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자들의 침몰원인 타령  

KBS 공영방송이 15일 종일 생방송으로, 침몰된 천안함의 함미를 완전히 들어 올려 놓은 모습을 보고서도, 계속해서 침몰원인을 오리무중인 것처럼 혹시나 외부폭격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는 말투로 일관한다.

암초도 아니고, 내부폭발도 아니면 당연히 외부폭발로 인해서 선체가 두 동강 나고 순식간에 침몰했는데, 아직도 침몰 원인을 우주공간에서 별을 찾아 헤매고 있다는 듯이 떠든다. 두 번의 엄청난 폭발로 부러진 배를 두고도 폭격이 원인이라고 왜 말을 못하나?

이 비겁한 정부, 군부, 언론아, 다음과 같이 발표하라. 국민들 속 뒤집어 진다.

“천안함은 외부로부터 어뢰 혹은 이와 유사한 폭격을 당해 순식간에 침몰했으며, 이제부터는 그 폭격의 종류와 공격을 가한 대한민국의 적이 누구였는지를 밝히겠다.”

“대한민국은 북한 김정일 집단과 휴전상태인 점을 고려 해 볼 때, 국민 여러분은 당연히 이번 천안함 피격침몰 사태를 북한 측에서 저질렀다고 생각 할 것이고 현 시점에서는 누구도 그렇게 예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저질렀다는 전제 하에 대한민국 국민은 이제 북한의 대남침략행위가 언제든지 발생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대북경계태세를 공고히 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정확하게 밝혀지는 대로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다.” 

공격을 당한 일을 두고 제발 원인찾는다고 떠들지 말라. 김정일에게 한 방 맞었던 일을 두고 국민들을 혼란시키지 말라. 떠들수록 김정일의 사기가 올려 준다. 이것은 끝나지 않는 전쟁 중의 한 전투일 뿐이다. 적에게 더 이상 정보공개 하지 말라.

김정일이 일을 저질러 놓고 발뺌 할 정보를 더 이상 까 발리지 말라. 우리가 떠들수록 김정일 악마 집단의 대응책만 가르쳐 주는 꼴이 된다. 이제 조사는 제발 조용히 말 없이 진행하라. 이명박 정부, 이제는 적과의 정보전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