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조직들의 빈라덴 사살 복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시스템당 작성일11-05-06 17:00 조회2,12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9.11테러를 주동했고, 세계를 '9.11 후 시대'로 이끈 오사마 빈 라덴이 제거되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은 축제분위기에 들떠있다. 빈 라덴이 사살된 것은 미국과 세계에 낭보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대테러 전쟁의 한계와 과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오늘날 세계화한 성격을 띤 테러를 군사력 일변도로 종식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며 긴장하고 있다. 이슬람권 웹사이트 감시단체 '사이트'(SITE)는 5.2일(현지시간) 알 카에다의 유력 이론가인 온라인 필명 '아사드 알지하드2'가 이슬람 극단주의 사이트에 "우리는 이슬람 지도자의 사살에 복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인터넷 포럼인 '슈무크 알 이슬람'에도 "만약(그의 사망)소식이 사실, (혹은) 거짓으로 판명되면 미국은 똑같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고 한다.
실제 3일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서 파기스탄 접경지역을 통해 침투하려던 외국인 병사 25명이 아프간 당국에 의해 사살됐다. 체첸인과 파키스탄인 등으로 구성된 이들이 알 카에다의 하부 조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로이터 통신은 "빈 라덴 사살 이후 이슬람극단주의 세력의 보복공격 징후가 처음 확인된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테러 비상이 걸렸다. 미 국무부는 3일 파키스탄 주재 미 대사관과 영사관의 대민업무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도 자국민에게 여행 경보를 발령한 상태고, 영국의 커머런 총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은 특별히 (테러를)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내기업들도 보복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동 사업장이 많은 한국석유공사는 리스크 관리팀을 통해 이라크와 예멘 등 위험지역에 파견돼 있는 직원들에게 현지 보안을 강화토록 지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테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항공보안등급을 조만간 관심단계나 경계단계로 상향할 방침이다.
현재 14개국 17개 지역에서 1,400여명의 장병들이 파병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미국과 우방이라는 이유로 테러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