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서는...
정상적인 길을 밟아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습니다.
새치기를 하지 않고서는 남 앞에 설 수가 없고...
불법, 편법, 탈법을 취하지 않고서는 성공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볼 때 많은 성공인들 중,  가장 바람직 스럽지 못한 길을 밟아 뜻을
이룬 부류들이 주로 정치인 집단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개같이  벌어   정승처럼 쓴다'라는 금언을 좋아합니다.
젊은 날 귀천을 마다않고 주어진 일에 땀을 흘린 결과 마침내 정승같은 삶을 실현한
사람의 인생에는 반드시 큰 깨달음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비록 개같은 삶으로부터 출발한 인생이지만 국민의 존경을 받는
정승으로까지 羽化登仙한 인생의 말년에는 장엄한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개같이 벌어 개보다도 못하게 살아가는
불쌍한 부류들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의원들의 성추문 사건을 접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이제껏 개같은 인생을
살아온 집단들이며 아직도 개보다 못한 제버릇을 벗지 못하는 인생들인가 하는
절망적인 생각에 젖어봅니다.
불법, 편법, 탈법이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횡행하는 나라는
어느 모로보나 정신병동입니다.
실어증에 걸리지 않고서는.... 머리가 돌지 않고서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정신병동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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