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경제를 추구하는 북한이나 남미의 몇몇 나라가 아직도 기아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볼 때 우리는 자유경제체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국가 간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모든 무역 장벽을 제거하는 협정인 FTA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협정이다.

최근 세계 최대 경제권역인 EU 및 미국과의 FTA체결로 연간 46억달러의 수출 증가 효과는 물론, 중국·일본 등 주요 산업국을 제치고 EU와 미국으로 통하는 경제 고속도로를 뚫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아시아 무역 허브가 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예를 들자면 중국이 자국 내 규제가 강화되고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단가가 올라가고 있는 반면, 우리 기업이 국내에서 공장을 건설해 생산하게 되면 무관세로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되어 다른 국가들보다 가격경제에 유리할 것이며, 또한 유럽 및 미국 기업의 한국 진출이 늘어날 것이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나 중국으로 떠나던 국내 기업을 붙잡아 두는 효과가 추가적으로 생겨나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득이 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일자리 부족 문제까지 해결되니 일석 사조 그 이상이 아니고 뭐겠는가? 따라서 앞으로는 가격 경쟁력에 밀려있는 중국보다, 품질 경쟁력에서 발목을 잡히고 있는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더 세계시장을 주름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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