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되었는가?

 

필자는 8일자 모조간지 오피니언란에서 “어느 군인 아내가 보내온 편지”를 읽고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이 나라를 누가 지키는데 서초동 정보사 자리에 군인 아파트 짓는 것에 주민들이 반대 하며 논란을 일으키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편지의 내용을 요약하면 육사출신의 영관급 군인 아내로서 남편을 만나 결혼 후 17년간 열 번 넘게 내 집이 없어 이사를 다녔어도 오직 나라를 지키는 대한민국의 군인 아내라는 자부심으로 여직 것 살아왔는데 군인 아파트라는 이유로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을 보고 마지막 까지 움켜쥐고 있었던 자존심이 무너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초역 주변에 있는 정보사 아파트도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눈엣가시며 금싸라기 땅을 허접한 군인아파트 때문에 썩히고 있으니 얼마나 눈총이 심하겠느냐는 푸념 이였다.

군인이야 말로 이 나라의 국가안보에 목숨을 바치는 최후의 보류로서 그 어느 집단보다 애국자들인데 ……

국가안보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헌신하고 봉사한 이 같은 애국자들이 민주팔이들에 의해 홀대받고 무시당하는 이 현실이 참으로 한심하고 가슴 아픈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내 아들 내 손자가 군인이요.

아버지 할아버지가 이 나라를 지켜온 국군장병이 아니었던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대한민국의 병리현상이 곳곳에 만연하고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종시하며 동남 권 신공항 문제!”

그리고 과학벨트 등 국책사업 모두가 지역이기주의로 갈 갈이 찢겨 나가고 있는 형편이며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이 소위 정치한다는 얼간이 인간들의 행태가 아닌가?

우리 모두 자성(自省)하고 작비금시(昨非今是)해야 할 때다.

청와대 자유계시판에서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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