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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날은 아득타,,,기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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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하 작성일10-05-09 21:50 조회2,5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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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초 노랫말은 중국 춘망사(春望詞)의 일부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잘 알려져 있듯 가곡 동심초 노랫말의 원작은 중국 당나라 여류시인 설도(

,770~832)의 詩로 김소월의 스승인 안서 金億이 창작적 번역을 하고 김성태

곡을 붙인 것이다. 원래의 漢詩는 4수로 된 '춘망사(春望詞, 봄날의 바램)'라는 5

절구이다.

 

 

참으로 슬픈 哀慕의 노래다. 언제면 만날 날이 올까,,,아득키만 하다.

온갖 변종들 속에서 잃어가는 우리의 사랑하는 國魂을 그리워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가녀린 애절한 노래가 5월의 우리들 가슴 속에 새삼 사무치는 것은 1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새 우리사회가 잃어가는 國魂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만날 날이 아득타. 기약이 없다. 정의가 칼날같이 서고 위선과 변종이념과

가식이 감히 자리 잡을 생각조차 하지 못할 그날은 정녕 우리네가 맺지 못 할 사랑

이련고,,,

 

 

春望詞 四首(춘망사 4) /薛濤 (770~832)

 

1.

花開不同賞, 꽃 피어도 함께 바라볼 수 없고/

花落不同悲.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수 없네/

欲問相思處, 묻노니 그대는 어디 계신고/

花開花落時. 꽃 피고 꽃 질 때에/

 

2.

攬草結同心, 풀을 뜯어 한마음으로 맺어/

將以遺知音. 님에게 보내려 하네/

春愁正斷絶, 봄 시름 그렇게 끊어버렸건만/

春鳥復哀鳴. 봄 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우네/

 

3.

風花日將老, 꽃은 바람에 날로 시들고/

佳期猶渺渺.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 가네/

不結同心人, 맘과 맘은 맺지 못 하고/

空結同心草. 헛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4.

那堪花滿枝, 어찌 견디리 꽃 가득 핀 나뭇가지

飜作兩相思. 괴로워라 사모하는 마음이여

玉箸垂朝鏡, 눈물이 주르르 아침 거울에 떨어지네

春風知不知.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1수에서는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써서 상사(相思)의 정을 표현했고, 2수는

마음과 마음이 합쳐지는 것을 바라는 아름다운 소원을, 3수에서는 연인을

만나지 못해 비통해 하는 마음이 넘쳐흐르고 있다.

가곡 '동심초'의 가사는 바로 이 제3수를 우리나라 말의 맛을 살려 다시 쓴

것이다.

(음악태그가 안되는것같아 아쉽지만 글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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