 먼저 자신의 그 당시 행동부터 솔직히 반성하고 참회하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그런 연후에 비로소 타인을 비난한다면 단순한 비난과 욕설을 하기보다는 진실하게 그 사람의 개선을 요구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햇볕정책이란 것의 실상이 북한의 시간벌기 술수에 말려들고 남한 적화에 악용당한 것이 밝혀졌므로 비난하는 것일 뿐, 만약 그 당시에 혹시라도 김정일이 진정성을 가지고 자신의 안전을 담보로 양보를 하여 남북 평화통일을 가져올 수 있었다면 그 평가는 달라질 수 있었던 점을 우리 국민은 그 당시에 믿었던 것입니다. 사실 누구나 그런 점을 기대하여 속아넘어간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악의적 의도가 명확해진 지금에 있어서는 그런 햇볕정책에 계속 속는 것은 반역이라는 생각은 북한의 의도가 명확해진 현재에 와서 비로소 확립된 시각일 뿐입니다.

게다가,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상대와 악수를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무조건 나쁘다고만 볼 수도 없는 일입니다.
김대중과 박근혜는 모두 김정일과 악수를 했지만, 김대중과 그 휘하의 졸개들은 김정일에게 잡아당겨져 나라를 김정일 손에 바치기 위한 반역적 의도로 악수를 했으므로 나쁜 짓이 된 것입니다.
만약 악수를 했어도 오히려 김정일을 끌어당겨서 이쪽의 올가미에 씌워지도록 악수를 한다면, 그것은 좋은 방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나고 안만나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왜 만나는지가 문제인 것입니다.

앞으로 미래는 어찌될 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김정일과의 만남이 후일의 북한 붕괴시에 전쟁이나 내전 발생을 방지하고 북한 정권의 평화적 투항 및 합병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즉, 문제의 요점은 김대중노무현처럼 대한민국에 대한 반역심으로 가득하여 북한에 무작정 투항하고 사회를 좌경화시키려는 의도가 나쁜 것이며, 그 경우에 적과의 악수는 투항의 선언과 징표가 되므로 반역적 행동이 됩니다.
그러나, 만약에 우리 지도자가 북한을 붕괴흡수하여 자유민주통일하려는 의지가 있고 사회의 좌경화를 막으려는 투철한 자세만 있다면 그런 지도자가 김정일과 하는 악수 자체는 별로 좋다 나쁘다 할 의미도 없는 단지 정책수단에 불과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확실치도 않은 615선언관련문제때문에 싫다는 말보다는 차라리 박근혜가 여자라서 싫다고 하는 편이 더 확실해보입니다.

또한, 개중에는 박근혜가 독해서 싫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시집도 안간 여자가 어쩌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자식을 안낳아봤으니 자애로움을 모르고 따라서 독하다는 뜻이겠지요.
그들에게, 나는 오히려 박근혜가 독해서 더더욱 안심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독하다는 것은 자신의 신념을 사적인 정에 의해 함부로 바꾸거나 이리저리 경망스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정치인은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 직업입니다.
이명박은 무조건 욕먹는 것만 피해 다닌 인간입니다. 그 결과는 누구나 알듯이 우유부단과 혼란 그 자체입니다. 이명박은 (자기의) 돈에 대해서는 독해도, 이념과 정치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없고 뭘 꿋꿋이 지켜낼만큼 독하지도 못한 것입니다. 이명박을 닮아야 합니까?
아쉽게도 독한 정치인들은 오히려 좌익쪽에는 차고 넘칩니다.
그러나 우익쪽을 보십시오. 누가 독합니까? 지금 한나라당에 나온 대선주자들 대부분이 이명박처럼 이념과 정책이 왔다리 갔다리 입니다. 뭘 지켜내겠다고 독하게 견디는 면이 없고 그저 술에 물탄 것 같은 얼치기들 뿐입니다.
따라서 독하다는 것은 옳은 신념을 가진 정치인에게는 최상의 칭찬입니다.

