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학생을 통해서 본질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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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둠벙 작성일11-04-12 05:29 조회2,224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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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밤 늦게...
페이스북 김민후씨가 KAIST 친구와 나눈 대화를 대화형식으로 올린 글입니다..
지금...이 글은 페이스 북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긴 글이지만 현재 KAIST사태의 본질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글입니다.
이 이야기를 해준 제 친구 김 모 군은 26살이며, KAIST 에서 19살부터 지금까지 쭉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KAIST 에서 학사졸업을 했고, 현재 석사과정에 있는 친구입니다. 과고가 아닌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AIST 에 간 친구이고, 천재적인 아이디어는 번뜩이는 친구이지만 한국 교육에서 요구하는 여러가지 공부능력이 천재적으로 뛰어나지는 않은, 그냥 성실한 친구입니다. 대학 재학 중에는 2점대 학점을 받아본 적도 있고, 4점대 학점을 받아본 적도 있으며, 졸업은 KAIST 구성원 가운데 평균적인 수준의 학점으로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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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민후야. 나야.
민후 : 어 야, 마침 안 그래도 오늘 전화하려고 했었다.
친구 : 응, 안 그래도 너가 제일 궁금해 할 것 같더라 ^^.
민후 : ㅇㅇ야. 내가 좀 심각한데. 지금 제일 짜증나는게, 이미 팩트가 너무 정치화 되어버린 것 같아. 신문 보고 있으면 뭐가 팩트이고 뭐가 기자 의견인건지 대체 분간이 잘 안 된다.
친구 : 나도 그래갖고 너한테 얘기하고 싶어서 전화 한거야.
민후 : 응. 어떻게.. 너 먼저 말할래, 내가 먼저 물어볼까?
친구 : 너 먼저 물어보고 싶은 거 다 물어봐. 차례대로 대답해주고, 그 다음에 내가 하고 싶은 얘기 할게.
민후 : 너가 2005년에 입학했잖아. 러플린 총장 때도 있었고, 서남표 총장 밑에서 3년 공부하고 졸업하고, 지금 벌써 석사까지 다 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너만큼 KAIST 의 변화에 따라 피부로 느껴지는 차이를 잘 아는 애가 솔직히 난 대한민국에 거의 없다고 생각하거든? 특히나 같은 학내 구성원이라도 학부생이 그 변화를 제일 크게 느끼잖아. 그러니까, 그런 전제 하에서 너가 봤을 때 뭐가 진짜 원인이고 뭐가 진짜 문제인거고 그런건지 얘기 좀 해줘라.
친구 : 이거 뭐 다 얘기해달라는거네 ^^. 일단... 서남표 총장에 대해 말을 해줄게. 그 분이 어떻게 총장이 됐냐면, KAIST 자체에서 2005년 전후로 해서 개혁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컸었어. 적어도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학부생들 포함해서) 그런 합의가 있었던 것 같애. 왜냐면, 학교가 발전이 없었거든. 특히나 러플린 총장 때,, 참 좋았지만, 학교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발전이 없었다는 데에 합의가 있었고, 그래서 서남표 총장이 온 거란 말이야. 이 분 성격이 어떻냐면 굉장히 일방적이야. 다른 사람 말을 잘 안 들어. 한 번 자기가 꽃힌 일이 있으면 그게 성공할 때까지 거의 올인을 하는 스타일이야.
민후 : 약간 이명박 대통령 스타일이구나.
친구 : 근데, 좀 다른게 뭐냐면, 적어도 학내 구성원들은 서남표 총장이 추구하는 개혁의 궁극적 지향점이랄까? 그것 자체에는 모두 동감했어. 사실 지금도 그래.
민후 : 그래?!?!?!?!?!?!?
친구 : 응. 이건 내 얘기가 아니라, 애들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어. 학부생 후배들도 그렇고, 대학원에 있는 애들이나, 교수님들도 그렇다고 난 알고 있어. 서남표 총장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지향점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는 큰 이견이 없단 말이야. 단지 영어 100% 강의라든가 학점이랑 등록금 연계시키는 세부적 정책들에서 너무 의견수렴이 안 되는 밀어붙이기식 제도변화가 있어서 그거에 대해선 말들이 많았고.
민후 : 아... 그래서... 아니, 사실 우리가 오늘 연대 정외과 수업시간에 20분 넘게 KAIST 문제에 대해서 학생들끼리 토론을 했거든. 근데 우리가 제일 궁금했던게, 대체 왜 KAIST 애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았느냐 이거야.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아니, 만약에 우리 학교에서 등록금이랑 학점이랑 연계시켜서 그렇게 신자유주의적 경쟁으로 내몰면, 진짜 아마 총장님 며칠 동안 본관이든 총장공관에 감금되서 못나올 가능성이 높거든.
