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종합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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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나가면서 작성일10-05-21 19:25 조회2,28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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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수정의 특징에 대해서
잠수정(함)에 대해 오해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중에 한가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지상 레이더로는 수천마일 떨어져 있어도 찾아낼 수 있지만 잠수정은 불과
수 미터만 잠겨있어도 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미태평양 잠수함 사령관이었던 코네츠니 제독은 잠수함을 탐지한다는 것은 큰 호수에서 송사리 한마리를 찾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했고, 어떤 해군제독은 사막에서 바늘 하나를 찾는 것 보다 더 어렵다고 했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많은 해군과 연합훈련을 했지만 우리 잠수함이 탐지된 적이 없습니다.
잠수함 탐지는 음향 탐지가 유일한 수단인데 그러나 여러가지 음향 특성상 음파로도 탐지가 어렵습니다.
음파는 물이라는 매질을 통과하면서 음파 에너지가 흡수되기 때문에 전자파에 비해 전달거리가 아주 짧습니다.
수중의 온도차에 의해 층이 생겨 음파가 아래로 굴절되거나 수면으로 반사되어 잠수함이 있는 심도에 음파가 도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다 속에는 각종 선박의 소리, 파도나 조류 소리,고래 새우등 수중생물의 소리가 많이 존재하고 육지의 자동차나 공장에서 나는 소리도 멀리까지 전해지는데 이런 소음속에 조용한 잠수함을 식별해 내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수중에는 암반, 침몰선박, 고기 떼군. 물덩어리 등 잠수함으로 오인될 수 있는 표적이 수없이 많습니다.
따라서 수중 잠수함에 대한 유일한 탐지수단인 음파탐지도 그 확률이 극히 낮은 것입니다.
잠수정의 발견확률은 많아야 10-50 %입니다. 그것도 기상과 해류가 평온해서 아주 좋다는 전제하에서 후하게 매긴 확률입니다. 더구나 천안함같이 낡은 음파탐지기와 장비로는 어렵지요. 이러한 것은 검색해 보면 나옵니다.
북 잠수정은 천안함 왼쪽으로 3㎞쯤 떨어진 해저의 수중 10m쯤 깊이에서 잠망경으로 천안함 움직임을 확인한 뒤 CHT-02D 어뢰를 발사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뢰를 탐지하지 못한 것은 천안함 탐지 장비가 구형이므로 먼 거리에서 발사된 어뢰를 미처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2. 사고해역과 합동훈련
당시 사고 해상 인근에 합동 훈련하느라 수 많은 전함들이 있는데 어떻게 잠수정을 발견 못 했냐고 하는데, 그 기본 전제가 틀렸다는 것입니다. 당시 합동 훈련은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한 것이 아니라 남쪽으로 189km나 떨어진 태안반도 인근 해상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발견하기 힘들었던 것이지요.
한미합동훈련을 했다니까 당연히 북방한계선 백령도 부근에서 했겠지 하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런 식으로 사실이 아닌 추측에 근거해서 논리를 펴는 분들이 많아서 참 피곤합니다.
대규모 합동 훈련은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하지 않는다고 합참이 공식발표 했습니다. 지금도 사고 해역 근처에 대형 전함들이 우루루 몰려 있었던 줄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지스함이 무슨 만능인 줄 아는 모양인데 원래 이지스함은 미사일이나 항공기 탐지가 주목적입니다. 현재 과학 기술로는 수중 잠수정 탐지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3. TOD 영상에 대해서
쟁점은 왜 사고 과정을 생생하게 찍은 TOD가 없느냐고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몇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TOD가 감시하는 지역은 해병대에서 해안 감시를 위해서 근거리 쪽을 비추고 있습니다. 반면 천안함은 먼 해역을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폭발 전에 TOD장비가 비추고 있던 지역은 4월 7일날 공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TOD 초병이 폭발음을 듣고 선체를 찾아보보다가 천안함 선체가 절단돼있는 것이 확인돼서 녹화를 한 것이죠.