이념에 독하지 않고 우유부단한 이명박은 좌익참모들이 이명박의 텅빈 머리를 먼저 점령하여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한심한 꼴을 우리는 충분히 봐왔습니다.
박정희는 독했기 때문에, 그리고 옳은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정적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욕을 먹어가면서도 국가를 최선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나는 만약 박근혜가 옳지않은 신념을 가졌다면 그 순간부터 그를 반대할 것입니다. 마치 독한 좌익 정치꾼을 반대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내가 여태까지 아는 바로는 나는 박근혜를 뚜렷이 반대할 만한 그릇된 신념을 그에게서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세종시문제? 나도 서울 사람이고 세종시를 찬성하지는 않지만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로 보면 세종시 논리가 어떤 부분은 옳은 면도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박근혜도 애초부터 세종시가 좋아서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음을 누구나 알 것입니다.
따라서 복잡한 세종시문제만 가지고서는 박근혜를 뚜렷이 비판할 사안은 못됩니다.


확실한 것은, 만약 박근혜의 신념이 옳고, 그 성품이 모질고 독한 사람이라면 그는 최고의 정치가가 될 자질이 있다고 봅니다.

정치라는 것은 극과 극으로 다양한 의견과 상충되는 이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하는 것이므로, 어차피 그 속성상 이렇게하면 이쪽에서 욕먹고 저렇게하면 저쪽에서 욕먹는 것인데, 만약 어느 정치인의 성품이 모질고 독해서 욕을 먹어도 해야 할 일은 한다면, 게다가 그는 최대한 원칙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정치인에게 이런 모습보다도 더 올바른 자세라는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설명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노조의 행패에 강력히 대응하여 영국병을 치유한 영국의 대처수상이나 항공노조의 파업을 진압하고 소련을 무너뜨린 레이건도 자기 신념에 대해서 독한 사람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 신념있고 독한 정치인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황희정승같은 한가로운 사람은 영특한 세종대왕하의 농경적 평화치세에서나 가능합니다. 이제는 그런 한가하고 무책임한 사람이 국정을 맡으면 나라가 망합니다.


비판하고 헐뜯을 일이 있으면 박근혜를 마음대로 헐뜯어도 됩니다.
단, 그의 정책과 방향이 확실히 드러난 다음에 보다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헐뜯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의 정치적 정체성에 대해서는 지금 누구도 사실 거의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저 확실하지도 않은 옛날 옛적의 사건 하나만 가지고, 무슨 허황된 소설같은 것을 써가면서 무작정 헐뜯는 것은 매우 성급해보입니다.
그런 것 보다는 차라리 박근혜가 자신의 정체성을 지금 뚜렷이 밝히지 않는 점에 대해서 떳떳하게 비판하는 것이 온당해보입니다.

댓글목록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음식에 양념을 적절히 쳐야 향기도 나고 제 맛도 나는 법이지요.
그런데 님의 글을 읽다보면 온갖 양념이란 양념은
다 치고 뿌려놔서 솔직히 무슨 내용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중언부언.... 범벅 죽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읽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자신의 뜻을 전하고 싶은
열정이 글을 그런 모양새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아무튼 읽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간단히 쓰세요.

장황한 님의 문장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김대중 당시, 나도 바보고, 너도 바보고, 박근혜도 바보였는데
박근혜를 너무 비난하지 말라.’로 이해하겠습니다.
박근혜의 특수한 입장을 뜻밖에도 님은 상당히 상식적으로
마음 편하게 동네 이웃을 두둔하듯 변호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아무리 장문의 미사여구로 당시의 박근혜를
변호한다 하더라도 김대중과 김정일이 의도한 대로 박근혜가
바보처럼 이용당했다는 사실만은 부정하질 못하는군요.

그러면 이런 궁금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장차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리라는 것을 전제로 하여...
박근혜가 집권하면 김정일과 맺었던 자신의 6.15선언 이행약속을
어떻게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말입니다.

