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댓글에서 적었지만 전 현직 공무원이고 국가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눈팅만 하면서 간간히 댓글만 남긴 회원입니다만, 서울시 비정규직의 공무원 전환에 대한

몇몇 사람의 글을 보고 참 어이가 없어 글을 남깁니다.

다른 공공기관의 경우를 잘 모르겠지만 우리기관을 예를 들자면 비정규직 대다수가

고위직 간부들의 인맥이나 청탁으로 들어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계약직 채용 공고를 내지만 미리 내정자가 있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서류전형, 면접을 진행하죠.

실제로 이걸 모르고 지원했다가 떨어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민간기업의 비정규직처럼 서민층이 아니라

기득권층의 비호로 들어온 경우가 많다라는 겁니다.

또 들어와서 알게 모르게 기능직 공무원으로 전환되는 사례도 많죠.

서울시의 경우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공무원 공채시험은 학력, 나이 불문하고 누구나 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일반 수험생들이 피나는 노력과 자기 실력으로 합격을 해서 정정당당히 들어왔지만

인맥,청탁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정규직화 된다면 진보, 좌파쪽에서

자주 이야기하는 꼼수밖에 안되는 겁니다. 이게 진보, 좌파에서 말하는 공정한 사회입니까?

비정규직이 차별 받고 있는 건 사실이고 개선되어야 할 점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들어맞는 상황이 있고 아닌 상황이 있는 겁니다.

어떻게 진보,좌파들은 한결같이 이런 교조적인 사고방식만을 가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규직 전환자가 이런식으로 증가한다면 이에 대한 인건비 등의 예산이 당연히 증가될테고

앞으로 신규채용 티오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시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들만 불쌍하네요. 가난한 청년들도 자신의 노력만 있으면

그나마 공정하게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얼치기 좌파들때문에 좌절감을 안겨주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