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박멸님의 표현에 문제가 있습니다. 강용석이 지만원 박사에게 들어와야 한다는 사람을 보수꼴통 같은 소리로 치부하는 표현은 좀 지나쳤습니다. 아무리 자기 의견이 옳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시비를 하면 그런 말을 했던 사람에게 욕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과 상대의 의견을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고 폭언으로 깔아 뭉개는 일과는 전혀별개의 문제입니다. 그 표현을 삭제하든지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정치인이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후원의 폭을 넓히려면 그가 스스로 수 많은 사람과 단체를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500만 야전군이 정치 집단이라면 아마 그 활동이 지금과는 사뭇 다를 것입니다. 지만원 박사가 직접 정치일선에 당연히 뛰어 들겠지요. 그러나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지요. 그럼 강용석과 지만원 중 누가 어디로 찾아와야 하겠습니까? 그리고 강용석의원을 띄우는 것은 이곳 시스템클럽에서 이미 지 박사님이 글로써 언급한 일입니다.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요.

누가 누구를 찾아 오고 가는 일을 나는 무슨 서열을 따지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필요한 자가 먼저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했을 뿐입니다. 문제는 강용석이라는 사람의 이념투쟁이 과연 어떤 수준이냐하는 것이지요. 그 사람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강화만을 위해 지금 박원순을 물고 늘어지는지, 아니면 후에 5.18광주폭동을 지만원 박사님의 책에 서술한 대로 이해하고 그에 반론을 제기 할 정도의 것인지 누가 압니까? 여기는 그야말로 빨갱이와의 전쟁을 치르는 우파 진원지 입니다. 

지 박사님이 강용석에게 휩쓸려 그에게 휘둘리면 500만 야전군이나 시스템클럽이 곧 정치활동을 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를 비롯한 여러분께서 누차 지 박사님이 정치일선에 왜 뛰어 들지 않느냐고 언급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결론은 이미 박사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더 이상 말을 하지 말아 달라는 말씀이었지요. 지금 박원순을 집중공격하는 것으로 강용석이 마치 종북좌파를 모두 적으로 여기고 빨갱이를 척결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무장된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지만원 박사님을 찾아 와서 그의 신념을 지박사에게 들려 주고 그의 뜻에 따라 500만 야전군이나 시스템클럽이 그를 어떻게 후원할 것인지 판단이 서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