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로버트 박 군에게 >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사랑하는 로버트 박 군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막사리 작성일10-02-06 07:30 조회2,530회 댓글4건

본문

늘 아침 인터넷에서 북한의 개들이 로버트를 곧 석방할 예정이란 소식을 읽었습니다. 그동안 고생이 많았습니다. 북한 지옥에서 로버트가 보낸 한 달 반의 생존은 로버트의 28년 삶보다 훨씬 더 긴 세월이었을 겁니다. 지옥에서 나오면 당분간 푹 쉬면서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기 바랍니다.

 

로버트가 북한 선전매체에 반성 자백했다는 모든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 아니란 것을 잘 압니다. 설사 로버트가 그런 반성 자백을 진짜 했더라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설사 로버트가 북한 개들에게 고문을 당하지 않으면서도 그런 말을 자진해서 했다 하더라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로버트가 국경을 넘기 전에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들이고, 국경을 넘으면서 북한의 김정일 개에게 외친 소리들입니다. “정치범 수용소를 해체하라! 북한은 국경을 열어서 주민들에게 들여보내는 식량과 구호품들을 제대로 지급하게 하라! 김정일 정권은 당장 권좌에서 물러나라! 세상 사람들은 북한인권을 돌아보라!”

 

로버트가 북한 지옥으로 걸어들어 간 것은 죽기를 각오한 것이었는데, 이제 그 지옥에서 살아나오면, 죽기보다 더 힘든 긴 고통의 시작입니다. 나는 10년 전 북한에서 굶어죽는 어린 아이들 사진을 보고, 이 기나긴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갈비뼈만 앙상하게 남아서 죽어가는 어린 아이들 사진을 보고,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혼자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탈북자들을 만나, 그 분들의 증언과 수기를 번역하면서, 혼자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몽골 사막에서 아들 철민이를 잃은 아버지 유상준 씨의 증언을 통역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자다가도 저 지옥 속에서 오늘도 굶어죽고 맞아죽고 얼어죽을 나의 분신들을 생각하면 눈물을 그칠 수 없었습니다.

 

로버트, 이제 우리 함께 울자. 내 막내 딸보다 더 어린 로버트가 이번에 큰 결심으로 큰 일을 해냈습니다. 한국 미국 세상 정치인들이 외면하고,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외면하는 북한인권운동은, 우리가 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의 굶어죽는 어린 아이들을 생각하며 울고, 요덕수용소의 강련화, 리명수, 리태식, 마츠코, 벙어리 국군포로, 리요덕을 생각하며 울고, 철민이를 몽골 사막에서 잃고 아직도 눈물로 사는 유상준 씨를 위하여 울고, 북한주민들을 외면한 남한사람들이 앞으로 받을 업보를 생각하여 우리는 울어야 합니다.

 

우리가 울다보면 요덕은 해체됩니다. 우리가 울다보면 김정일은 우리의 눈물 속에 익사합니다. 우리가 울다보면 언젠가는 남한국민들이 정신 차릴 것입니다. 북한주민들이 다 굶어 죽으면, 그 다음에는 우리 차례구나! 정신들을 차릴 것입니다. 그 때가 올 때까지 우리는 계속 울어야 합니다.

 

LET US HAVE FAITH THAT TEARS MAKES MIGHT, AND IN THAT FAITH, LET US, TO THE END, DARE TO DO OUR DUTY AS WE UNDERSTAND IT.

 

링컨이 말했습니다: 눈물은 막강하다는 진실을 믿읍시다. 그리고 그 진실 안에서 우리는 우리가 해야할 일들을 끝까지 해내야 할 것입니다. (링컨은 正義가 막강하다고 말했지만, 정의가 안 통하는 세상에서는 눈물이 더 막강합니다.)

 

201025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ent

http://nk-projects.blogspot.com

댓글목록

오막사리님의 댓글

오막사리 작성일

퍼온 글 임으로 "퍼온 글" 창으로 접속 하였습니다.

현우님의 댓글

현우 작성일

본 사건에 대해 미국을 비롯 국제적인 시선을 따돌리고 조기석방이라는 호의까지 베풀면서 체제 이상무(?) 홍보까지 겸하는 북한 정권의  사악함과 간교함이 가히 하늘을 찌르는것 같습니다.
아직 로버트박의 말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본 사건을 보면서 북한 정권의 영악함을 다시 확인하는것 같습니다. 로버트박의 순교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합니다. 그 누구도 시도못한 일을 젊은 청년이 이렇게
감행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눈물나게 고맙고 자칭 애국자라는 기성세대들에게 할말을 잃게한 훌륭한 행동이라 믿습니다..

