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박근혜 前 대표 FTA 지원, 保守 다시 뭉치는 계기 만들까(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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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수 작성일11-11-06 05:18 조회1,47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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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1.04 23:19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이번에 처리되는 게 좋겠다. 늦어질수록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야당이 FTA의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ISD(투자자·국가 소송제도)에 대해 "ISD는 국제통상협정에서 일반적인 제도로서 표준약관처럼 다 들어 있다"면서 "이건 일반적인 제도로서 통상협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야당 반대에 부딪힌 이명박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은 이번 한미 FTA 건이 처음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박 전 대표가 FTA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국익(國益)과 나라의 신뢰를 생각하면 비준안 처리를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비준안 강행처리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악재가 될까 부담스러워 주저하던 여당 내 일부 의원들도 마음을 다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가 임기말 인기가 떨어진 대통령과 정책적 입장을 같이하는 것엔 정치적 부담이 따른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범(汎)야권 박원순 후보 측은 선거 상대인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대신 이명박 대통령을 공격하는 전략을 택했다. 야권은 내년 총선과 대선도 이명박 대통령 심판 구도로 치르려 할 것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1987년 대선 이후 모든 집권당 대선후보들이 그랬던 것처럼 덮어놓고 대통령과 차별화만 할 수는 없는 처지다. 야권은 민주당이 4년 전 대선을 전후해서 결별했던 친노(親盧) 진영과 다시 합쳐 도로 열린우리당을 재건한 뒤, 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 군소 야당과의 2단계 작업을 거쳐 마지막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까지 하나가 되는 다단계 통합 드라마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가 이런 야권을 상대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치러내려면 먼저 지난 4년간 집안 싸움으로 두 동강이 난 당을 하나로 묶고, 박 전 대표를 신뢰의 눈길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당 밖 우파 세력까지를 크게 끌어안아야 한다.
한미 FTA는 보수 진영 전체가 나라의 장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는 야당의 강력한 반대를 뚫고 가기엔 힘이 부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박 전 대표는 짧은 정치적 계산보다는 국가의 이익과 미래를 길게 내다보는 선택을 한 셈이다. 박 전 대표의 이번 결단은 지난 4년 동안 박 전 대표와 대립해 왔던 당내 대통령 직계세력은 물론이요, 박 전 대표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해 왔던 당 밖 보수들이 과거와는 다른 눈으로 박 전 대표를 바라볼 계기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댓글목록
빨갱이박멸님의 댓글
빨갱이박멸 작성일
박그네..종북녀!
관심 없슴.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저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