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념 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호주방문단이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호주기념비 제막식을 열었고, 기념식에 이어 영연방 4개국(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용사 유가족 27명이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전사자를 찾아 60년만에 해후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경기도 파주에 있는 영국군 전적비에서는 6.25전쟁 당시 영국군이 참전한 임진강 전투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지만 한국전쟁 때 영국군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5만 6천여명이 참전해 1,078명이 목숨을 잃고 2,674명이 부상당했을 정도로 우리에게는 은인이나 다름없습니다.

60년 만에 머나먼 타국 땅에서 비로소 해후하는 유가족들에게 무어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고마움을 전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