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브라질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전을 보았다.
11명 중 8명의 붙박이(?) 수비수 형태로 치룬 피파 순위 105위의 북한이, 1위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2:1의 스코어로 진 것은 어찌보면 이변이랄 수도 있겠다.
그만큼 철저히 수비위주로 전략을 짰고, 예전과는 달리 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도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들이 말했듯 "꼭 이겨서 김정일 지도자 동무를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얼척없는 충성심이 한 몫 단단히 했을테고..

그리고 이를 보도하는 방송들은 누구랄 것없이, "게임에는 졌지만 북한은 정신력에서 승리했다" "골리앗 브라질, 쩔쩔매다" "북한, 안타까운 패배" 등의 맨트로 아쉬움의 표정을 담고 있다. 
뭐 생각보다는 잘했다고 본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과 유엔 안보리의 제재문제 등으로 시절이 하 수상한 가운데, 조금은 오버한다싶을 정도의 극찬모드에 올인하는 방송들의 행태에 씁쓸한 입맛을 다시기도 했고.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이 이슈화되는 것이 두개가 있다.
공식 축구공인 자블라니(Jabulani)와 남아공의 전통악기라는 부부젤라(Jabulani)가 그것인데..    

잡으려고 해도 잘 잡히지않는, '축제를 위하여'란 의미의 '자블라니'다.
영국과 알제리의 골키퍼가 이 자블라니의 예측못할 움직임으로 골을 내주었듯, 조금 거짓을 보태면 반발력이 너무 커 도대체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럭비공과 같은데.  
이러함에 골도 잘 터지지않고, 특히나 골키퍼에게는 죽을 맛을 선사하는 공이라는 악평을 듣고 있다.
한마디로 많은 골과 멋진 방어모습을 바라는 축구팬들에게 축제를 위한 골은 커녕, 오히려 동네축구를 보는 듯 자블라니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원성을 위하여'라는 '짜불라니'로 불려야 하지 싶다.

 

그리고 이 자블라니에서 참여연대를 본다.
다국적 조사단의 정밀한 조사와 검토로, 천안함의 격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밝히고 유엔 안보리에 제재안을 상정한 가운데, 참여연대가 '북한의 소행이 아님' 아니 '북한의 소행이 아니어야 함'을 전제로한 의혹서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15개국과 유엔 사무총장실, 그리고 유엔 한국대표부에 이메일로 전달해 말썽을 빚고있다.
이에 보수단체들은 대한민국보다는 북한을 위하는 작태에 분노하고 검찰에 고소하기에 이르렀고, 좌익들과 민주당 등은 이를 '마녀사냥' '메카시즘' '언론의 자유' 등을 입에 올리며 참여연대를 옹호하기에 바쁘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뭐라하는게 아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태는, 공신력있는 조사단의 검사와 발표는 처음부터 믿지못한다 작정을 한 자들이고, 특정 성향의 이들이 주장하는 說만을 진실로 여기고 주장함이니, 어찌 이들을 상식수준에서 생각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시작부터 이들은 '북한 관련없음'을 뇌리에 새기고 있는 者들이니. 
누구 말마따나 이런 참여연대의 버럭댐은, 마치 '팔레스타인 시민단체가 팔레스타인을 폭격한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아닐까?

아마도 이들은 김정일이 제 입으로 지신들의 소행이라 자백한다해도, "김정일 지도자 동지. 사악한 미제국주의자들과 북풍에 혈안이 된 남조선 괴뢰정부의 협박에 굴복하지 마십시오"라며 울먹일 종자들일 것이다.
대한민국보다는 언제나 북한을 먼저 생각하는 그래서 마음으로는 '북남'이라 부르고 싶지만, 차마 보는 눈들이 있기에 이를 앙다물며 어쩔 수 없이 '남북'이라 부르는 자들.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자블라니와 같은 큰 반발력으로 언제나 국익을 해치는 이들.
'축제를 위하여'라는 자블라니가 외려 축제를 망치는 것처럼,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는 결국 북한을 옹호하는, 즉 북한만의 축제를 위한 매국행위라 하겠다.
역시나 '좌익의 애국은 매국'이라는 말을 다시한번 실감하는 오늘이다.