친구 : 사실 자살한 친구들 중에 두 명이 내 후배야. 근데 그 중에 한 명은 정말 딱 그 이유가 원인인 건 맞아. 학점이랑 등록금이랑 연계시키는 문제 말이야.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 굉장히 말이 많았어. 그렇지만 이건 제도의 문제도 있고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져서 일어난 사건이고, 사실은 이게 바깥에 그렇게 아주 심각하게 보도되어서 마치 KAIST 가 사람 죽이는 학교인가.. 그런 식으로까지 이어지는건 뭔가 바깥에서 굉장히 잘못 아시고들 있는거야. 학생들은 개혁 자체에는 동감을 하는데, 다만 그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뿐이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했지만, 기본적으로 총장이 가려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학우들이 많았던게 사실이야. 그래서 그렇게 너가 말한 것처럼 아예 들고 일어나고 그런 일이 굳이 일어날 이유가 없었던거지.
민후 : 근데, 그러면 KAIST 애들은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거야?
친구 : 지금까지 말한대로야. 서남표 총장 물러나라.. 사실 이런 애들 그렇게 많지 않아. 요새 학교 게시판이 완전 열기가 뜨거운데.. 총장 물러나라고 하는 애들은 소수야. 우리가 다들 공대생이잖아. 그리고 다른 애들 보다는 훨씬 더 애들이 온순하고 ,, 감정적이거나 그러진 않단 말이야. 애들은 대부분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금도 공감하고 있어. 다만 그 방식이 잘못됐는데, 총장이 너무 지나치게 독단적으로 이런저런 정책을 밀어붙였다 하는거야. 하지만 총장이 학내 구성원들 이야기만 좀 더 잘 수렴을 해주고, 학생들과 함께 가주면 괜찮지 않나 이런 생각을 많이들 하고 있어.
민후 : 다 그래?
친구 : 사실 원래 서남표 총장 초반에 왔던 2006년에는 03학번 선배들부터 우리 학번까지 굉장히 반발이 심했지. 어떻게 개혁을 그렇게 혼자 막 하려고 하냐고. 다 같이 해야지. 근데 07학번인가 08학번 같이, 입학할 때부터 그 새로운 제도 하에서 공부했던 애들은 사실 그렇게 반발심이 심하지도 않았어. 또 궁극적으로 가려는 방향도 맞다고 판단을 했었으니까. 지금은 이제 웬만한 선배들은 다 졸업을 하셨고, 남아있는 애들이 08학번에서 11학번들이 많은데, 바깥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막 정말 당장이라도 총장실 점거하고 농성하고 데모하고 그러는 분위기는 아니야. 솔직히 아주 차분한 편이야.
민후 : 자살에 대해서는?
친구 : 다들 진심으로 슬퍼하지. 우리 학교가 원래 개교기념일이든 축제든 절대 공강 같은 거도 없는 학교야. 근데 개교 40년 이래 처음으로 이틀 쉬는거잖아. 그만큼 구성원들 모두가 자살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충격에 빠져있어. 모두들 슬퍼하고. 워낙 단기간에 사건이 연속적으로 터졌잖아.
민후 :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친구 : 지금 이야기들이 많아. 사실 뭐가 다수 의견이고 뭐가 소수 의견인지 모를 정도로 여러 이야기들이 혼재되어 있어. 대학원 사회나 학부생들이나. 근데 분명 바깥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총장 사퇴!" 이런걸로 일치되어 있는건 정말 아니구.. 내 생각에는 총장이 하던대로 계속 가자는 애들이 소수 있고, 총장을 아예 물러나게 하고 처음부터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나 큰 그림에 대해 다시 그려보자고 주장하는 애들도 소수 있고.. 나머지 대부분은, KAIST 라는 학교는 분명 변해야 하고 더 발전해야 하고, 조금 더 좋은 학교로 발돋움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큰 취지나 목표에 대해서는 공감하는데 다만 총장이 여러가지 방법론적인 문제를 너무 독단적으로 생각하고 밀어붙이려고 한다.. 이런 차원에서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있어.
민후 : 그래서?
친구 : 일단은 총장 사퇴나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그 큰 방향성을 지향한다는 전제 하에 원인이 뭔지 찾으려고 하고 있어. 그게 총장의 독단성 때문만이었는지,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 유대감 같은게 부족했었는지, 혹은 다른 문제였는지.