혹시 예상을 할 수 없다면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을지 님의 희망사항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자민통일님의 댓글

자민통일 작성일

경기병님,
그렇게 양념이 싫으시면 읽지 마세요.
님의 짐작대로 정성을 다해 내 뜻을 전달하려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며, 천성이 그래서 바꿀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귀하에게 내 글을 읽어달라고 부탁한 일도 없고 읽으라고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귀하의 글 투를 나도 비판한다면, 귀하는 글의 내용에 대해 화가나면 그것을 반박할 일이지 엉뚱하게 글의 어투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은 참 편협하고 쩨쩨해보입니다.
여기와서 보면, 같은 우익이라도 개중에는 편협하고 꼴통같은 사람도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님이 한 맨 끝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미 내 글 속에 다 있습니다.
마치 시험때문에 재미없는 교과서를 읽어야 하는 것처럼 읽기 싫은 것을 억지로 읽으려다보니 저절로 장황하게 느껴지는 그 심정 이해합니다.
읽는 사람 심정을 생각해달라고 구차하게 요구하기보다는 그런 장문을 쓴 사람의 수고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읽는 것보다야 쓰는 것이 수백배는 더 힘든 작업이라는 것을 님도 아실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님은 남에게 대해서는 그 잣대도 달라지시는 모양이군요.

正道님의 댓글

正道 작성일

우리 조상들이 국운이 쇠퇴해 왜놈들에게  나라 잃은 설음을 곱 씹으며. 일제 36년간 일제에 의해 온갖 핍박을 받아가면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왜놈들에게 세금을 바쳤다해서.그것이 친일행동이라 말할수는 없듯이.만에 하나 그게 친일행동이였다면. 우리 조상들이 일제 36년간 이 땅에 살아  목숨을 부지 했다고 친일로 모는 행위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며.우리는 그  누구도 친일행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국력이 쇠퇴해  외세의 개입을 불러왔듯이.당시 좌파정권이 국정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에서박근혜가 북한에 들어가서의 행동만을 지적해 문제를 삼는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 생각 합니다.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서 앞으로의 국정운영 정책방향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비판을 통해 잘못이 있다면 이를 지적하고 시정해 나가는 방향으로 그에 대한 비판이 진행되기를 소원합니다. 맹목적인 충성은 화를 불러오고 자초하듯이 맹목적인 비판 또한 국민통합 화합차원에서 국익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배움 미천해 댓글 달기도 무척 버겁습니다...좋은 글 가슴에 담고 많은 것을 깨우치고 얻어갑니다..충성!

자민통일님의 댓글

자민통일 작성일

정도님,
님의 말씀에 매우 공감합니다.
따뜻한 격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초보자님의 댓글

초보자 작성일

박근혜 자신의문제가 아닙니다.
사실 박근혜 주위의 사람이 문제 입니다.

제가 만약 김정일이라면 그의 최측근에 프락치를 심어놨을겁니다.
박근혜가 그것을 눈치나 챘을까요?
설사 그런걸 알고나서도 과감히 그를 칠수있을까요?
필시 측근의 영향력에서 벗어날수 없을겁니다. 이명박처럼.
그런걸 알면서도 박근혜밖에  대안이 없다는게 암울하죠.

제 생각으로 박근혜 스스로가 이회창과 손잡고 다시 시작하면 될듯한데.. 꿈이겠죠?

자민통일님의 댓글

자민통일 작성일

초보자님,
동서독 통합후 서독 총리 비서가 스파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으로 보아, 지금 우리나라 요인들 주위에 간첩이 있다는 것은 매우 설득력있는 추측이라고 보입니다.
자신의 정권과 생명유지를 위해서는 그야말로 온갖 악독한 짓도 조금도 마다하지않는 김일성김정일의 행태로 보아 그런 위험성이 독일보다 크면 컸지 작지 않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님이 하시는 걱정과 제 걱정이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회창의 인품과 애국심으로 볼 때, 이회창과의 연대는 꿈만은 아닐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친이계로 통칭되는 조직에 대부분 숨어있는 한나라당내 좌익 프락치들의 방해와 분열공작일 것입니다.