그리고 또 하나, 남아공 전통악기 '부부젤라'..
어떤 이는 코끼리 울음소리라고도 하고 벌떼들의 윙윙거리는 소리라고도 하지만, 내가 듣기엔 파리떼의 거북하게 기분나쁜 날개짓소리 같더만.
어쨌든 이 부부젤라의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선수들과 방송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단다.
경기를 지켜보는 이들도, 경기 내내 그치지않고 들리는 부부젤라 소리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고, 심지어 구토를 하는 이들도 있단다. 

이런 불만이 늘어나자 남아공 월드컵 조직위원장은, "부부젤라를 금지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지만, 남아공의 전통악기임을 내세우며 항의하는 소리가 들리자, 곧바로 "부부젤라는 남아공과 축구에 있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다. 부부젤라를 금지하지 않을 것이다"는 월드컵 조직위원회 대변인의 말이 있었고,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역시 "부부젤라는 아프리카의 독특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일부분"이라며 부부젤라를 옹호했는데.
이렇게 말들이 많아짐에 음량을 줄인 부부젤라가 새로 출시됐다고는 하지만, 얼만큼 불만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런지..

     

목사이자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인 한상렬..
정부의 대한민국 인사 방북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방북했다.
6.15라는 국민의 동의없는 그들만의 선언 10주년이라는 걸 핑계로, 6.15정신을 되살리자며 이같은 불법을 저지른 자.
이 한상렬이 내려오면 또 솜방망이 처벌로 끝내겠지.
이러니 친북좌파들이 계속 법을 무시하고 정부를 비웃고 있는 것이지.

사사건건 쉬지않고 정부와 우익의 앞길에 딴지를 걸어대는, 마치 부부젤라의 그 지겨운 소음처럼 '친북'을 입에 달고 불어대는 자가 아닌가?
물론 음량을 줄인 부부젤라처럼, 과거 10년 좌파정권보다는 그 데시벨이 조금은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그 요란한 친북 목소리가 여전함은 누구의 책임인가?
중도라는 밭에서 싹을 틔우고, 우익사이의 갈등에서 영양분을 얻는 이런 국가전복세력들이다.
그러함에도 이 정부는 중도라는 것을 내칠 기미도 없다.
아니 오히려 기회있을 때마다 중도실용을 강조하고 있으니 이같은 한상렬類는 계속 나댈 것이며, 우익은 힘의 원천마저 잃을 처지다.

우익의 전폭적인 지지로 들어 선 이명박 정부가 아니던가?
그럼에도 부부젤라같은 시끄러운 친북언행에 쐐기를 박기는 커녕, 이같은 우익의 바람은 내치고 그저 "조금만 목소리 낮춰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는 중도를 붙잡고 있는 서글픈 현실이다.
이명박 정부..
이러면 안된다.
실용도 좋고 경제도 좋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갉아먹는 이런 친북세력과 매국행위만큼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해서 없애버려야만 한다.
대한민국이 살고 발전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임을 왜 모르는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마지막으로 한상렬의 부인이며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인 이강실 목사를 통해 공개된,북에 올라가기 전 남긴 한상렬의 편지 전문을 올린다.
종북(從北)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 역겨운 종자의 배설물..

『소명결단
신앙양심으로 기도하며 이 길을 갑니다.

지금 여기 한몸평화!
우리 민족 한몸평화!

우리 한겨레의 화해.평화.통일을 위해 6.15는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우리는 만나야 합니다.
5.18 30년을 맞이하며 하나님과 역사.열사 앞에 회심하고자 당시 군사재판과정에서 얻은 '분단병' 상처를 온전히 치유받고자 역사적 소명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여쭙고자 단식기도를 해오던 중 한 가지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갑오농민혁명, 3.1, 4.19, 5.18, 6.10의 맥을 이으며 사랑.자유.정의.평화 통일자주민주세상을 꿈꾸는 모든 분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여기 작은 몸짓하나 하고자 합니다.
6.15를 살려야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나는 죽는다. 나는 이 겨레의 허기진 역사에 묻혀야 한다. 두 동강난 이 땅에 묻히기 전에 나의 스승은 죽어서 산다고 그러셨지. 아 이 말만 믿자. 그 말만 생각하자. 그리고 동주와 같이 별을 노래하면서 오늘도 죽음을 살자"
늦봄님의 '마지막 시'를 새기며 신앙양심으로 기꺼이 이 길을 갑니다.
우리는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6.15는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한몸이니 한몸으로 한몸되게 하옵소서!
삼위일체 하나님 도우소서.

2010년 6월
6.15 10년을 맞이하여 어느 한사람 (한상렬 목사 올림)』

 

 

 

추천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