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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지만원 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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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막사리 작성일11-01-16 08:56 조회1,92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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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한잔술의 의미를 잘 읽었습니다.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는 싯점이어서 박사님 마음이 외로워 졌던 가 봅니다.
 
이웃에 있으면 가끔이라도 박사님 사정이 허락되는 시간이면 찾아가 뵈어야 하는데.... 죄송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한잔술의 의미를 통하여 유난히 "1,000 원이 없어서" 라는 글을 읽었을 때 처럼, 박사님의 마음을 더 느끼게 하여 주셨습니다.  한잔술과 더분 그 순간은 빨갱이도 없고, 원수도 없고.... 고요가 임하는 한잔술의 시간은 의미를 더하여 준다는 박사님을 더 느끼게 하였습니다. 특별히 tranquility의 안온을 가지신다니 더욱 인간적인 따스함을 가지게 하십니다.
 
모쪼록,
 
선고공판을 위하여 저희도 기도하고 있읍니다.
 
더욱 힘을 내시고 조국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바라 보시기 부탁 드립니다. 
 
이곳은 그 많던 눈도 "Indian Summer"라는 것인지.... 날씨가 더워져서 이틀동안에 눈들을 반 이상 다 녹여 주었습니다.
 
물 바다가 되는 듯이 길이 질퍽 거렸습니다. 
  
서울의 날씨도 꽤 사납다고 하던데 박사님 늘 몸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하시는 애국 성업에 우리 하나님의 다 함이 없으신 보살펴 주심이 계시기를 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한잔술의 위로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오막사리, 이만 올립니다. 
 

댓글목록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오막사리 韓 선생님!
지만원 박사의 고군분투를 염려하며 올려 주신 그 절절이 묻어나는 따뜻한 심성을 늘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광주의 어느 반골(反骨)친구와 통화 했습니다.
"19일 오후 2시면, 광주가 빛고을이기는 커녕 암흑 천지가 될 거다!"고 말입니다.
그는 그 광주땅의 토박이였지만, 광주의 그 흔해 빠진 '민주투사'도 아니요, 장난치다가 다친것을 '민주화 투쟁의 증거'라며 '영예스러운 광주의거 부상자'에도 끼지 못한 그야말로 광주의 반골입니다.
그런 그가 작심이라도 하듯 강한 어조로 대답했습니다.
"확 까뒤집어 버려야 한당께~"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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