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단체의 ‘최전방에 성탄 트리모양의 등탑을 설치하겠다’는 요청을 국방부가 일부 허락한 모양입니다. 서부전선 최전방인 애기봉에 등탑이 점등될 예정이라는 신문기사를 봤기 때문인데, 그랬더니 역시나 북한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며 우리를 또 다시 위협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네요...

 

물론 성탄 트리가 점등된 애기봉은 북한 지역에서 3km에 불과해 이곳에 불을 켜면 개성시까지 그 불빛이 보인다고 하니, 북한 정권에서는 애기봉 성탄 등탑이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느껴졌겠지만, 애기봉 등탑은 1954년 성탄트리가 만들어 졌고, 1971년에 현재 높이인 30m 등탑이 설치되어, 2004년까지 해마다 점등식을 가져왔으니 전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사안입니다.

 

 애기봉 등탑에는 십자가와 오색찬란한 등불이 켜져 있을 뿐인데 뭐가 문제란 말인지 솔직히 이해가 가질 않네요.... 물론 북한의 호전성을 생각해 보면 이와 같은 애기봉 성탄 점등을 이유로 들어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해 올지 정확히 알수 없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의 협박에 굴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2004년 당시 노무현 정권이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북한의 억지에 휘둘려 애기봉 점등이 중단했던 수모를 다시는 당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추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