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정승화가 자신의 육참총장승진배경이 김재규와 무관하다고 한 주장은 거짓이다...김운용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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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천골 작성일11-04-12 20:59 조회1,9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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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이 만난 거인들 <21>] 박정희 전 대통령(중)
일요신문 [941호] 2010년 06월 15일 (화) 17:21:21
(중략)
박정희 대통령은 군 인사문제에 타 기관장이 관여하면 용서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박희도(박희동의 오기인듯) 3군사령관을 참모총장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노재현 국방장관이 그 뜻을 받들어 결재를 얻기 위해 올라갔는데 그전에 김재규 부장이 먼저 정보보고를 했다.
“2기생(이세호 등), 3기생 노재현, 박희도가 다 해먹는다고 젊은 장군이 말이 많습니다.”
이에 김재규 복안대로 5기생인 정승화(김재규 측근)가 지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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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화는 <1979.11.1진술조서>와 조갑제 인터뷰 <정승화 증언>에서 이렇게 자신이 김재규와 무관함을 주장했었다.
< 1979. 11. 1.의 정승화 진술조서 >
문 : 김재규는 총장님을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김재규는 총장취임에 자기가 영향력을 발휘 했고 취임 후 제일먼저 인사를 왔다고 진술 하는데 사실입니까
답 : 본인은 본래 나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각하에게 충성을 할뿐이지 의식적으로 기관에 굽실거리는 것을 싫어하며 김재규가 나와 가까움 아무런 이유도 없고 본인을 믿는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가 나의 취임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다 알고 있는데 김재규가 추천한 것이 아니고 영향력을 발휘한 것도 아닌 줄 알고 있으며 국방부장관으로부터 구체적인 말을 들어서 김재규가 관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인사를 간 것은 부속실에서 스케줄을 잡아 어디를 먼저 갔는지 그것은 내가 정한 것이 아니고 김 부장에게 먼저 간 것 같지도 않다.
< 정승화 증언 10.26에서 12.12까지(1). 1987.9월 월간조선 >
1군사령관이던 그는 1월30일에 사전 임명통보를 받았다. 노재현(盧載鉉)국방장관이 공식으로 통보를 해주기 5분 전에 金載圭 중앙정보부장이 축하 전화를 걸어 주었다. 한 30분 뒤 車智澈 경호실장이 마침 1군사령부를 방문중이던 경호실 차장 李在田중장을 통해서 鄭장군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李중장은 『車실장이 이 점 꼭 전해달라고 저에게 당부하셨다』면서 車실장의 이야기를 옮겼다. 『어느 모로 보나 후임총장은 鄭장군이 되어야 하는데, 盧국방이 鄭장군을 빼고 자기 동기생인 朴熙東장군을 추천했답니다. 그런데, 각하께서 친히 인사기록카드를 뽑아 鄭장군을 지명했답니다. 車실장은, 장관이 그럴 수 있느냐고 흥분하십디다』 이 말을 듣고 鄭장군은 대통령 주변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그 때 나는 단박에 車실장의 이야기는 나와 盧국방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이간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장관이 한 사람만 추천할 수는 없어요. 나중에 정보를 수집해보니 저와 朴장군과 金鍾煥장군이 후보로 추천되었더군요. 국방부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이 사이가 나빠지면 나라가 망하는데, 경호실장이란 자가 없는 말을 꾸며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을 보고는 아찔합디다.
취임식을 마치고 金載圭부장에게 인사차 들렀더니, 이 사람은 또 자기가 밀어준 준 같이 말해요. 그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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