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장남 김정남의 한국망명을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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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0-03-09 23:09 조회3,241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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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는 그저 '그러려니~'로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내 눈에는 다르게 보이는 기사가 보인다.
"김정남, 마카오에서 한국인들과 술 마셔"라는 제목의 기사.
『동생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한때 숙청설까지 나돌았던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최근 마카오의 한 bar에서 한국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 고위관계자는 9일 "요즘 북한 현안과 관련된 제보가 많이 들어 온다. 최근에 마카오의 한 bar에서 김정남을 만났다는 제보도 들어 왔다"며, "(제보자가) 본 사람이다 싶어 쳐다봤더니, 같이 술마시자고 했다더라. 그래서 술을 마시며 대화했다"는 것이다』
비록 몇 문장안되는 짧은 기사지만, 난 여기서 많은 경우의 수를 읽는다.
모든게 비밀에 싸인 북한이기에, 김정일의 3남인 김정은이 김정일의 후계자로 낙점됐다는 것이 확실한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보도되는 외신을 접하다보면 이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김정일의 두번째 부인인 고영희(일명 고영자)의 자식인 김정은과 그의 형인 김정철.
김정철은 한때 유력한 김정일의 후계자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리고(개인적 생각으로는 너무 일찍부터 서구문명을 접함에, 북한체제에는 순치못할 것같음으로의 제외시켰음이 아닐까의..), 그 대신 김정은이 지목됐다는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본처 그것도 본처의 장남을 우선시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는 모르나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첫째 부인인 성혜림이 아닌 두번째 부인인 고영희가 북한의 '국모(國母)'로 내세워짐에, 김정은의 후계자 낙점은 의외라고도 볼 수 있다.
더구나 고영희는 북한이 아닌 일본 출생인 재일동포 2세로, 유도선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60년대 초 북한으로 이주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고개 갸웃거리게 만들고..
어쨌든,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은 마카오에 적(籍)을 두고 있는 듯하다.
그와 관련한 기사를 볼라치면, 마카오라는 지명이 번번이 등장하니 말이다.
그러다 한번씩 일본을 드나들기도 하면서..
그리고 김정남은 자신이 김정일의 적자(嫡子)임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의 첩이라 할 수 있는 고영희의 자식에게 그가 있어야 할 자리를 내주고 말았으니, 그의 참담함 그리고 울분과 원망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일 것이다.
더구나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의 측근들이 김정남을 암살하려 했으나,(과잉충성이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사전에 이를 알아챈 중국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던 것을 생각하면, 김정남으로서는 '아버지 김정일' 그리고 '김정일의 장남'이라는 생물학적 연관성은 더이상 내밀 것이 못된다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도 저도 아닌, 아니 김정은으로 후계자가 정해진 마당에서 김정남의 존재는 무엇일까?
북한으로서는 껄끄러운 존재일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뭐 비유가 적절치는 못하지만, 말년의 김형욱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렇다면 이런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한 김정남의 마지막 선택은 무엇일까?
그것이 한국망명이라고 한다면, 혹자는 터무니없는 말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1983년 미그기를 몰고 귀순했던 공군 장교였던 이웅평, 김일성대학 총장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치며, 주체사상 선전의 최일선에 섰던 황장엽의 한국망명을 우리가 상상이나 했던가?
하지만 그들은 결국 한국으로의 망명을 결행했다.
그렇다면 김정남의 한국망명도 있을 수 있지않겠는가의..
물론 단지 하나의 경우의 수일 뿐이지만, 그리고 비록 김정남이 후계자에서 밀려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김정일의 장남이라는 신분임에도, 마카오에서 그것도 처음보는 한국인과 동석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함은, 김정남의 한국으로의 망명을 일푼이나마 생각케하는 부분이다.
유비무환이라고 했다.
리미트에 근접하는 확률낮은 것이라 하더라도, 이같은 김정남의 한국망명이라는 경우를 생각해, 정부는 이런 만약의 경우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침을 한번쯤은 생각해 둘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다.
김정남의 한국망명..
얼토당토않은 소리만은 아닐 것같다.
댓글목록
bananaboy님의 댓글
bananaboy 작성일
김정일 아들들이 외국유학경험도 있고, 서양문화에 익숙하고, 워낙 개방적인 친구들이라, 급변적인 상황에서 한국망명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하지만, 예전에 이한영이라는 친구가 남한에서 피살된경험도 있고, 빨갱이가 우글대고, 더이상 안전이 보장될수 없는 한국보다는 미국이 좀더 점쳐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김정일 형제들이 가서 북한관련해서 까발리는 영화도 만들고, 토크쇼도 나가보고 꽤나 흥행요소들이 있지 않나 생각듭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저도 bananaboy님 말씀이 오히려 더 옳지 않겠느냐라고 생각되네요
그 이유는 지난번에 이한영이라는 북한 고위층 자제분이 왔을 때
어떻게 알았는지 몰라도 친북분자가 아니라면 간첩의 행위가 분명할 텐데도
그저 유야무야 하고 말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지요
왜 위험한 남한으로 오겠어요???
미국쪽을 택하지.....
어제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곳으로.....
혹시라도 만약에 남한으로 온다면
그는 남한을 경험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남한을 뒤집어 흔들려고 오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네요
마치 황뭐뭐라는 김성주(일성)이를 가르쳤다는 북한의 교수처럼.....
엽기정권님의 댓글
엽기정권 작성일
일반 북한 주민들이야 한국으로 오겠지만,,,
고위층은 절대 한국으로 오지 않습니다.
한국 돌아가는 모습이 이미 간첩들이 득시글 하다는것 그들도 압니다.
오극렬이 아들도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혹시나, 가능성은 없지만,,
한국정부에서 최대한 안전보장을 약속하고 적극적인 유인계획을 세운다면 모를까,,,
그러나 그런 약속을 할리도 없지만, 한다해도 한국행은 무서울겁니다.
산구님의 댓글
산구 작성일
김정남은 어릴때 외국에서 공부하지 않았을 텐데요....
성혜림이나 고영희는 본처가 아니고 김정일의 알려진 11명의 여인중 숨겨놨던 여인들입니다.
내가 김정남 이라도 지금처럼 자유롭게 살지 뭐할려고 자유도 없고 북한생각날 골치 아픈 남한으로 오겠습니까?
누가 잡아가지도 않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