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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길 잃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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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마 작성일10-06-09 21:27 조회2,39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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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후
길을 잃었다는 표현이 옳은 것 같습니다.
물론 희망을 잃었다는 뜻이겠지요.
천안함 사태 이후 이명박에 걸었던
한 줄기 실낱같던 희망도
이젠 모두 놓아버렸습니다.
각자도생이라니 허무합니다.
窮則通이라고...
머지않아 시스템 클럽에 다시
서광이 비추겠지요.
오늘 밤 지만원 박사님의 머리맡에
이육사의 시 한 수를 놓아드립니다.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이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 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 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댓글목록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고교시절 이육사의 시를 암송하는 것이 국어숙제였지요..... 달마는 그저 60代 少年에서 성장을 멈추었습니다.^^

푸른하늘님의 댓글

푸른하늘 작성일

마음만 그러실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마음도 그렇지 못 할 것입니다.  휴전 이후 60 여년의 세월 속에서 한국은 많이 변했습니다.  많은 것을 경험했고 많은 것을 축적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북괴의 농간에 놀아나서 사상전에 밀리고 있는 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은 오래 전부터, 교육계, 노동계, 종교계, 법조계, 정치계 등에 사람을 심어 왔습니다.  평화정의 사제단의 사물놀이 역시 국민들의 의식을 해이하게 만드는 일 가운데 하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그들은 마을 동장에서부터 군부에 이르기까지 요소 요소에 필요한 사람들을 심어 두었습니다.  그러나, 더 크게 보면, 같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한국 사람들은 누구나 다 북한과 같은 체제 속에서 살 수 없도록 길들여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은 것은, 급한 사람이 우물 판다고, 앞으로 얼마나 빨리 자유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되는 일을 남한 사람들이 경험하게 될 것이냐는 것이 겠지요.  그 땐, 누군가가 우물을 파자고 하는 말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천고 뒤에나 나타날 초인" 보다는 훨씬 더 빨리 우물을 파자는 사람들이 나타날 듯합니다.  자유란 속성 상 공짜로 받으면 그 가치를 잘 모르 것이지만, 한 번 가졌던 것을 잃고 나면 견딜 수 없어 하는 것이라고 하던가요.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면 누군가 목청을 높이겠지요.  우리는 북한과 같은 공산 사회, 그들이 말하는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살 수 가 없다.  살아 있을 때 그런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온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  사이, 만수 무강 하시기를.

한가인님의 댓글

한가인 작성일

자신들을 대변할 어엿한 보수정당을 갖추지 못한 것이 한국 보수의 최대, 치명적 약점일 것입니다.
지금 같으면 보수= 비리 부패 사욕추구, 기회주의 집단으로 매도될수 밖에 없고, 이러 비극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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