이팝나무님의 댓글

이팝나무 작성일

많은 경우 독해야 과업을 이룰 수 있습니다. 중국 격언에도 '독해야 영웅이 된다'고 합니다. 더우기 끊임없이 선동을 하는 북한과 남한 내의 세력이 상존하는, 험난한 우리의 정치현실에서야... 김동길 교수의 이상적인 대통령상인, "옆집 아저씨 같고 형님 같기도 한, 아버지처럼 자애로우며..." 제 견해로는 평화시대에도 그런 한가한 인물이 최고지도자의 이상형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 자리가 끊임없이 현명하고 과감한 결정, 많은 경우에는 여론을 거스르면서도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홀로라도 아픈 결심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우선 자민통일님의 글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특히 장황한 글을 쓸수밖에 없었던 자민통일님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이곳 시스템클럽내에서 어떤분은  박근혜에 대한 글만 나오면 닭살이되는 희안한 현상을 봅니다.저도 박근혜를 맹종하는 박빠가 아닙니다.저도 박사모의 박빠 때거지들을 증오합니다.

저는  그래도 그녀를 우익정치인들중에 우선순위를 두고 평가를 하면서 잘잘못을 가려 비판을 아끼지 않는 사람입니다.그런데 우리들은 특정인을 지나치게 비판의 편협시각으로 말 제주를 피워서도 않됩니다..

즉 제가보기엔 단점에만 매몰되어 전체를 보지않으려는,지나친 편협심에 기우려 있는것 을 보게되어 매우 가슴아픔니다.

  결코 이런자세는 옳바른 비판 태도도 아니고 편가르기 일뿐입니다. 잘한것은 잘했고 못한것은 못한것으로 토론,비판되어야 합니다. 이런 태도가 이 시스템클럽정신에 맞다고 봅니다.

 비단 박근혜만이 아니라 모든 우익주자들에 대한 토론도 함께해야 옳습니다.그래야 비교우위의 선택도 가능할것입니다.

 이 시스템클럽이 좀더 신사적이고도 성숙한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프레이고님의 댓글

프레이고 작성일

빨갱이들은 박정희 깍아내려고 혈안이되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박근혜를 겨냥한것이라 생각됩니다
박근혜가 되면 지금처럼 자기들이 하고 싶은것을
할수가 없기때문이지요
박근혜는 일단 원칙대로 일을처리하기때문이지요
원칙대로 일처리하면 빨갱이들은 다 소멸됩니다
그래서 전 박근혜 만이 해결할수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정치인 이 않인 다른분 박사님을 비롯하여 많이계시지만
지금은 정치인 인 대통령이 되어야만 해결할수있는 사항이지요

자민통일님의 댓글

자민통일 작성일

내 글을 장황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께 알립니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은 내 글을 읽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분들은 솔직히 내 글을 읽을 자격이 미달되는 분들입니다.
간혹 내가 알기쉽게 글을 쓸 때나 읽으시든지 말든지 하시기 바랍니다.


장황하다는 표현은 글 내용의 주제와 직접 관련없거나 필요없는 말까지 두서없고 질서없이 늘어놓는 행위에 대해서나 쓸 말입니다.

글이 복잡하고 길다해서 반드시 장황한 것은 아닙니다.
대개 사안이 복잡하면 설명도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하려하면 할 수록 길어지고 복잡해집니다. 복잡한 설명이 싫다는 사람은 자세한 설명은 듣기 싫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글이 길고 복잡하다고 하여 그것을 함부로 장황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무책임한 표현이며 글쓴이에게 매우 실례되는 표현입니다.
그런 식으로 남이 정성들여 쓴 복잡한 글을 함부로 장황하다고 폄훼하여 말하는 사람은 복잡하고 상세한 학술서적따위는 평생 제대로 읽어본 일도 없이 그저 소설책이나 수필집정도나 읽어본 사람이거나, 또는 어려운 책을 평소에 읽기 지겨워한 사람에 불과할 것입니다.

