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30대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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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치기 작성일11-10-29 18:35 조회1,449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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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장 보궐선거 하루 전.
서울시에 살고 있는 노신사는 서울 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무척이나 궁금했다. 평생을 살아 오면서 이번 같은 선거는 처음 겪는 것이기에 직접 알아보고 싶었다.
야당 연합이란 모양은 있었지만, 이번 같이 야당에서 뽑힌 후보자와 시민연대에서 나온 후보자를 놓고 또 뽑아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어 야측 후보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었고, 더구나 제 1야당이란 전통있는 민주 정당인,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고 있는 선거판이니
기분이 묘한 것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신문, 방송, 우익진영 사이트를 모두 검색해도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정치 해설이라는 것도 빙빙 돌려서 예상만 했지 별 신통한 생각이 들지 않았다.
직접 물어보기로 하자. 노신사는 동네 새 길가로 나섰다.
서울 시장 보궐선거 하루 전 퇴근하는 동네 어는 30대에게 넌지시 물어 보았다.
우선 직장 분위기를 알고 싶어 몸살이 났다.
노신사 : "여보 젊은이, 당신네 회사에선 동료들이 누굴 찍으려 하는 것 같소?"
30 대 : ( 계면쩍어 머뭇거리더니) 박원순이 찍는다는 것 같습니다.
노 신사는 서운한 감정이 솟았지만 이내 감추고,
노신사 : "박원순이는 국가관이 좌익이고, 학력 위조에다....만일 당선 되어도 논공행상 때문에 골치
아플 텐데...?
30 대 : ( 화난 목소리로) 우린 그런거 안 따져요! MB 부동산 이야기 못들으셨어요? 현대건설 회장
했으면 뭘합니까? 주택 정책 하나 해결 못하고 전 월세 값만 잔뜩 올려 놓고, 이 나라 희망
없어요.
직장 선배들이 무어라 하는지 아세요? '결혼 절대 하지 마라. 나를 봐라. 이혼하기 직전이
다. 육아비용도 엄청나고, 애 맞길 데도 마땅찮고, 괜히 결혼해서 애를 낳았다.'라고 합니다.
취직하면 뭘해요? 비정규직인데! 우리나라 비정규직 젊은이들이 몇명인줄이나 아십니까?
인생 희망 없어요! 부모 잘 타고 난 놈들은 걱정 하나 없겠지만! 정치하는 작자들 말을 누가
믿습니까 ?! 복지 좋아하네! 정치가를 믿느니 똥개를 믿지요..똥개를요.!"
노신사 : (더 물어볼 기운이 나지 않아서 ) " 음,.......... ? 알겠네. 배고플텐데 어여 집에가보게."
노신사는 입맛이 영 씁쓸했다. 골목길에 하나,, 둘..... 방범등이 켜지고 있었다.
오늘따라 골목길이 더 어둡게 보이는 것은 왤까? 내일 선거가 어쩐지 불안했다.
어두워 지는 골목에 겨울처럼 스산한 바람이 목덜미를 휘 감돌아 가고 있었다.
노신사 :(신음 하듯) " 음, 서울은 좌경화 되는가?
어디가 문제일까? 대통령? 경제?, 교육? 정당? 과학?..... "
젊은 녀석들 입에서 저런 비탄이 쏟아져 나오다니!.... 이 땅엔 똑똑한 사람도 많고, 공무원들 해외 연수도 많이하건만, 뭐가 그렇게 어렵단 말인가?
노신사는 어지러웠다.
내일 결과가 뻔히 보이는듯 했기에.....
댓글목록
조슈아님의 댓글
조슈아 작성일
30대 젊은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철없는 백성중 한사람이다.
경제문제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단지 경제문제 때문에 박원순이를 찍는다면 이명박이 요절내고 싶다고 6.15선언 김정일하고의 회동문제등 베일에 가려져있는 박근혜를 밀어야겠다는( 본인 자신은 울분을 토하면서 요근래에 박근혜를 검증해야한다고 주장하시는) 노신사분이나 그 젊은이나 오십보백보이다.
차에 500만 야전군은 무엇보다도 전국민 의식 계몽운동을 먼저 기획하여 국민들의 의식을 이참에 철저하게 깨우쳐 지금 현재 처해있는 국가의 위기상황과 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가야하며 이땅에 종북 ,친북, 좌익은 어떤존재인지에 대하여 전국민 의식개혁을 해야 할것이다.
윤이상이 딸이 왔다고 촐랑 달려가지 말고 제발 사건을 앞두고 누구는 어떨것이다..어떨것이다 맞지도않는 점괘부리지말고 말이다..........
큰그림을 그려야한다..매일 조그마한 사건앞에 요동치는 갈대와같은 행동으로는 500만 야전군이 아닌 500만 쓰레기로 되지말란 법도 없는것이다.
조슈아님의 댓글
조슈아 작성일
경제문제는 지금 전세계가 다같이 겪고있는 난제중에 난제이다.
이 대톨령이 아무리 경제분야에 경험과 식견이 출중하다 할지라도 전세계의 흐름을 홀로 바꿀수는 없는 노릇이다.
넓고 크게 바라 보아야만 한다. 그래야 문제의 핵심을 찿아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강유님의 댓글
강유 작성일
그 30대는 둘 중에 하나 입니다
전라도 이거나(제 주변에 전라도 친구는 똑같은 말 합니다.. 우리는 그런것 안따진다)
세계 경제가 돌아가는 것을 모르는 멍청이 이거나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옛말에 "홧김에 서방질한다"고 합니다.
일을 저지른 후에 정신을 차리고 보면 참 큰일을 저지른 건데...
들통이 나면 가정파탄에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일.
지금 젊은이들이 맹바기 밉다고 원숭이를 지지하면 뒷날 무슨 일을 당할지 알기나 하는지???
그런데 지금 젊은 세대에게 6-25의 참상이나 빨갱이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려주기나 했나요???
그저 세상 굴러가는대로 회사핑게로 교육은 엄마에게 일임.
예절 교육, 인성 교육도 학교만 보내면 끝... 이게 대한민국 평균가정의 일상사이지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온 식구가 한 밥상에 모여 식사라도 하며
옛이야기, 할아버지, 할머니 얘기도 하며, 교감을 해야 하는데, 그게 없으니 다 제 고집뿐이지요.
뿌린대로 거두고 있는게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공산당이싫어요님의 댓글
공산당이싫어요 작성일
6.25전쟁시 많은 사람이 국가를 수호하려(위하여) 전쟁에 참여하여 희생을 치루고 조국의 부흥에 힘써 경제발전을 이뤄 자식에게는 풍요를 주었으나 자식들은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할것인가를 생각하지 않고 부모가 자신에게 금이야 옥이야 키워주며 해주기만(공짜) 하였듯이 국가또한 자신에게 해주기만 바라니....
지먹고 사느라고 나이드신 부모걱정은 뒷전인데 옳바른 가치관은 무리지요 결국 먹여주고 키워주는것도 중요하지만 교육은 더 중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