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옵니다.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정신없이 살다가 보니, 모든 것이 잊혀지더라고요.

  오늘은 좀 여유가 있는 거 같아 시스템 클럽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최근글에서, 지박사님이 법정스님이 정말 무소유자였는가? 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요즘 TV만 켜면, 뉴스시간에 법정스님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저는 법정스님에 대해서 그렇게 좋지 않은 시각으로 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법정스님을 존경하니깐, 제가 비정상적이었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지박사님 글을 읽고 나니깐, 저가 영 정신병자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뭐, 저는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진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법정스님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선 잘은 모르겠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늘 생각한 건 지박사님과 생각이 같은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에 대해 제 자신을 다시 한번도 보게 되는 거 같네요.

저 종교도 불교인데....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부터가 죄인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법정스님이 무소유 이론에 대해...

정말 법정스님이 무소유로 세상을 살다가 가셨는가?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

박사님 글에 보면, 노숙자와 법정스님을 비교를 한 대목이 있는데...

이 대목이 저가 늘 생각하고 있은 대목입니다.

첫째, 법정스님은 노숙자와 비교했을 때, 절대 무소유자가 아니라고 생각이 되며,

백번을 양보해서, 노숙자처럼 비빌 언덕이 없었다면 무소유 이론 자체를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순수성에서도 의문이 듭니다.

법정스님은 자신이 쓴 글을 더 이상 출판도 하지 말 것이며 사리도 찾지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세상에 대해 미련이 없다는 뜻에서 말씀 하신 듯 합니다.

그런데, 그 말을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세상에 미련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세상에 대해 미련이 없다면, 그 책이 나오는 말든, 남들이 사리를 찾든 말든 그런것에 대해선 관심조차 없을 건데... 죽는 사람이 왜 세상일에 관심이 그리도 많은지?

우스게 소리로...

어떤 기독교 친구가 하는 얘기가...

혹시 저 스님 나올 사리가 없으니깐... 찾지 말라라고 하는 거 아냐? 라고 하네요 ㅋㅋㅋㅋ

  저 종교가 불교이기 때문에 스님이라고 하면 친근감이 가긴한데..

저가 늘 생각하고도 말 못 한 부분을 지박사님이 말씀해 주시네요.

 

저는 소시민이라서...

남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데, 혼자만 다르게 생각하게 되면 제가 또래이 취급 받을까봐 함부로 말을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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