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의 꿈 >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중도의 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0-07-27 22:44 조회2,182회 댓글0건

본문

  두더지는 땅속생활이 지겨웠다.

  여름에는 뜨거웠고 겨울에는 몹씨 추웠으며 지렁이 같은 벌레를 먹기가 징그러웠다. 혼자 사는 외로움이 지겹기도 했다. 어느날 꿈을 꿨는데 등에 날개가 돋아 하늘을 날았다. 세상을 멀리 볼 수가 있어 좋았고 새나 쥐들과 무리를 지어 사는게 더욱 좋았다.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꿈을 깨자 두더지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그를 박쥐로 만들어 주셨다. 박쥐는 곧 새를 찾아가 같이 살기를 청했다. 그러나 새는 그의 모습을 보고 너는 새가 아니고 쥐니까 그들과 살라 하며 문전박대를 하였다. 할 수 없이 이번에는 쥐를 찾아갔으나 그의 날개를 보고는 너는 새라며 쫓아냈다. 갈 곳이 없어진 박쥐는 세상을 버리고 동굴로 들어가 낮에는 매달려 잠을 자고 밤에만 활동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慘敗했다.
  그 後暴風으로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되었다.
  촛불에 놀라 大運河를 포기하더니 이제는 4大江도 反撥에 직면하고 있다.
  그는 임기 前半을 지나며 레임덕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앞으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게 된 것이다.

  왜 그렇게 되었나?
  그는 500만표 차이의 勝利를 잘못 알았다.
  승리감에 도취한 고소영 강부자로 인심을 잃었고 촛불에 기가 꺾여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거기서 나온 것이 中道實用이다.
  그러나 그것은 햇볕정책 같이 意圖와는 달리 逆效果만 드러냈다.
  相反된 두 집단에 양다리를 걸치고 아부하여 支持를 얻어내려 했지만 그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었다. 오히려 두 집단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이것이 그의 限界이다.

  첫째, 중도의 定議를 생각해 보자.
 아마도 中庸에서 그 의미를 借用한 것으로 보이는데 類似点 보다는 差異가 더 많다. 특히 정치에서 중도는 중용과 같은 뜻이 거의 없다.
  야당 黨首로 활약하던 金大中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자 어느 記者의 질문에 자신의 性向을「중도 右派」로 대답을 했다. 이 얼마나 怪異한 답변인가? 그가 우파라니!
  그렇듯이 중도는 耳懸鈴 鼻懸鈴인 경우가 대부분이이며 그 의미는 模糊한 것이다.

  둘째, 實用은 무엇인가?
  그는 기업가 출신인지라 生來的으로 정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치에 거리를 두고 實質的인 정책구현을 원했다.
  그저 일만 열심히 하면 박수를 받을 줄 알았다.
  그것이 그가 말하는 실용의 정체다.

  두 단어의 조합체인「중도실용」은 정체가 모호해서 손에 잡히는 것이 없고, 서로가 필요하면 我田引水로 이용하고 反目하면 등을 돌린다.

  그래서 결국 중도는 이편 저편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友軍은 없고 敵軍만 생산한다. 500만의 援軍을 적에게 捕虜로 내 놓고 그는 孤立無援의 처지에 놓여 있다.
  이제 그의「중도의 꿈」은 버려야 한다.

  그것이 그의 八字이자 業報이다.

  중도를 愚問賢答으로「섞으면」시리즈를 만들어 보았다.

  1. 보수와 진보를 섞으면 
    가. 중도  나. 왕따
 
  2. 흰색과 검은색을 섞으면
    가. 회색  나. 기회주의자

  3. 찬물과 뜨거운 물을 섞으면
    가. 미지근한 물  나. 마시기 싫은 물

  4.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섞으면
     가. 자유선진당  나. 개판당

  5. 새와 쥐를 섞으면 
     가. 박쥐  나. 쥐박

  6. 개와 고양이를 섞으면
     가. 살쾡이  나. 싸움

  7. 남자와 여자를 섞으면
     가. 사랑  나. 불륜

  8. 어른과 아이를 섞으면
     가. 청소년  나. 불량소년

  9.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섞으면
     가. 천생연분  나. 평생웬수

 10. 남한과 북한을 섞으면
     가. 개성공단  나. 천안함
 
 11. 김일성과 김정일을 섞으면
     가. 우상  나. 멸망

 12. 햇볕과 정책을 섞으면
     가. 퍼주기  나. 핵무기

 13. 김대중과 노무현을 섞으면
     가. 정상회담  나. 잃어버린 10년

 14. 이명박과 박근혜를 섞으면
     가. 경선승복  나. 分黨

 15. 사람과 염소를 섞으면
     가. 강기갑  나. 공중부양

 16. 한국과 일본을 섞으면
     가. 월드컵 16강  나. 독도분쟁

 17.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섞으면
     가. 월트컵 1,2위  나. 16강 탈락

