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시내에는 새로운 선거 전단과 펼침막이 잔뜩 나붙어 있다. 바로 교육감을 뽑는 선거다. 그러나 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가 않다. 심지어 무슨 선거인가 하고 궁금해하는 시민들조차 있다. 아직은 홍보가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오는 30일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서울에 사는 어린아이들의 미래 교육을 담당할, 아니 대한민국의 교육을 크게 좌우할 사람을 서울시민이 직접 뽑는 뜻깊은 선거다.
그런데 이 중요한 선거에서 우려되는 바가 적지 않다. 다른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 난무하는가 하면, 토론회 참석을 거부함으로써 건전한 정책선거가 실종되고 있다. 특히 한 유력한 후보가 아예 토론회 참석을 하지 않아 말썽이 일었다. 특정한 법을 어겼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적절하지 못한 태도임은 분명하다. 선거에 나온 후보들은 토론회 참석을 통하여 자기의 교육정책을 충분히 유권자들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 이런 의무를 게을리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한다면 후보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