오막사리님의 댓글

오막사리 작성일

현 선생님, 감사하신 말씀 잘 보았습니다. 그러기에 로버트 박 님은 용기의 사나이 입니다. 사람을 상대로 온갖 최악의 주접을 다 떠는 저 붉은 무리들.... 할 말이 없습니다. 북한 개혁 방송이나, 여타 탈북자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저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그러게 새빨간 빨갱이들이지요. 또 이곳의 종교계의 부패 -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하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옵니다. 아시지요? ....  떡 해 먹을 세월입니다. 늘 강건하십시요.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로버트박!' 凍土의 北傀 땅에 入北한 행동! ,,. 폴란드 作家 '셴케빗츠'의 Quo Vadis{쿼 바디스}를 연상케 했었읍니다. ,,. 지금 북괴의 公報에 의하면;
그 '로버트박'을 무조건 출국,석방치도 않았고, 또 언제.무슨 방법으로 실천하겠다는 1언반구도 미언급된 상태하에서;
'로버트박'이 그런 말를 했다고 공보하는 걸 100% 곧이 곧대로 믿고 '로버트박'을 비난하는 표현을 하는 사람을 우리들이 우호적으로 봐야 할까?
신라와 백제와가 황산벌에서 싸울 때, 청년 장수 '화랑 - 관창'은 용감하게 백제 '계백' 장군 진지에 돌진, 역부족으로 포로되어져, 말에 묶에 반송되어졌었지만, 신라군은 ㅡ '관창'을 폄하치 않았었읍니다! ,,. 오히려,,, ,,, ,,, ,,. 우리들은 그런 것도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마땅커늘 속이 좁은(?) 文民 건달 잔당 출신들이 시템크럽에 활보하면서; 본의건 아니건, 실수를 가장했건 아니건; 惡意(?) 찬 리가질.분렬을 획책하는 듯하여, 벌어진 아가리가 닫히지 않아, 거저 愕然(악연)할 따름입니다!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Total 18,634건 585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14 충격! 대낮에 여중생 알몸폭행(한국) 졸업식 댓글(5) 현우 2010-02-07 6029 7
1113 ‘대세’(대한민국세력)운동으로 ‘반대세’를 축출하자!!… 댓글(2) 비전원 2010-02-07 4636 7
1112 엿장수 맘대로 체제보장이냐? 댓글(2) 프로메테우스 2010-02-07 3596 57
1111 인간 교육과 품성 댓글(2) 북괴공산당박멸 2010-02-07 2795 11
1110 비 핵개방 3000과 주한미군철수 신생 2010-02-07 2984 5
1109 요즘 대북 꼬라지,아주 밥 맛이 없어! 댓글(3) 죽송 2010-02-07 2881 27
1108 ‘전작권’은 흥정 아닌 “生死”의 대상이다!!! 댓글(1) 비전원 2010-02-06 4267 7
1107 로보트 박의 인간적인 고뇌 댓글(2) 중도12 2010-02-06 3434 10
1106 호남성향과 친박성향 댓글(5) 달마 2010-02-06 2875 15
1105 도요다 리콜 미국의 하토야마 길들이기???? 댓글(3) 새벽달 2010-02-06 2780 19
1104 에라이~X 같은 넘들아. 댓글(2) 죽송 2010-02-06 3154 35
1103 북한에 신앙의 자유가 있다는건 소가 웃을일... 댓글(4) 현우 2010-02-06 2667 18
1102 두만강을 건넌 것만으로도.... 댓글(1) 달마 2010-02-06 2806 12
1101 정운찬 총리의 빈약한 논리에 대실망....... 댓글(4) 바른나라 2010-02-06 2718 11
열람중 사랑하는 로버트 박 군에게 댓글(4) 오막사리 2010-02-06 2531 14
1099 국제 깡패인 북괴 김정일에게 댓글(4) 북괴공산당박멸 2010-02-06 3191 14
1098 로버트 박 증언은 조작이다. 댓글(4) 북괴공산당박멸 2010-02-06 2727 13
1097 북한 공보를 신뢰하십니까 댓글(4) HiFi 2010-02-06 2530 6
1096 장끌로드 반담과 한국군 댓글(6) 신생 2010-02-06 3249 9
1095 우파진영이 6월 ‘교육감후보 단일화’ 할 때 우리의 각… 비전원 2010-02-05 4967 4
1094 이명박대통령은 ‘민노당’에 앞서 ‘전교조’부터 의법 해… 댓글(2) 비전원 2010-02-05 4325 8
1093 새벽달님, 필름 끊어먹는 이명박.... 댓글(15) 달마 2010-02-05 2967 10
1092 석방될 로버트 박의 뉘우친 장면, 연출? 댓글(7) 현우 2010-02-05 3664 20
1091 굶기지는 말자 댓글(9) 방실방실 2010-02-05 3295 5
1090 로버트 박 선교사 석방 발표에 즈음하여 댓글(3) 오막사리 2010-02-05 3213 27
1089 “탈북 여성 급증, 중국서 몇 만원에 팔려간다” 댓글(2) 나비 2010-02-05 2828 16
1088 착각과 오만 : 정통보수를 보고 싶다 자유의깃발 2010-02-05 3057 18
1087 삼양라면, 우리들의 배고픔을 아는 기업.... 댓글(6) 달마 2010-02-05 3806 20
1086 김정일이가 로버트 박 석방을 한다고 하는데요....! 댓글(3) 금강인 2010-02-05 3379 13
1085 MB←건의 /24/ 국방부장관, 단호한 우익이 해야 댓글(3) 한라백두 2010-02-05 3579 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