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CNBC] 제2의 카드대란 오나··저신용자 '카드론' 남용, 서민가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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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비역2 작성일11-05-09 23:37 조회1,938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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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카드대란 오나··저신용자 '카드론' 남용, 서민가계 흔든다
<앵커>
신용카드 대출인 '카드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2의 카드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손쉬운 대출이어서 저신용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가계부실의 위험을 키운다는 심각성을 안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카드론 규모는 23조 9천억원.
1년 전보다는 33%, 지난 5년 사이 무려 세배나 커진 규모입니다.
이렇게 카드론이 급속하게 늘어난 것은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도 카드만 발급받으면 손쉽게 대출받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급전이 필요한 저소득층의 이용이 급증하면서 소득수준 하위 20% 가구당 평균 카드론만 1700만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카드사들의 과열경쟁도 한 몫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부 압박으로 가맹점 수수료와 현금서비스 금리를 낮추게 되자 아직 사용하지 않은 한도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을 쌓지않아도 되는 카드론 영업에 경쟁적으로 나섰기 때문입니다.
무분별한 카드발급과 현금서비스 확대로 벌어진 2003년 카드대란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입니다.
[ 신성환 / 한국은행 금융안정분석실 : "최근 들어서 카드대출, 상호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과 같은 비은행에서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 비은행 금융의 경우에는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나 신용도가 낮은 계층의 이용 비율이 높아서, 이들 가계의 채무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면서 카드론이 가계부실을 키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이필상 /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 가계부채 우려있을 뿐 아니라, 카드대란 조짐이 보이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거든요. 중요한 것은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문제가 없는데, 그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금융권 안팎의 우려가 커지면서 감독당국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이준수 / 금감원 여신전문총괄팀 : 카드사들의 카드론 실적이나 잔액 변동 추이를 저희가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대출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큰 폭으로 상향해서 금년 6월 말부터 카드대출에 대해서 높은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할 예정이고, 아울러서 카드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기준도 만들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PF부실'과 '눈덩이 가계부채'에 이어 이번에는 '무분별한 카드론'이 금융위기의 또다른 뇌관이 되지 않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SBS CNBC 서주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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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계님의 댓글
무안계 작성일카드 대출 받아서 2천만 여성들이 눈깔 까고 콧대높이는데 들어간 비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