민후 : 지나친 경쟁을 좀 완화시켜야 할 필요성은 없어?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대체 애들을 죽일만큼 그렇게 경쟁을 심하게 시키는 이유가 뭔데?
친구 : 이건 내 좀 개인적인 의견이긴 한데, 내가 요새 진짜 많은 애들이랑 대화해볼거 아냐. 다 생각이 있을테니까. 근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떻냐면, 경쟁은 필요하다는데 공감이 있어. KAIST 가 그냥 일반 학교도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특수한 위치에 놓여있는 학교잖아. 여기가 학점 관리시켜줘서 취업시키는데도 아니구. 최대한 해서, 훌륭한 과학자나 인재를 만들려는 목표로 만들어진 대학이잖아. 물론 요새는 의전 준비하고 로스쿨 준비하는 애들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다수는 공부하려는 애들이란 말이야. 학교설립 취지나 우리가 이 대학에 들어온 이유나, 전반적으로 따져봤을 때는 경쟁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다만 그 경쟁을 유지시키는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죽음에까지 내몰게 하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냐 이거지.
민후 : 어렵네.
친구 : 응. 그래서 요새 만나면 거의 항상 그런 얘기만 해. 막 바깥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총장사수파랑 총장반대파랑 싸우거나... 애들이 들고 일어나서 데모하고 시위하거나...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 뭐 반목과 불신이 가득한다던가.. 그렇진 전혀 않아. 오히려 지금 오히려 더 끈끈함을 갖고 힘을 모아서 올바른 대안을 만들어내자는 분위기야. 싸우는 사람도 거의 없고, 아까 말했다시피 분위기 굉장히 차분하고.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최대한 모든 구성원들이 만족할만한 대안을 만들어내자는데 일정한 합의가 있지.
민후 : 바깥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게 꽤 많네.
친구 : 사실 나도 안타까웠던게, 우리 학교가 물론 베일에 싸여져 있는 학교이건 맞아. 그리고, KAIST 에서 자살이 갑자기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또 요새 신자유주의 반대열풍이 있잖아. 그래서 그거랑 뭔가 연결되고 초딩들 일제고사 보는거랑 연결되고 이러면서 학교에서 경쟁시키는거 자체를 좀 반대하는 분들이 있는거 같고.. 그래서 더 이번 사건이 이슈화 되는 것 같고. 근데 바깥에서 하고 있는 논쟁은, 학내 구성원들이 하고 있는 논쟁이랑은 보니까 성격이 너무 다르더라. 우리는 그런 얘기는 안 해. 물론... 다수의 구성원들이 그렇게 생각해도, 또 진행방향이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지만, 적어도 다수의 사람들 의견대로 하자면, 경쟁을 중심으로 한 개혁을 통해서 좀 더 세계적인 학교가 되자는 목표를 유지하면서 다만 등록금과 학점을 연계시키는 문제라든가, 아니면 또 다른,,, 서남표식 독단적 스타일의 제도는 바꿔보자는 세부적인 부분에서의 논의가 있는거지. 근데 우리도 지금 의견이 분분한게, 그럼 과연 어떤 방법을 도입해야 애들이 극한 정신적 상태에 내몰리지 않으면서도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그런 방법이 있긴 한 것인가.. 이런 것들에 대해 얘기가 참 많아.
민후 : 이거 내 Facebook에 써도 되?
친구 : 근데 좀 내 얘기가 많이 왜곡될까봐 두렵네 ^^. 요새 KAIST 얘기만 나오면 다들 입맛에 맞게 한 마디씩 하시잖아. 사실 우리 KAIST 애들은 거의 정치문제나 진보, 보수 이런거에는 큰 관심 없어. 그냥, 우리 학교가 좀 더 좋은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고, 많은 애들이 훌륭한 인재로서 과학분야 발전에 공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애들이지. 그런데 사회는 많이 다르잖아. 경쟁을 해야한다 말아야 한다, 서남표 사퇴시켜라 사퇴시키지 마라, 애들이 죽었으니 누군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이런 여러가지.. 어떻게 보면 우리와는 다른 방향에서 논의가 많이 되는 것 같아서. 내 얘기도 그런 사람들의 주장에 또 다른 근거로 쏙 들어가서 활용되진 않을까.. 그런건 좀 걱정이 되긴 하네 ㅋ
민후 : 근데 인간적으로 바깥 분들은 너무 모르잖아. 나 오늘도 연대에서 애들이랑 수업시간에 토론하는데, 난 KAIST 학생, 적어도 KAIST 에서 5년 이상 학부에 있었던 학생 한 명 앞에 앉혀놓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좀 그랬어. 바깥 사람들은 이미 너무 색안경이 씌워진 팩트들을 접하게 되니까.