 18. 장님과 귀머거리를 섞으면
     가. 헬렌 켈러  나. 三重苦

 19. 키다리와 난쟁이를 섞으면
     가. 평균키  나. 팔다리 8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Total 18,634건 460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864 [사이트] Korean War 60th Annivers… 예비역2 2010-07-28 2815 2
4863 [사이트] 60th Anniversary of The … 댓글(2) 예비역2 2010-07-28 2525 3
4862 [기사] Obama Proclaims Korean Wa… 댓글(1) 예비역2 2010-07-28 2627 4
4861 나라가 기울고 있다. 댓글(4) 최성령 2010-07-28 2531 36
4860 존경하는 천정배 의원님 댓글(2) 금강야차 2010-07-28 2499 39
4859 우연일까요? 댓글(4) 비탈로즈 2010-07-28 3272 34
4858 트윗에서 5,18을 거론해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다..… 댓글(3) 둠벙 2010-07-28 2574 26
4857 왜 이렇게 게시글이 없죠?..트윗에서 퍼왔슴다. 댓글(4) 둠벙 2010-07-28 2468 20
4856 어떻하면 믿으려나? 댓글(1) 방실방실 2010-07-28 2027 9
4855 원희룡 그의 이중성을 보다. 댓글(3) 금강야차 2010-07-28 2477 30
4854 이재오(한나라)나 장상(민주)이나 그나물에 그밥인것을.… 댓글(4) 김종오 2010-07-28 2834 32
4853 회색분자가 정권잡고 설치는 한국 2010 북진멸공 2010-07-28 2315 31
4852 천정배 빨갱이 를 천정배 홈페이지에 옮겼는데 댓글(2) 이재진 2010-07-28 2903 28
4851 연세대학교가 5.18자녀 우대라고 하던데.. 재밌는 영… 댓글(3) 화랑 2010-07-27 2429 19
4850 전두환 장군2 배경음 추가 댓글(3) 화랑 2010-07-27 2403 25
4849 전두환 장군 1 배경음 추가 댓글(4) 화랑 2010-07-27 2537 32
4848 진리 댓글(3) 화랑 2010-07-27 2240 19
4847 빨갱이 자식들 국정원에 신고했습니다 정말 놀랍네요 김정… 댓글(3) 화랑 2010-07-27 2537 26
4846 어떤 목사님의 입바른 칼럼(총체적부실) 댓글(1) 타조 2010-07-27 2269 31
열람중 중도의 꿈 최성령 2010-07-27 2183 16
4844 활빈단, 美 · 中대사관 앞에서 ‘한미연합훈련’ 지지 … 댓글(1) 코리아 2010-07-27 2064 14
4843 북한을 동경하는 사람들 여기서 한번 살아 보시지요 댓글(7) 지만원 2010-07-27 2950 30
4842 광활한 트윗에서 5.18 불을 지피기 시작한 지만원박사… 댓글(5) 둠벙 2010-07-27 2669 41
4841 [7.28재보선] 활빈단, 서울은평을구 선관위 앞에서 … 코리아 2010-07-27 2418 8
4840 이런 단체는 제재도 못하는가 방실방실 2010-07-27 2046 33
4839 정운찬을 의법처리하고, 새총리에 지만원 박사를 모셔라! 댓글(4) 김종오 2010-07-27 3361 47
4838 대한민국 다시 기로에 선 것 아닐까? 댓글(1) 현산 2010-07-27 2797 42
4837 감사합니다. 댓글(14) 마당쇠 2010-07-27 2355 35
4836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묻습니다. 댓글(7) 마당쇠 2010-07-27 2089 17
4835 모 여강사에 대한 인간적인 접근은 위험천만. 댓글(7) 마당쇠 2010-07-27 2521 3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