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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는 국가기관의 번역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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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1-04-20 11:03 조회1,67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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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회를 비롯하여 모든 매스콤에서는 외교통상부의 자유무역협정(FTA)관련 통상무역조약관련문구의 번역오류문제가 가십의 대상으로 도마 위에 올려져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가뜩이나 한미 또는 한 EU간의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꽤 되는 마당에 번역오류까지 등장했으니 국회에서 이 국제조약 비준(ratification) 문제가 언제나 해결될지 지금으로선 오리무중인 느낌이다.

필자 자신도 학창시절부터 외국어(영어)에 관심이 남달라 군 생활을 비롯하여 그간의 생업을 거의 외국어와 관련 있는 분야에서 보낸 사람이지만 나이 육십 중반이 된 지금까지도 자신이 없고 겁이 나는 것이 바로 외국어 구사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회생활하면서 어쩌다 소개받게 되는 어느 인사가 3-4개 국어에 능통하다는 말을 듣게 되면 우선 엄청난 부러움을 느끼게 되며 당사자가 천재같이 존경스러워 보인다. 필자의 경우는 요즘도 배우는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고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려하나 맘같이 되질 않는다. 아마도 이 생명 다하는 그 시간 까지도 크게 못 미치는 미완성의 상태로 남을 것이 뻔하다.

모국어의 구사라도 일상에서 필요한 생활어휘야 별문제가 안 되겠지만 전문분야에서 필요한 어휘는 그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고는 관련어휘의 구사가 거의 불가 할뿐 아니라 우선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모국어도 이럴 진데 하물며 외국어 구사에는 그의 몇 배의 주의와 아려움이 수반 된다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사실인 것이다.

예를 들어 "000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 한다"라는 말은 영어를 모국어를 쓰는 원어민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높은 모국어 구사 수준과 상당한수준의 영어구사력을 지닌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 생각한다. 한국인이지만 어린나이에 외국에서 성장하여 원어민수준급의 영어를 구사한다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모국어 구사가 오히려 영어만 못 하다면 이런 경우는 우리가 통상 말하는 영어를 잘 한 다에 속하지 않는 것이다.

이번 외교통상부 통상 교섭본부에서 물의를 일으킨 통상협정문 번역오류건도 그저 영어를 한다는 포괄적인 안이한 믿음에 치우친 나머지 전문번역사의 조력을 받지 않은 것이 필시 화근이 되었을 것이다. 일반 상업서신도 아니고 국가와 국가 간 통상에 관련한 조약문 번역은 통상관련 법령에 해박하고 관련어휘 구사에 능통한 인재를 기용했어야한다.

비전문가의 전문가 영역간섭은 끝없는 문제만을 야기시킬 뿐이다. 단어하나 하물며 토씨하나에 오류가 있어도 헤아릴 수 없는 국가적 불이익이 따를 수 있는 문제를 이토록 소홀히 했다는 것은 국민들의 호된 질타와 원성을 들어 마땅하다. 글로벌시대에 그것도 세계 경제대국 12위권이라는 대한민국이 국제공통어 해석에 적지 않은 오류를 남겼다는 사실 그 자체가 망신인 것이다. 관련 공무원들의 빠른 개과천선(改過遷善)을 촉구한다.

댓글목록

강유님의 댓글

강유 작성일

IMF 도 문구 하나 해석인지 잘못 썼는지 오류때문에 큰 불이익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영어를 좋아하여 공부를 하고 있는데
공부를 깊이하면서 알게된것이

영어선생님들이 영어를 잘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어선생님들이 영어공부방법도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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