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미국땅 텍사스에 계신 조동수 선생님!
항상 미국 교민들의 일상생활 주변에서 보고 듣고 니낀 모든 것을 여과없이 전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1주일 후(5월 19일)에 있을 안양법정에서의 '5.18 광주 폭동' 재판을 앞두고, 애국지사 지만원 박사를 지원하는 격려의 글은 더더욱 고마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한국은 겉껍데기 나랍니다.
지만원 박사의 애국 열정을 속으로는 인정하고 존경한다면서도, 역전의 반공 용장이라던 많은 장성급 예비역 원로들이 뒷짐만 지고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군대의 계급사회 인식이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나 나눠 본 몇몇 장성들의 얘기가 그렇더라는 것을 실감 했습니다.
그들 왕년의 장성들은, 장군이었다는 국가적 예우, 즉 엄청난 연금에다 사후엔 국립묘지 장군묘역에 안장하고 국가가 영원히 모시는 등등이 분에 넘치(?)기 때문에, "지만원은 피 터지게 싸우더라도, 나는 골프나 치러 간다"는 그런 보신(保身)으로 노후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6.25 전쟁당시 미군 사령관 벤프리트 장군은 아들까지 한국전선에 데리고 와서 참전하다 장열히 전사를 했는데, 한국은 국군통수권자(대통령)가 되겠다던 이회창의 경우, 자신의 두 아들이 병역의무 불이행으로 소위 병풍(兵風)에 휘말려 망국노 노무현에게까지 나가 떨어지기도 했지 않았습니까?! 이게 반공국가인 대한민국의 현재 실재상황임을 어느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그래, 왕년의 장군었다고 해서 아직까지도 지만원 박사를 대령출신의 하급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니..., 지만원 박사의 육사출신 새까만 후배들이 3성 4성 장군에다 국방장관까지 하는 판에, 이 무슨 과거 계급의식의 발로란 말씀입니까? 한마디로 '小韓民國 졸장'들의 현주소일 뿐입니다.
보십시오, 그러자니 60년래 북괴와 사생결단으로 대치중이면서도 오늘도 북괴는 변함없이 '괴뢰 남조선 이명박 력도'라는데, 우리는 NNL 근해에서의 천안함 피침 수몰이라는 패전에 버금할만한 치욕을 당했으면서도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의심해선 안된다고들 하지 않았습니까?!
이 게,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를 비롯한 국방관련 책임자들의 국방의식이라니......,
그래, 도대체 뭘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10.05.12.
김종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