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찬 어버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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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위병 작성일10-05-09 19:59 조회3,0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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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을 하루 앞 둔 지난 5월 7일 평소 자주 다니던 선술집 8순의 아저씨댁으로 안부겸 인사차 들렸다. 막걸리 한병을 시켜 놓고, 근래 자주 못 들려 미안합니다.
- 괜 찮네!
= 재작년에 어머님께서도 돌아 가시고 첫 제사가 얼마 전에 지나 갔는데 어버이 날을 맞이하고 보니 카네이션도 달아드릴부모님도 없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 고맙네!
난 막걸리를 한잔 마시면서
= 아저씨! 천안함이 두동강 났는데 젊은 우리는 우째야 합니까?
- 이번 참에 그냥 두어서는 안돼지! 그런데 그 전작권이 문제야! 그게 2012년에 온다카는데 그게 빨리 넘어와야 김정일을 갋아 줄 텐네~
= 예~ㅆ!
전화가 와서 8순아저씨가 받습니다.
한참을 기다립니다. 전화가 끝났습니다.
= 아저씨 전작권을 이양 받으면 제 2의 6.25이고 나라 망합니다.
다음 말들이 서로 오고 가지 못합니다.
화제를 돌렸고 어릴적의 이야기를 물어봤습니다
알고보니 왜정시대 유복자로 태어 났다 합니다.
그래서 군대도 안갔답니다.
기가 찬 어버이 날 전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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