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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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26 14:38 조회3,550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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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이런 내용의 책이 발간됐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 것인지, 진지하고 합리적인 의견들을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탈북시민들께서 많이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 예비역2님이 올려주신 2개의 글들에 대해서도 의견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글 역시 예비역2님이 많은 고생을 하여 보내주신 글입니다.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
/ 조국통일사 편, 평양: 조국통일사, 1982.
3) 영웅적 광주인민봉기의 력사적 의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지난해 10월부터 부산과 마산, 서울과 광주를 비롯한 남조선 각지에서 줄기차게 벌어진 인민들의 용감한 투쟁은 악명높은 매국노, 〈유신〉독재의 원흉을 파멸시키고 그 잔당들에게 준엄한 경고를 내리였습니다.≫ (≪조선로동당 제6차대회에서 한 중앙위원회사업총화보고≫, 단행본,65폐지)
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력사에 불멸의 위훈의 탑을 쌓아올린 영웅적광주인민봉기는 커다란 력사적의의를 가지는 사변으로 된다.
영웅적광주인민봉기는 그 성격에 있어서 민주와 통일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을 반영한 대중적인 애국적 항쟁이며 가장 높은 형태의 반파쑈민주화투쟁으로 된다.
광주인민봉기는 무엇보다도 자유와 민주주의, 조국통일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념원과 지향을 반영하여 영웅적으로 싸운 대중적인 애국적구국항쟁이다.
봉기에 떨쳐나선 광주의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은 ≪비상계엄령 해제하라≫, ≪유신체제 철폐하라≫, ≪민주주의적개혁을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들고 힘차게 싸웠다.
이 투쟁구호들에는 ≪유신체제≫를 연장하려는 ≪유신≫잔당 특히는 그 흉악한 괴수로 등장한 전두환군사파쑈악당을 쓸어버리고야말 그들의 불같은 결의가 표명되여 있다.
남조선인민들의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로서의 광주인민봉기는 리승만괴뢰도당을 꺼꾸러뜨린 4.19봉기와 박정희파쑈도당의 파멸을 가져온 부산, 마산의 10월투쟁의 연장이고 발전이며 전두환을 괴수로 하는 ≪유신≫잔당을 반대하는 남조선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적극적 투쟁의 최고절정이다.
≪유신≫독재를 청산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남조선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투쟁은 ≪민중이 주체가 되는 통일된 민주국가≫를 세우려는 그들의 념원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과정이다. 바로
p.596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에 대한 그들의 요구는 조국통일에 대한 열망과 결합되여있었다.
애국의 선혈로 적습니다.
심장으로 웨치고 피로 다짐합니다.
육신이 동강나고 뼈가 가루되여도
생명보다 귀중한 자유를 위하여
꿈에도 소원인 통일을 위하여
민주의 기발을 내리지 않고
손에 든 총을 놓지 않고
싸우렵니다.
원쑤를 갚으렵니다.
기어이 이기고야 말렵니다.
광주의 한 영웅봉기자가 남긴 이 투쟁혈서에는 자유와 조국통일에 대한 열망이 불보다 뜨겁게 맥박치고 있으며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조국통일에 대한 열망은 하나로 덩어리져있다.
광주의 봉기자들이 쓰러진 동료들의 시체를 넘고 선혈로 물든 투쟁의 거리를 누비며 몸과 대오가 그대로 육탄이 되고 불덩이가 되어 원쑤들과 결사전을 벌리던 그 나날에 그들이 심장으로부터 부른 노래는 통일의 노래였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목숨바쳐서 통일
통일이여 오라
통일이여 오라
광주인민봉기자들이 투쟁의 광장에서 부른 이 노래는 그대로
p. 597
광주인민봉기의 숭고한 정신이고 위력한 추동력이였다.
민주와 통일에 대한 광주인민봉기자들의 이러한 뜨거운 열망은 민족의 위대한 태양이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를 통일조국에 모시고 그 따사로운 품속에 안기려는 숭고한 열망으로 세차게 굽이쳤다.
