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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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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0-05-29 12:05 조회3,3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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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
연약한 이 여인을 누구에게 말할까요? 사랑의 촛불이여 여인의 눈물이여
너마저 꺼진다면 꺼진다면 꺼진다면 바람아 멈추어라 촛불을 지켜다오
바람아 멈추어라 촛불을 지켜다오 연약한 이 여인을 누가 누가 누가 지키랴?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
끝없는 그리움을 누구에게 말할까요? 철없는 촛불이여 외로운 불빛이여
너마저 꺼진다면 꺼진다면 꺼진다면 바람아 멈추어라 촛불을 지켜다오
바람아 멈추어라 촛불을 지켜다오 연약한 이 여인을 누가 누가 누가 지키랴?"

요즘 젊은이들이야 그를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당시만해도 지금 인기있는 걸그룹들은 저리가라 할 정도의 환호를 받은 '국민 오빠'였던 조용필이었다.
뭐 굳이 비교를 하자면 일본 아줌씨들의 우상인 '욘사마'급의 인기였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의 노래라면 무조건 좋아했던 나였기에, 요즘 잘 볼 수 없는 조용필과 그의 노래에 대한 미련은, 가끔씩 찾는 사직야구장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관중들과 함께 부르며 아쉬움을 달래곤 하는데..
어쨌든 이 노래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0년에 발표된(2집) 조용필의 '촛불'('축복'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진)이라는 노래다.

그런데 말이다.
이같은 내가 좋아했던 조용필의 촛불이라는 노래를, 노래가 아닌 몸소 보여주려는 고마운 분들이 나타나셨는데..
야 4당 대표를 비롯해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와 경기도지사 후보께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는,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 달 1일 밤까지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야간 촛불 유세를 벌이겠다"고 밝혔단다.
그리고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촛불의 의미는 야당의 견제력을 키워달라는 절박한 호소"라며, "서민경제, 민주주의, 남북관계의 후퇴를 이 시대의 3대 어둠으로 규정하고 촛불을 밝힐 것이다. 노무현 前 대통령을 추모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는데..

한마디로 징글~징글하다.
북한의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된 것이 밝혀지고, 주야장천(晝夜長川) 北의 소행이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겼던(주장했던) 야당들로서는, 국민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고있음을 실감하기에, 더더욱 이번 선거에서의 고전을 예감하고 있으리라.
그러하기에 어쩌면 그들로서는 과거 광우병 시위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그놈의 촛불에 대한 미련을 떨칠 수 없었겠지.
이해는 한다.

하지만 말이다.
이제 이를 바라보는 국민이라는 독자는 식상하다.
촛불을 생산하는 공장주야 신나겠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이같은 촛불놀이에 지겨움을 느낀다는 말이다.
자신들에게 불리하다 싶은 국면을 맞을때마다 이 촛불을 들고 난리이니, 이미 지난 광우병 시위때 보여 준 그들의 모든 언행이, 가식과 거짓으로 점철된 것이었음을 알게 된 국민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봐주겠는가 말이지.
그러니 이런 것을 그나마 짐작한 야당의 인천시장 후보는, "난 빼줘여~"를 말하며 한발 빗겨나가는 것 아니겠나?

"촛불의 의미는 야당의 견제력을 키워달라는 절박한 호소"라는 우상호의 고백처럼,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로 봐서는 4년 전 그들이 호소했던 "싹쓸이를 막아주십시오"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들이 처해있는 현실이 어떤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단언컨데 이들의 촛불 유세(농성이라 해야 옳지싶다)는, 그들에게 害가 되면 됐지 결코 得이 되지 못할 것이다.
시민과 도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이라는 파란 청사진(靑寫眞)을 보여줘도 시원찮을 판에, 유세장마다 돌아다니며 붉은 촛불을 들겠다라..
여기에 더해 파면과 해임당한 교사의 징계에 반발한답시고, 전교조도 촛불을 들었다며?
당신들 촛불잔치해?

북의 공격으로 순국한 대한민국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촛불을 들기는 커녕, 외려 가해자인 북을 편들고 이로인한 국민의 질책을 무마해보려는 저의로 촛불을 드는 자들.
당신네들과 같은 공간에서 숨쉰다는 것이 역겹다.
그리고 아마도 이들이 부르려는 촛불이란 노래의 가사는 이렇게 바뀌기를 바라겠지.
정신나간 인간들..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
똥줄타는 이 마음을 누구에게 말할까요? 사랑의 촛불이여 야당의 눈물이여
너마저 꺼진다면 꺼진다면 꺼진다면 북풍아 멈추어라 촛불을 지켜다오
북풍아 멈추어라 촛불을 지켜다오 불쌍한 이 야당을 누가 누가 누가 지키랴?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
끝없는 거짓말을 누구에게 말할까요? 외로운 촛불이여 마지막 희망이여
너마저 꺼진다면 꺼진다면 꺼진다면 북풍아 멈추어라 촛불을 지켜다오
북풍아 멈추어라 촛불을 지켜다오 서글픈 이 야당을 누가 누가 누가 지키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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