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케이, 아사히 신문이 일제히 천안합 폭침사건과 관련해 한국이 외교전에서 전면적으로 북한에 패배했다는 보도를 전하고 있다.

보도 내용에선 북한 도발을 명기하지 못한 의장성명 내용과 관련해 북한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고, 반면 한국은 가까스로 체면을 차리긴 했지만 북한을 명기하지 못하여 외교력에 큰 상처를 입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천안함 사건이 승패를 논할 성질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 일본은 뭔가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북괴가 얼마나 혼쭐이 났으면 중국과 함께 벌벌 떨면서 유엔에서 총력전의 외교전을 벌였겠는가?

 

물론 이번 천안함 사건이 비록 표면상으로는 유연한 안보리의 발표지만 내면상으로는 우리의 외교력이 빛나는 사안이었다.

그럼에도 지금 일본 언론이 이같이 밑도 끝도 없이 우리 외교력을 비판하는 것은 국제사회 속에서 우리나라의 입지와 관심이 커져가고 있음에 상대적으로 불안한 심리상태를 표출하는 것으로 밖에 보여 지지 않는다.

 

일본 언론은 이렇게 얄팍한 언론 보도가 길게 봤을 때 우리나라의 과학적이고 국제적인 공조 대처가 더 설득력이 있고 더 정의로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행동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미 알려진 사실 앞에 수준 낯은 언론 플레이로 스스로 제 발등 내리 찍는 짓거리 제발 삼가 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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