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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성공의 조건과 이명박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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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0-06-09 11:01 조회2,6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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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발사실패 후,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나로호의 2차 발사가 있는 오늘이다.
나로호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그 명칭이 의미하는 것과 어떤 수행 목적으로 발사되는 것인지를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같아, 우선 간단히 적어본다.

나로호(羅老號)
과학기술위성2호를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수행할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2009년 8월 25일 발사에는 성공했으나 목표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나로'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KSLV(Korea Space Launch Vehicle)-1'의 명칭 공모에서 선정된 것으로, 한국 우주개발의 산실인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외나로도(外羅老島)의 이름을 따서 한국 국민의 꿈과 희망을 담아 우주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로호에서 분리된 과학기술위성2호는, 2년의 수명기간 동안 지구대기의 수분량과 위성의 정확한 궤도를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작년 8월 25일 발사된 나로호의 궤도 진입 실패는, 출발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결과였다.
발사 직후 첫 번째 단계인 페어링(fairing 위성보호덮개)을 성공적으로 분리하지 못하면서, 2단 고체로켓이 자세 제어 불능 상태에 빠진 데 이어, 과학기술위성 2호가 비정상적인 속도, 고도, 각도에서 분리되는 등 최악의 연쇄반응이 일어난 것이었다.
과학기술위성 2호를 우주궤도에 올려놓지 못한 충분한 이유였다. 

 

이런 실패의 원인을 보고있자니, 이 나로호의 실패 원인과 이명박 정부가 곤경에 처한 이유가 서로 겹쳐진다.
길이 약 33m, 직경 2.9m, 총중량 140톤이란 엄청난 크기와 무게의 나로호다.
하지만 정작 우주궤도에 올려야 하는 핵심인 과학기술위성 2호는, 615×673×898mm의 크기에 99.4kg의 무게밖에는 안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사의 중심체인 이 과학기술위성 2호보다는 나로호라는 조력물인 추진체를 우선시(중요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같은데..

이명박 정부..
지난 지방선거의 결과에서도 보듯, 3년째에 접어 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읽는다.
행하려는 모든 것에서 박수받기를 원한다면, 그건 불가능한 욕심이다.
나로호라는 거대한 전체 조형물이 아닌 과학기술위성 2호가 중요한 것처럼, 국민들이 원하는 건 그리 많지 않은 핵심적인 것 몇 개다.
우익 정부로의 확실한 입장 표명과 그에 따른 행보를 보이는 일이 가장 주요한 것이고, 경제성장과 사회안정 역시 필요한 부분이다.
이것들만에서라도 국민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준다면, 이명박 정부는 성공한 것이라 하겠다.
나로호 발사체 전부가 우주궤도에 올려지는 것은 아니다.

앞서 작년 발사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이었던, 한쪽 위성보호덮개 페어링의 미분리.
중도를 선언한 이명박 정부이기에, 좌익과 우익이란 두개의 이명박 정부 보호덮개로 출발했지만, 지금 보이고있는 형국은 어떤가?
보호역할이 끝나 떨어져나가야 함에도, 끝까지 보호한다는(국가를 위한다는) 구실로 사사건건 들러붙어 훼방을 하고있는 좌익페어링이지 않는가?
보호덮개가 아닌 딴지덮개일 뿐인 이런 좌익과 불만세력들을, 이명박 정부는 아직도 손잡고 끝까지 가야할 이들로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제 2의 출발(발사)을 생각하는 이명박 정부는, 장담컨데 또다시 실패할 것이다. 

또한 과학기술위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추진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반드시 떨어져나가야 하는 1단과 2단 로켓이다.
이명박 정부를 일정 궤도에 진입시키려, 즉 성공한 정부로 평가받기위해 애쓴 추진체 역을 자임한 이들이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소임이 무엇인지 직시하여, 이와는 거리를 두는(더이상 근접않는) 행태를 보여야 함에도, 소위 말하는 '궁물' 혹은 자신의 향후 진로와 입지를 보상받으려 한다면, 이는 외려 이명박 정부의 성공에 재를 뿌리는 것이다.
물론 이명박 정부에 한한 것이 아닌, 여타 지지세력들 역시 마찬가지고.

뭐 나로호 발사를 두고 정치와 연결시켜 길게 말하면 과유불급일 것같아 예서 멈추겠지만, 어쩌면 좌익들은 이번 나로호 발사에 또다시 실패하기를 바랄지도 모르겠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가 우주로 성공리에 발사되고, 과학기술위성 2호가 우주궤도에 진입하는 것은, 저들로서는 마땅찮은 소식일테니 말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잘되면 외려 인상써대는 자들과, 어찌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하고 함께 숨을 쉴 수 있단 말인지..

각설하고.
이명박 정부의 인식체계의 극적 변환을 바란다.
나로호의 발사 성공소식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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