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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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가인 작성일12-02-03 09:12 조회2,227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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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훌륭한 제도 입니다.
그러나 지박사님께서 지적하신것처럼 공정한 경쟁 합리적 의사결정 정보의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온전하게 굴러가는 불완전한 제도이기도 합니다.
말이 쉬워 공정한 경쟁이지 힘이 센자와 약한자가 과연 외부(국가)의 견제없이 공정한 게임을 할까요?
그리고 인류의 지난 역사는 인간은 항상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게 밝혀졌습니다.
또한 정보의 투명성이야말로 가장 성취하기 어려운 것일 것입니다.
신기술이나 사업모델의 새로운 창안도 정보인 만큼, 이것이 투명하게 될수는 아마도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외부에서 적절한 통제가 가해지지 않으면 지난 십수년간 보았듯이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시장을 지배하게 됩니다.
결과는 대다수 국민의 삶의 질 저하로 나타나고 경제력 집중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헌번 119조가 생긴것이고, 119조 2항이 생긴 것입니다.
119조2항을 어떻게 해석하는가는 여러 관점이 있을수 있으나, 시장경제의 법칙상 공정한 경쟁과 정보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간섭이 불가피 할 것이고 최고 권력자의 의지와 식견, 그리고 그것을 현실화 시킬수 있는 전문가 그룹의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는가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공정거래 위원회가 있지만 잘 안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시장경제 좋은 제도이지만 동시에 방치해도 스스로 굴러가는 완전한 제도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해외시장에서 생사를 건 극한 경쟁을 하는 재벌을 두들기는 우매한 정책을 써서는 안될 것입니다만 시장 지배자인 재벌들도 골목상권까지 노리는 파렴치한 짓은 자제해야 한다고 보며,
이런 부분에 정부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푸른산님의 댓글
푸른산 작성일
결과적으로 또는 대체로 좋은면 좋은 것이지 이세상에 완전한게 뭐가 있습니까?
또 완전하다라는 의미는 무엇인지 묻고싶군요.
힘센자와 약한자란 어떤사람을 말합니까? 그런\종류의 사람은 영원히 그런 상태로 남습니까?
항상 변화하는 사회에서 때로 성공하고 때로 실패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왜 이분법으로 고착할려고 하시는지....
시장 경제보다 더 나은 경제가 있습니까?
천강님의 댓글
천강 작성일
한가인님, 시장이 만능이 아니다,?
아직 시장경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시고 계신듯 합니다.
@첫째 시장이라는 것은 경제주체들이 활동하는 영역을 부르는 말이죠. 그 시장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은 사람이구요. 한가인님이 시장이 만능이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문제의 본질을 잘못 보고 계신 것입니다. 인간이 만능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시장을 불러 보십시요. "시장아, 시장아! 어디 있니? 이리 나와 봐라!" 시장이 님 앞에 나옵니까? 시장은 손으로 만져지는 실체가 아니라 경제활동영역을 부르는 말입니다. 영국의 마가렛 대처 수상이 영국병을 치유하려고 개혁을 할 때 "우리는 결국 사람을 통해서 일을 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119조 2항은 전두환정부 때 만들어 진것으로 정권의 정통성의 취약성으로 인해 사회주의적 요소가 다분한 항목을 끼워 넣으면서 국가의 개입을 정당화시키는 입장에서 신설한 것입니다. 그리고 119조 1항은 왜 간과하고 계십니까? 2항은 1항을 전제로 해서 2항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119조 1항을 찾아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공정거래위원회가 있는데 잘 돌아가지 않는다. 야구경기에서 심판이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공정한 심판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선수들의 play에 집중하면서 정확한 심판을 할려고 애를 쓸 때 오심이 줄어들고 공정한 심판을 볼 수 있는 것이죠. 그 결과로 우리는 선수들의 fair한 경기를 볼 수 있는 것이구요. 공정거래 위원회가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어제도 FTA를 걱정하는 투의 글을 올리셨는데, 개방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개방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이 걱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마트를 이용해서 쇼핑도 하고 장도 봅니다. 그 대형마트들이 언제 생겨났습니까? 유통산업 개방시기에 생겨난 것입니다. 월마트, 까르푸 등이 들어올 때 거기에 대응해서 유통산업의 대형화, 체계화의 결과물로 생겨난 것이죠. 그리고 지금은 월마트, 까르푸 전부 철수했죠. 만약 그런 개방이라는 자극없이 유통산업을 대형화시키고 체계화시킬려고 했다면,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많은 기득권과 이권단체들에 의해 유통산업이 발전하지 못했을 겁니다. 시장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시장이 만능이 아니라는 님의 말씀이 복지를 옹호하는 표현이라면 찬성할 수 없다는 것도 밝혀드립니다. 생산없는 분배, 경제성장 없는 복지는 망국의 길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한가인님의 댓글
한가인 작성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시장이란 것은 방치하면 약육강식이 되는데 이것은 사회형평논리상 받아들이기 어
렵다는 것, 어느 정도 통제를 해서 사회적 불균형 심화를 방지해야 한다는 것, 통제를 하는 국가기관의
집행자인 최고 국가 경영자인 대통령과 그를 둘러싼 참모진이 정말로 건전한 국가관과 전문적 지식이 있
어야 하다는것입니다.
시장제도 자체를 부정하거나 폄하하는 것도 아니고 더더구나 재벌을 두드려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