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꼬리 삼년 묻어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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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3-06-14 09:28 조회3,3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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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당국 회담이 북측의 어거지로 깨져버렸다.
북측은 우리 측 수석대표의 교체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일방적으로 회담 대표단의 서울 파견을 보류함으로써 판을 깼다.
그리고는 '괴뢰패당'이니, '괴뢰행정부처장관'이니 하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험담으로 마치 우리 측에게 잘못이 있었던 것처럼 뒤집어씌우고
악선전을 하는 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게 어디 대화를 통해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자세이며 대화할
상대자에 대한 태도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런 자에게서 무슨 진정성을
기대할 수 있겠으며 대화의 진전과 바람직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북이 하는 짓을 보면 4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한 것이 없다. "개꼬리 삼년 묻어봤자 황모는 안 된다"는
속담 그대로다. "바탕이 그 모양이면 그 버릇 개 못 준다"는 말이
꼭 맞는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서 개인끼리 대화를 할 때도 서로 말 상대가
될 만한 사람이 마주앉아야 한다. 이쪽은 어른이 나가는데 저쪽에서는
애를 내보내서 맞상대를 시키려고 한다면 상대방에 대한 무례요
모욕이다. 그래 가지고서야 무슨 얘기를 하겠는가?
김대중 노무현 좌파 정권 때는 북한과 만나게 되는 것 만해도
황송한 듯이 가려야 할 것, 마땅히 따져봐야 할 것도 따져보지 않고
북이 하자는 대로 하고 달라는 대로 퍼주다가 버릇만 고약하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스스로 코가 꿰어 퍼주고 병신 되고 굴종하는
신세가 됐던 것이다.
좌파 정권 때 있었던 장관급 회담을 보면 우리 측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아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임했지만 북측은 차관보급이나 국장급이
나오는 것이 관행이다시피 했다. 그러고도 북에서 하자는 대로
휘둘렸기 때문에 오늘 날 남북관계가 이 지경이 되었다.
이렇게 잘못된 관행부터 바로 잡고 상호 존중과 신뢰 그리고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를 하자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입장이다.
가령 우리 측에서 통일부장관이 수석대표로 나갈 경우 북에서는
거기에 상응하는 통일전선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와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북은 남측에서 장관이 아니라 차관이 수석대표인 것을 트집 잡아 회담을
보이코트 했다. 저희들이 차관급도 안 되는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평통)서기국 국장을 수석대표로 내세운 것을 보고 우리가 김남식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것이 뭐가 잘못이란 말인가?
북의 조평통은 통일전선부의 하위 기관에 불과하다. 조평통 서기국 국장
이면 우리의 민주평통 사무처장 정도다. 북의 권력기구로 볼 때
조평통은 외곽 단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거기 서기국장은 책임 있는
당국자라고 볼 수도 없는 사람이다.
북이 格도 맞추지 않고 생트집을 잡아 회담을 깬 것은 처음부터
회담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봐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권 일부에서는 오히려 북의 입장을 편드는 듯한 사람들이
입방아를 찧고 있으니 이래 가지고서야 무슨 일을 하겠는가?
민주당 박지원은 "북한이 진실성을 가지고 대화를 하려고 하는 것
같다”“우리가 실무 접촉에서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나오도록
강요한 것은 문제가 있었다”. "대표가 누가 나오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양 정상의 의지가 중요한 것”이라는 둥 슬며시 북쪽을
거들고 나왔다.
정동영은 "긴장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는 큰 국면에서 작은 데
연연해 큰 것을 그르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크다”
"더 큰 책임은 우리 정부에 있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에 섰다.
통합진보당 이정희도 마찬가지다.
오늘 날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핵심적인 과제인 남북문제를 앞에 놓고
볼 때 북한이 하는 짓이나 종북 주의자들인 박지원 정동영 이정희 등이
하는 짓은 "개꼬리 삼년 묻어봤자 황모는 안 된다"는 속담 그대로다.
언제까지나 그런 것들에게 휘둘릴 수는 없는 일이다.
http://blog.naver.com/wiselydw/30169903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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