항쟁의 광장에서 꽃다운 청춘을 바친 광주의 이름없는 한 녀학생에 대한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그것을 잘 말하여준다. 그는 항쟁의 거리를 누벼가는 시위대오에 서서 동료들과 함께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전진하던 중 괴뢰도청앞 광장의 격전장에서 불행하게도 흉탄을 맞고 피흘리며 쓰러졌다. 치명상을 입은 녀학생은 자기를 둘러싸고 흐느끼는 동료들과 시민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길을 달려 경애하는 아버지 김일성장군님의 품에 안기려 했어요. … 여러분, …
아버지 장군님의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어서 노래를 불러요. 통일의 노래를 … 저 인간백정놈들을 요정내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의 문을 열자요.
아, 김일성장군님, 단 한순간만이라도 뵙고 싶어요. …≫
채 피지도 못한 18살의 꽃나이 녀학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이말은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품만을 한없이 그리는 광주의 봉기자들과 남녘의 인민들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것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민족의 태양으로 우러러흠모하면서 그 이의 품에 하루빨리 안기려는 남조선인민들의 불같은 지향이 막을 수 없는 추세로 도도히 굽이치고 있기에 그 강력한 추세를 따라 광주인민봉기와 같은 력사에 빛날 대중적인 애국적구국항쟁의 영웅서사시가 펼쳐질 수 있었던 것이다.
광주인민봉기는 다음으로 가장 높은 형태의 반파쑈민주화투쟁이다.
파쑈독재를 짓부시고 사회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반파쑈민주화투쟁은 남조선에서 오래동안 진행되여왔다. 이 반파쑈민주화투쟁은 광주인민봉기에서 가장 높은 형태의 투쟁으로 표현되였다.
광주인민봉기가 가장 높은 형태의 반파쑈민주화투쟁으로 되는 것은 첫째로, 이 투쟁이 청년학생들과 로동자, 농민, 지식인, 종교인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이 참가한 대중적인민봉기로 발전한 사정과 관련된다.
후략
댓글목록
예비역2님의 댓글
예비역2 작성일
친척분께서 출장가시기 전에 찾으신 자료였는데, 이제서야 자료를 보내주셨습니다. 북한자료에서 5.18광주사태에 관한 정보를 찾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읽어보시고 정보를 댓글로 올려주세요.
필사본을 타이핑하려니까 시간이 걸렸습니다. 북한에서 주장하듯이 18세 여학생이 총에 맞아 "김일성"을 찬양하면서 죽는다면 우익으로 봐야할까요? 좌익으로 봐야할까요?
통일부 북한자료센타에 "5.18 광주사태"에 관련된 자료들이 은근히 숨겨져 있는것 같다고 친척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시간 관계상 더 찾아보지 못했다고 하십니다.
북한에서 5.18을 기념한 "님을 위한 교향시"라는 영화도 있다는데 시청도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국립중앙도서관 5층에 있다고 하시니까 시간 되시는 회원님들 꼭 가보셔서 시청해보시고 소감문 올려주시면 어떨까요?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제가 보기엔 내용에 있어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다고 여겨집니다.
언제,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북한의 상투적 용어, 선동성을 재확인하는 정도...
그리고 북한은 남한내의 어떠한 폭력 시위도 모두 그들의 구미에 따라
공화국 체제 강화내지는 대남 선동질 하는데 이용하곤 하죠.
우리들이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광주 5.18과 관련한 대목도 그렇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활동을 수긍하고 입증할만한 구체적 정황묘사가 결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5.18에 북한이 개입하였다라고 하는 어떠한 언급도 없어
5.18과 북한의 커넥션을 객관적 자료로서 입증해 내야만 할 입장에 있는
시스템클럽으로서는 본문으로부터 이렇다할 결정적 단서는 제공받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러한 내용이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 /
조국통일사 편, 평양: 조국통일사, 1982.] 라는 북한 책자에 실려 있다고 하는 것을
확인한 것 외에는 말이죠.
하지만 예비역2님,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통일부에 5.18과 관련된 자료가
은근히 숨겨져 있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김대중 정권을 거치면서 결정적 자료야
남아 있을 수 있을까 하는 회의적 생각입니다.
북한 개입과 관련한 결정적 물증자료가 있다면 남한에서는 광주 5.18 당사자들이
가지고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중도12님의 댓글
중도12 작성일
통일의 기본 의미는 함께 하는 것이지만
마음과 몸이 자유롭게 하기 위힌 궁극적인 방향을 이해 하지 못하면 통일도 아니요,
함께 하는 것 또한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