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심리전 재개에 뿔난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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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실방실 작성일10-05-24 19:34 조회2,428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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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이어 발표된 관계부처 장관 합동기자회견에서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은 국방부의 대응조처였다.
이번 사건의 실질적인 피해자이고, 또 우리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부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정부와 국방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단호한 조처를 취할 것임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군사적 보복조처까지 이뤄질 것인가 궁금해서였다.
또한 만일 군사적 조처가 이뤄진다면 지금 당장의 분노는 가라앉힐 수 있겠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보복공격으로 이어질 경우 한반도가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국방부장관이 발표한 내용을 보니 극단적인 선택을 피한대신 북한에 실질적으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대응조치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특히 대북심리전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한 것이다.
사실 대북심리전은 진즉부터 재개했어야 했다.
상호비방을 중지하기로 한 약속을 먼저 깬 것이 북한이니 우리가 대북심리전을 재개한다고 해서 트집 잡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북한은 향후 대북심리전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전선 지역은 물론 북한 전체가 김정일 정권의 죄악상을 낱낱이 알게 될테니 말이다.대북심리전이 북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북한의 반응에서도 알 수 있다.
우리 정부가 대북심리전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조선인민군 전선중부지구 사령관 명의로 ‘확성기 같은 심리전 수단을 설치할 경우 직접조준사격으로 격파하겠다’고 공개경고장을 발표하고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그만큼 우리의 대북심리전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김정일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북심리전을 전개하는 것만으로도 북한은 천안함 침몰사건을 일으킨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에 대북심리전 재개야 말로 가장 효과적이고 적절한 응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목록
덕유산님의 댓글
덕유산 작성일
그 동안 이일은 '대북 풍선 날리기' 행사로 탈북자들이 중심이 되어 민간에서 어렵게 해 왔습니다.
그들의 공로를 크게 알리고 대대적인 지원을 하면 더욱 큰 성과를 얻을 것입니다.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대북심리전을 두러워 한다는 것은 김정일집단이 인민들의 민심과 상당히 이반되어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반된 틈을 대북 비라가 비집고 날아 들어 틈을 더욱 벌여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