친구 : 그래.. 그럼 너가 알아서 좀 갈무리 해주라. 나 신상 안 밝혀지게 ^^
민후 : 알겠어. 이따 또 전화할게
댓글목록
둠벙님의 댓글
둠벙 작성일
이 글은 페이스북 건국대학교 이영환 교수의 글로
윤영민 교수의 "KAIST는 학부를 없애고 서남표총장는 떠나라"는 글에 대한 반박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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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수님의 과격한 주장에 쬐끔 놀랐습니다.
우리 나이쯤 되면 모든 것이 일방적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되지 않습니까? 서남표총장의 개혁도 장단점이 충분히 있는 사안으로 보여집니다. 깊이 생각해보면 KAIST의 문제는 딱이 학부없애고 서남표총장 떠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없는 근원적인 한국교육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한국교육의 문제는 또 모든 것을 일렬로 줄세우려는 고질적인 문화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서남표총장에게 십자가를 지우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KAIST학생들에게 당장 F학점을 맞고 꼴찌를 하고 등록금 낼 돈이 없어서 쫓겨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는 간단한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 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생은 어디에선가 실패하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을 젊은 나이에 배운다면 매우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대학교육이 전혀 적성이 없는 학생에게도 졸업장을 줘서 내보내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사실로만 말하면 F학점을 맞으면서도 어찌 어찌 졸업장을 받는 한국의 시스템은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미국의 대학교의 컴퓨터과는 입학생의 30퍼센트 이상이 끝내 졸업을 못합니다. (이것이 일방적으로 좋은 제도라는 것은 아닙니다. 장단점이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학생에게 세금으로 전액장학금을 준다는 것은 좀 이상합니다. 학점이 나쁘고 공부할 능력이 안되면 더 좋은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게 학생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요. 카이스트를 갈 능력인데 어떻게 졸업한 능력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항의할 분도 있겠지만요. 고등학교까지의 공부는 기초과목이라서 대학교에서의 공부와 판이하게 다르고 또 달라야 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어찌어찌 해서 공부잘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적성이 안맞으면 공부할 능력이 안될 수 있지요. (다른 과는 몰라도 컴퓨터 전공은 적성의 영향을 확실히 받습니다. 아예 적성때문에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학교에 적응을 못하면 퇴출을 될 수도 있고 그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게 해야한다는 지혜를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또다른 문제는 이런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야할 대학교수도 어제 신문에 보니까 작은 실패에서 오는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했으니...
오늘 이글을 읽는 젊은 학생들은 다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인생은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은 인생 고비에서 몇번은 성공할 것이고 또 몇 번은 실패할 것입니다. 실패했다고 자신이 못난이라고 여기지 말고 실패자라고 여기지 마십시요. 왜냐하면 누구나 실패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선가 실패했을때 그것이 자신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추스리는 사람만이 인생에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누구나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바보같은 실수를 할 수가 있고 또 인생의 많은 곳에서 실패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꼭 기억해두기 바랍니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카이스트 학생들이 자살을한 그들의 심성을 나는 무조건 미화하고 서총장의 개혁방향을 사리분별없이 이분법으로 부정하고싶진 않습니다.
단지 서남표총장의 큰 방향성은 훼손되지않고 보완의 방지대책만 필요할것 같습니다. 덛부처 한가지를 요구하고싶은것은 카이스트 학사과목에, 최상의 우수인력배출 이란 국부적인 목적수행에 충실하되 필히 이번과 같은 자살사건을 예방하기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문가에의해 심리교육을 할수있도록 해야할것입니다.
요즘 시대 젊은이들이 급박한 시대발전에 따라 너무 "고통 고뇌"를 참지못하고 쉬게 인생을 파멸시키려는 유혹감정을 스스로 자정할수있도록 그 인성교육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구 세대들이 많이 격었던 "인내하고 인고의 과정"이 결코 나쁜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트레이닝 과목이 없이 경쟁 일변도 방침은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감당하기 힘들겠지요!
물론 점수를 가지고 등록금에 연계시키는 심적 압박감 유발문제는 시정되야 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기화로 흔히들 나타나는 "똥 파리같은 빨갱이들"이 "시체놀음"같이 또 사기질로 선동하는 본말이 전도되는 일이 없길 당국은 정신차리길 바랍니다.
둠벙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제가 보자하니.....
윤교순가 뭔가 하는 작자의 장난질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네요
그가 정치적인 끈이 있어서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떨쳐 버릴 수도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구요
좀 더 두고 볼 수 밖에는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