폭발음을 듣기까지 거리가 2.5 km이므로 약 8초가 걸린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폭발음을 듣고 선체를 발견하기까지 동안에 천안함은 순식간에 절단되어 가라앉은 것이고요.
일반인들이 자꾸 의문을 가지는 것은 TOD 영상이 천안함을 1초도 쉬지 않고 비추고 있었다고 착각한데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TOD 라는 것이 무슨 비행기의 블랙박스 처럼 천안함에 장착되어 매순간의 상황을 다 기록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오해도 오해지만 모 신문이 숨겨놓은 TOD가 있다고 보도함으로써 혼란이 더 가중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합동 조사단의 대변인이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하면서 어느 언론사가 그러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4. '1번'이라고 되어 있는 글씨에 대해서
매직 글씨가 코미디라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런 말하는 사람들이 코미디를 하는 것같습니다. 일단 손으로 쓴 것은 제조 과정에서 식별을 위해서 쓴
것 같구요.
어떻게 손으로 쓴 유성매직이 한 달이 넘어도 안 지워지냐고 하는데 현장에
가보지 못한 사람으로서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분명 저 글씨는 금방 쓱삭
닦으면 지워지는 그런 성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바닷물에 넣으면
금방 지워지는 그런 것도 아니구요. 합동 조사단에서 이런 의문까지 실험으로
풀어줬으면 합니다.
이 글씨가 결정적인 증거라고 보는 것은 한글이라면 북한과 남한 밖에 없는데 남한의 어뢰는 숫자로 일련번호를 매기기 때문에 제외되고, 남은 것은 북한 밖에 없는 거지요.
북한의 것은 호라고 하지 번이라고 안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설마 북한에서는 호라는 말만 쓰고 번이라는 말을 아예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어떤 분들은 노동1호, 2호 이렇게 미사일 이름을 매기니까 번이라는 것이 이상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는지 놀랍습니다. 무기에 정식 명을 새길 때에는 인쇄체 정자로 하겠지요.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것은 어뢰1호, 어뢰 2호하는 무슨 명칭이 아니라 어뢰 추진체의 식별을 위해서 손으로 써 놓은 하나의 표식(sign)인 거지요.
우리가 배를 보더라도 무궁화 1호 이런 배의 정식 명칭을 손으로 매직으로 쓱싹 쓰는 사람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리고 중요!!! 많은 분들이 한 가지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치고 있는 것이 있
습니다. 사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만약에 여러 사람의 말대로 정말 정부가 조작을 하려 했다면 왜 '1호'라고 쓰지않았을까요?
보관하고 있던 어뢰에는 분명 '4호'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1호'라고 해야지 그럴듯한 조작이지 왜 '1번'이라고 했습니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누구나 조작하려고 한다면 당연히 '1호'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이게 상식입니다. 괜히 '번'으로 해서 의심을 자초하지 않겠지요. 그래서 저는 '번'으로 되어 있는 것이오히려 설득력이 있는 증거라고 보는 것입니다
조작을 하면서 '호'라고 되어 있는 기존 글씨체와 맞추어 '호'라고 쓰는 것이 상식이지 논란이 될 줄 알면서 '번'이라고 쓰는 바보가 어디 있겠습니까? 어느 것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5. 합동 조사단에 대해서
만약 조작이라면 이번 천안함 사건에 관계된 모든 관계자들이 짜고 조작해야
하는데 군인들과 유가족들, 군 관계자들, 민간 조사원을 비롯한 각국에서
파견된 합동 조사단 사람들이 다 입을 맞추어야 되는데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더구나 조사 과정이 조사위원들이 자료를 수집해 주면 몇몇이
스토리를 만들고 이런 식이 아니라 매일 자료를 공개하고 토론하는 식이었다고
하는데 결국 조사위원들이 같이 조작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스웨덴 위원이 동의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북한과의 수교국이므로 망설이다가 결국 동의 사인했다고 합니다. 결국 한국의 반정부주의자들 빼고는 다 동의한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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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인님의 댓글
두류인 작성일좌빨들이 숙독해야할 사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