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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부족과 박원순 그리고 선입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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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10-19 15:22 조회1,4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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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未知)의 대륙이라는 아프리카..
하지만 이젠 시청자들의 '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의 온갖 방송들이 카메라를 울러매고 경쟁적으로 찾는 곳이 되었기에, 이 '미지'라는 단어는 더이상 아프리카를 설명하는 접두사로서 그 가치를 잃은 것같다. 
그리고 얼마 전에 방영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아프리카의 눈물'이라는 프로.
십 수년 전같았으면 외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라든지, 아니면 일본 방송사가 촬영한 필름을 사와서 틀었겠건만, 이제 이 정도의 대작도 국내 방송사에서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음에, 직접 아프리카로 들어가 촬영한 손에 잡힐 듯 생생한 장면들.. 

그런데..
그들의 조금은 지루할 것같은 단순한 일상생활과 아직은 빽빽하게 들어선 수풀들, 그리고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풍습 등의 장면보다는, 왠지모르게 그들이 걸치고 있는 천(풀잎) 쪼가리와 거의 벗다시피한 몸에 눈이 더 가더라는 말씀.
나 뿐만이 아니었겠지만..
여튼 아프리카 원시부족 중, '옷을 입지않았다'로 설명될 정도로 완전한 나체 혹은 중요부위만 가린 남녀의 모습이 적지않게 보여진다.
여자의 경우 가슴은 그야말로 아무렇지도 않은 양 필름에 새겨졌고, 남자는 비록 약간의 모자이크나 긴 막대통으로 가리긴했지만, 언뜻언뜻 비추는 두개의 ball은 어쩔 수 없이 보게되는..     

 

그리고 생각해본다.
만약 저들이 문명화된 백인이었다면, 아니 우리와 같은 황인종이었다 하더라도 저같은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었을까?
만약 그랬다면 난리도 아니었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보는 tv에서 무슨 짓이냐?" "이게 포르노 방송이냐?"..
그런데 단지 원시부족 그것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누가 이런 항의를 했었는가의.
이런 당연한 듯의 반응은,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내재되어있는 흑인에 대한 그릇된 프로그래밍, 그리고 그것에서 비롯된 선입견때문은 혹 아니었을까?

백인은 자신들 외는 뒤처진 인종으로, 황인은 흑인을 미개한 인종으로 보는..
오죽했으면 아프리카 흑인이 아닌, 짙은 피부색의 같은 동양인까지 낮춰보고 있잖은가?
또한 다아윈의 진화론의 영향으로. 흑인을 인간보다는 원숭이科에 더 가깝게 여기는(외형만을 따져) 그릇된 사고..  
이같은 우리들 머릿속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선입견을 내쫓지 않는 한, 이같은 어이없는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듯싶다.

다시 생각해본다.
요즘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우리는 박원순 후보에 대해 또다른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한 쪽에서는 그의 그간 해왔던 반정부적이고 친북적인 언행을 두고, 그의 모든 것을 대표화하려한다.
나 역시 이 중에 한 명이라고도 말 할 수있고..
그 이유는 그의 학적이라든지 호적문제 그리고 기업들의 모호한 기부금 등등의 의혹보다는, 그의 사고내지는 사상이 더 크고 중요한 부분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 또한 박원순 후보에 대한 선입견이 있음이 사실이다.
하지만 박 후보를 열성으로 옹호하고 지지하는 이들은 어떤가?
그의 완력으로 뜯긴 듯한 구두 뒷굽을 보고, "역시 박 후보의 서민들을 위한 눈물나는 행보로의 결과물이다"라 칭송해 마지않는다.
'과연 그런가?'란 질문에 대한 답은, 오직 박원순 후보 본인만이 알겠지만 말이다.

민주화 운동, 시민단체 그리고 시민운동 등에 대한 당신의 생각, 즉 선입감은 어떤가?
그 지긋지긋했던 못먹어 배고픈 한을 없애기 위해, 시대상황 상 어쩔 수 없었던 정부주도의 정책과 독재라 불리는 일방통행, 그리고 거기서 유발된 반발심리로의 격한 몸짓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이었을까?
뭐 그렇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
각자의 생각이 있는 것이니..  
'시민'이란 글자만 들어가면, 못사는 서민을 위한 그들의 불타는 사랑이 연상되는가?
그래서 시민단체라 불리는 모든 단체와 그들이 벌이는 모든 움직임(운동이라는 것)은, 진정 서민들을 위한 희생적인 집단의 순수하기만 한 열정이라 단언할 수 있는가?   

앞서 말했듯, 나 역시 박원순 후보에 대한 선입견이 있음이 사실이다.
그도 진정 서민들을 위해서 적지않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을 것이고..
하지만..
이 모든 것들보다 우선순위에 두어야만 할, 박 후보의 국가관과 사고(사상)는 반드시 명명백백 밝혀야 할 것이다.
나같은 이들의 박 후보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을 없애버리려면 말이다.

박원순 후보..
다른 건 몰라도 국가관과 사상에서 만큼은, 그대는 아직 미지(未知)의 인물이다.
뭐 짐작못하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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