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형 군대 육성 중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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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스템당 작성일11-05-10 14:07 조회2,1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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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6일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핵심 주제는 국방개혁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전투형 군대 육성에 대한 중간평가였다. 무엇보다 지난 6개월 동안 추진된 전투형 군대 육성의 중간평가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육군의 모 사단의 경우 신병 주간사격 합격률이 88%이며, 야간사격 합격률도 85%, 각개전투 99%, 주특기 100%에 달해 평균적으로 상병급 능력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도 군이 신병훈련을 기존 5주에서 8주로 늘리는 등 신병교육체계 개편과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전장의 무기체계가 아무리 과학화되고 정보전과 전자전 추세로 발전해 나간다고 해도 전장에서 각개 병사의 전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되고 만다. 각개병사에게 잘 쏘고 잘 뛸 수 있는 전투력을 갖추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무엇보다 주ㆍ야간 사격수준에 눈길이 간다. '사격 합격률'이라는 것은 전체 부대원 중에서 수준에 도달한 합격자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인데 합격률이 80%이상이란 말은 부대원 100명중 80명 이상이 사격에 수준급이라는 것이다.
내가 군 생활할 때와는 많이 달라졌겠지만, 예전에는 주간사격 명중 70%이상이어야 합격이었고 야간사격도 50% 명중시켜야 합격자에 들었다. 예전기준으로 본다면 주간사격 10발 중 7발 이상 맞추는 병사가 10명 중 8명 이상이고 야간사격도 10발 중 5발 이상 맞추는 병사가 10명 중 8명이상 이란 것이다.
군대갔다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야간사격에서 10발 쏴서 5발 맞추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과거 야전에서 중대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번에 신병교육체계가 바뀌면서 단번에 사격수준을 끌어올린 것은 대단한 성공이다. 정말 대단한 젊은이들이란 생각이 든다. 참 대견스럽다. 이런 훌륭한 젊은이들의 능력을 이끌어 낼 방법을 국방부가 찾은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군의 강군육성을 뒷받침할 젊은이들이 있어 이렇게 나이든 예비역인 나는 그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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