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우리는 중국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져왔다. 아무리 북한과 중국이 전통적 우의 관계에 있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무모하게 무력도발을 감행하면 마땅히 북한을 비난해야 했었건만 그러지는 못할망정 노골적으로 북한 편을 들며 철저히 우리와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북한의 무모한 도발행위 대해 비난하고 심지어는 러시아까지 이에 동조했음에도 유독 중국만이 북한을 두둔해서 우리는 상당히 불쾌했었다.아무리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이성을 잃은 채 인류의 보편적인 양심과 국제적인 외교관례까지 저버리고 북한을 두둔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었다.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이제는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세계를 이끌어가는 G2가 아닌가? 중국은 세계의 리더 국가 중 하나이므로 이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을 지킬 필요가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지도 20주년을 넘어 한중 자유무역협상(FTA)을 앞두고 있지 않은가? 최근 이규형 주중 대사가 발언한 것처럼 중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룰을 벗어나는 행동을 했을 때는 단순한 양자적 고려를 넘어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이 취해야 할 정책과 태도가 있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와 양자 관계가 폭발적으로 발전한 만큼 중국은 양국의 발전과 평화를 위해서 반드시 북한 편들기는 이제 그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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