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중지하면 '불행중 다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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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mmonsense 작성일10-05-16 18:27 조회2,1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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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만 알고 두가지 세가지는 모르는 자들이 혹간 다음과 같은 말들을 해댄다.
"기왕 시작한 공사인데 중지하면 흉물로 남겨두란 이야기냐? 그러니 해야한다"
이런 류의 말은 처음 듣기에만 그럴싸한 것이고, 연상작용과 뻔한 인과관계라든가 사실관계의 추이 및 전개 등등을 전혀 염두에 두지 못하고 말하는 것인바
4대강 죽이기는 애초에 자연을 함부로 건드리는 것이므로 시작하지 말고, 좀더 자연의 섭리나 순리에 부합되도록 인간이 만들 구석이 뭔가를 생각하여 행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4대강 개발이었으며
현재 이명박이 하는 것은 개발이 아니라 '4대강 바꾸기'라 보아야 한다.
4대강에 문제가 있어서 그간 안보와 생명이 위협 받은 것도 아니고, 특별히 물이 부족하여 밥도 못짓고 빨래도 못하는 국민들이 대다수인 것도 아닌 상태에서, 물이 생명이라느니 안보와 직결된다느니 하는 것은 상식적인 말을 지껄인 것이거나 자기 생각대로 공사를 해버리 기위한 억지 주장에 불과한 것이었다.
4대강에 대한 현재의 공사를 중지하고 원상으로 복구 시키면서 이명박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해야 한다.
"제 단견으로 4대강에 보를 만들고 강모습을 모두 바꾸려 했던 것은 잘못이었으며 자연생태계 그리고 섭리를 잘 모르는 미천한 인간의 하나로서, 저는 너무 엄청난 일을 벌이려 했던 것이기에 다시 원상회복시킴으로서 속죄하며, 그간 들어간 경비도 국고를 유출시킨 것이어서 송구스럽기 그지없은 것이지만, 원상복구하는 비용은 도리없이 들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그 대신에, 제가 세계를 발로 뛰면서라도 수출입 다변화를 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또 그리함으로써 고용창출을 하는 등 잘못된 4대강 시행과 원상복구에 들어간 비용 모두를 만회하고 진정한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는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명박이 이런 말을 할 확률은 거의 없고 4대강 죽이기를 중단할 가능성도 거의 없지만, 일단 필자는 원론적인 그리고 원칙적인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면, 4대강은 이명박 것이 아니라 내것이자 여러분의 것이자 반대하는 국민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4대강 죽이기 공사를 중단 하면 어떠한 이점이 있는가?
1. 원상복구를 위한 비용이 들어가긴 하겠지만 국고를 아끼게되고 2. 4대강 죽이기 공사가 완공 되기까지의 비용 그리고 차후의 관리 비용까지 생각할 때, 물론 이러한 비용의 몇배로 수입이 들어온다면 상관이 없다고도 - 완전히 돈만 본다면 - 할 수 있을 런지 모르지만, 청계천의 예에서 보듯 엉뚱하고 억울한 비용이 들어갈 일이 없게 된다. 3.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많고 대통령의 가장 큰일 중 하나가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계를 영업사원처럼 돌아다니면서 먹거리를 만들어 가지고 오는 것인데, 4대강 죽이기에 불필요하게 골몰할 시간에 다른 일들을 더 할 수 있게 된다. 4.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국민들의 바람을 들어주는 대통으로서 이명박이 그리도 꿈에도 그리는 지지율이 실질적으로 오르게 된다. 5. 어린이들을 불러서 놀고 여학교에 가서 어색하게 팔로 하트를 그리지 않아도 좋은 인상을 갖게된다. 6, 밖의 일은 잘 처리를 못하고 그저 국내 이불속에서만 복닥거리느라 지난 문제 또 꺼내서 복수혈전을 벌이 듯하고 반대자를 적으로 몰듯하면서 설득 대상으로만 보려 하는 아전인수격인 못된 버릇을 고치게된다. 7. 깎아 내렸던 국방비를 다시채우고 좀더 탄찬한 국방 체제를 유지함으로써 자신이 불렀던 안보타령 노래를 실제로 실천할 수 있게된다. 8. 국내외 여러 가지 문제를 보다 더 신중하고 세밀하게 살필 시간을 가지게된다. 9.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청계천이 이미 조잡한 조형물에 불과 하고 돈이나 쳐들어가는 무늬만 그럴싸한 100 미터 미인인 애물단지임에도, 정신 못차리고 4대강 까지 건드려 놓았을 때 이명박은 역사의 죄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데, 역사의 죄인이 되는 길에서 벗어날 수가 있게 된다.
이명박은 자신의 고집대로 위함한 길을 걸을 것이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이점이 있는 길을 걸어야 할 것이지만, 만일, 그가 이정도 생각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애시당초 4대강 죽이기를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앞에 닥친 천안함 참변을 계기로 북괴를 어찌 처리할 것인가에 몰입하여야 할 사람이 식언(단호한 조치)을 일삼으면서 4대강에 한가롭게 씨잘데 없이 매달리면서 '2년전 촛불 시위때 반성의 눈물까지 흘리면서 꿀렸던 자신'이 억울해서 다시 그 일을 끄집어 내어 복수 따위나 생각하고 있으니 이런 저런 충고가 먹힐 사람도 아니지만 원론적으론 이런 것이다.
4대강 죽이기는 어떤 방식으로든 중단 되고 원상회복으로 가야 한다. 청계천하나 제대로 못만들 사람이 어떻게 4대강을 알것이며, 뻔한 대응책이 눈앞에 있는데 북괴하나 제대로 족치지 못하고 벙커에나 들어가 있는 사람이 뭘 더 잘 할수 있으랴.
그러니, 국민들이 나서야 하는 이유의 당위성이 바로 이 주제 자체에 있는 것이다!
common sen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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