내 글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무엇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그 정도의 설명은 필요하다고 보여서 쓴 것이며, 게다가 나 나름대로는 그 복잡한 글을 되도록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쓰려고 때로는 번호까지 붙이거나 순서와 논리대로 취합 분류하여 쉽게 이해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사물의 이치를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려는 글일 수록 복잡한 것입니다.
가령 초등학교 교과서와 대학원 교재가 똑같은 수준일 수는 없습니다.
평소에 초등학교 수준의 단순하고 감정적인 글만 읽으려던 사람에게는 대학교나 대학원 전공서적 수준으로 냉철한 자세로 정확하고 상세한 설명을 하려고 노력하는 글이 복잡하고 귀찮게만 보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겠지만, 그런 사람이 남의 복잡한 글을 두고 함부로 장황하다는 폄훼적 표현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낮은 지적 수준 또는 급하고 게으른 성격에 맞는 글만을 읽겠으며 그 수준이나 성향을 넘는 복잡한 글은 아예 상대하고싶지 않다는 떼쓰기에 불과합니다.
읽기 싫으면 읽지 않으면 되지, 장황하다는 표현을 남의 글에 곱지않은 댓글로 내팽개쳐놓고 갈 권리는 없습니다.
더구나 그런 말 속에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의 글을 함부로 폄훼하려는 뜻까지 보인다면 그런 무례한 사람과는 구태여 대화를 지속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어떤 설명을 할 때 자세하게 설명을 하려고 노력하는 나의 정성에 대해 장황하다고 함부로 무례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분은 부탁이니 제 글을 읽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설명을 차라리 안하면 안했지 무책임하게 단축 요약하여 팔다리 모두 떨어져나간 오징어 몸통만 가져다놓고 이것이 오징어의 모습이라는 말도 안되는 설명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기가 무슨 브리핑실입니까?
상세 상황도 모르면서 차트에 무조건 요약해달라는 말입니까?
마치 무식한 타성에 젖은 게으른 지휘관들을 보는 느낌입니다.
자기가 읽기 귀찮은 복잡한 글은 무조건 장황하다고밖에는 표현할 줄 모르는 분들은 마치 삼국지를 간략하게 압축한 만화로 읽고서, 자기가 삼국지 내용을 완전통달했다는 식으로 우길 분으로 보이며, 나는 그런 속물적인 사람을 경멸합니다.

그런 분은 모든 토론을 간단하게 생략압축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교재로만 설명하자는 식이니, 애당초 박근혜에 대한 토론이든 뭐에 대한 토론이든, 그 모든 것에 앞서서 근본적으로 토론 자체가 우선 성립이 안됩니다.
좀 설명을 자세히 하려들면 복잡하다고 비명을 내지르는 사람과 대체 무슨 토론이 되겠습니까?
그런 분들은 평소에 그냥 하던대로 무작정 우기기와 욕하기만이 어울립니다.

앞으로 그런 무례한 분의 댓글은 사절하고 무시하겠습니다.

라디오에서 손석희도 자세한 설명을 하려는 서석구변호사의 말을 막고 중간에 마구 자르더군요.
아마 딴에는 장황하다고 생각했나보지요.
손석희의 그 행동이 옳은 태도로 보입니까?

다투기님의 댓글

다투기 작성일

자민통일님 글과 여러분에 뎃글을 아주 진지하게 읽었습니다 자세히 글을 써 주시여 이해 하는데
큰 도음이  되였습니다 혹시 자민통일님은 박근혜씨와는 교류가 있는지요 그녀의 생각도
님의 글속에 있는것인지요? 그러하면 좋으련만 ..해봅니다  올려주신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프레이고님의 댓글

프레이고 작성일

자민통일 님 좋은글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읽습니다
저같이 배우지 못하고 논리적부분이 약한사람들을위해
더욱더 많은글 좋은글 올려주십시요
박사님글과 자민통일님글을 접하면 항시 새롭고 지혜가 생기고
사람은 이런 생각을하고살아야 하는것이구나 하는생각도 들고요
박사님과  자민틍일님게 거듭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5분대기님의 댓글

5분대기 작성일

먼저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시스템클럽 첫글입니다  그동안 쭉 보기만 왔습니다
자민통일님  앞으로도 좋은내용 부탁드립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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