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습과 패륜행위 뿌리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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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3-05-07 12:58 조회3,1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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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습과 패륜행위 뿌리 뽑아야> 20130507
-범 국민교육으로 사람 살만한 사회를-
우유업계에서 잘 나가던 남양유업이 회사가 흔들릴 정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30대 영업 사원이 물건을 파는 과정에서
50대 대리점 업주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고압적으로 행동한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의 株價가 떨어지고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달 국내 대기업인 포스코 에너지에 근무하는 某 상무가
비행기 써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여승무원을 때린 사건으로 회사 밥줄까지 끊어진 일이 있다.
또 프라임 베이커리라는 제빵회사 회장이 주차 문제 때문에 호텔현관의
써비스 책임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당사자인 회장은 물론 회사까지 빗발치는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엊그제 서울북부 地法에서는 강제추행 피해자인 정신지체 여자 아이에게
판사가 인권을 무시하는 막말을 하고 담담 변호사에게는 "끼어들지 말라,
자꾸 끼어들면 퇴장시키겠다"는 등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 비난이
일고 있다.
몇 년 전 재판 과정에서 70노인에게 "어디서 버릇없이 툭 튀어나오느냐"
고 호통을 친 30대 판사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진정에 따라 주의조치를
받은 일도 있었다. 이 모두가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이요,
지금 우리 사회가 돼가는 꼬락서니다.
30대 영업사원이 아버지뻘 되는 어른에게 서슴없이 욕설을 퍼붓고,
30대 판사가 70대 노인에게 버릇없다고 야단을 치며 눈알을 부라리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법집행을 해야 할 판사가 강제추행을 당한
피해자, 그것도 정신박약인 여자 아이를 윽박지르고 겁을 줬다는 사실은
사회유지의 바탕이 되는 최소한의 인간적 道理마저 금이 갔다는 증거다.
포스코 에너지의 "라면 상무"사건이나 "빵 회장"사건이 甲의 입장에서
乙을 함부로 대하는 잘못된 풍조가 굳어진 우리 사회의 폐습이라고
한다면, 인간적 도리를 거스르는 막된 짓들은 사람 사는 사회의 근간과
질서를 깨는 악랄한 패륜행위다.
사람 사는 사회,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사회적 폐습과 반인간적 패륜행위를 뿌리 뽑지 않으면 안 된다.
윗사람이 아래 사람을, 가진 자가 못 가진 자를, 사회적 강자가
사회적 약자를, 甲이 乙을 무시하고 분통터지게 하고
가슴에 한을 심어준다면 사회는 병들고...세상 꼴이 되겠는가?
잘못을 지적하거나 타이른다고 자식이 부모에게, 학생이 선생에게,
젊은이가 늙은이에게, 졸병이 장교에게, 부하 직원이 상사에게
쌍욕을 하고 대들고 폭행을 하는 패륜행위가 일상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방관하는 사회라면 볼 장 다 본 것 아니겠는가?
심지어 한심한 인간들은 패륜을 일삼는 자기 자식을 감싸고 편들며
사회적 지탄에 오히려 맞서려는 자들도 있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자기가 자식에게 욕먹고 매맞고 쫓겨나거나 맞아 죽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이다.
사회적 폐습은 불신 반목 갈등의 원인이다.
인륜도덕에 역행하는 패륜행위는 사람이 사는 세상을
개돼지 우리만도 못하게 만드는 인간 파괴행위다.
사회적 폐습과 사람 사는 세상을 돼지우리만도 못하게 만드는
반인간적 패륜행위를 뿌리 뽑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말하는
"국민행복시대"라는 것은 공허한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잘 먹고 잘살고 출세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
아니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그것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고
격려하고 존중하며 인간적인 정을 나누며 사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사람다운 溫氣와 분위기가 흐르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정부가 큰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수치로 따질 수 없을 만큼 중요하고,
"보다 나은 생활의 질"과 "보다 나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핵심적인 일이다.
그런 뜻에서 범국민적 인성교육에 힘쓰는 한편
법적 제도적 역량을 기우려 사회적 폐습과 패륜행위를
싹 쓸어냄으로써 사람다운 온기가 지배하는 국가 사회의 분위기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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