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와 성공보다 중요한 인간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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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3-04-22 11:01 조회3,1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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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와 성공보다 중요한 인간의 품격>20130421
국내 대기업인 포스코 에너지에 근무하는 某 상무 한 사람 때문에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는 비행기 비즈니스석 써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여성 승무원에게 사사건건 트집을 잡다가
기내에서 마침내 승무원을 때리기까지 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자신의 옆자리가 공석이 아니라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욕설을
퍼붓더니 기내식 메뉴에 대한 불만, 기내 온도에 대한 불만,
기내 환기에 대한 불만 등 건건이 트집과 시비를 걸었다. 라면을 달라,
라면이 짜서 못먹겠으니 네가 먹어봐라...하는 식으로 계속 행패를
부리고 통로에 접시와 냅킨을 집어 던지는가 하면 막판에는 책모서리로
승무원의 얼굴을 때리며 난리를 쳤다는 것.
견디다 못한 승무원들이 미국에 도착해 현지 경찰에 폭행 사실을 알리자
문제의 승객은 미연방수사국(FBI)의 요청에 따라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자신은 물론 회사도 망신이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싸잡아서
망신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며칠 전 일본에 갔을 때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대형 매점 앞
전봇대에 써 붙여 놓은 안내문을 보고 같이 갔던 친구들과 함께 흥분한
일이 있었다. "이곳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마십시오"라고 한국어와
중국어로 써 붙인 것을 보면서 조롱과 멸시를 당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일본 땅에서 한국어와 중국어로만 써 붙인 안내문을 보면 마치
"우리 일본 사람들은 이런 곳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이 없습니다'
라고 하는 것 같아서 괘씸하기도 하고 부끄럽고 창피한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나이 53살, 사회에서 나름대로 출세도 하고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탈
정도라면 세상을 알만도 한 양반일 텐데 여러 나라 사람들이 탄 비행기
에서 그 처럼 막돼먹은 처신을 하다니 외국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인을
어떻게 보겠는가? 그런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와 국격을
떨어뜨리고 외국 사람들에게 우리가 손가락질을 당하고 조롱과 멸시를
당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을 기르면서 "미국인은 남에게 도움이 되라"고 가르치고,
일본인은 "남에게 폐 끼치지 말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인은
"성공해라. 출세해라. 돈 벌어서 부자 되라,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남을 이겨야한다"고 가르친다는 말이 있다.
그 결과 성공, 출세, 돈, 명성에만 눈이 어둡지 남을 배려하고 사회와
국가를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나보다 센 사람, 출세하고 성공하고
돈 많은 사람에게는 한 없이 비굴해지고 나만 못한 사람은 깔보고
함부로 대하고 깔아뭉개기 일쑤다.
사회 풍토가 그렇게 되자 가슴에 한을 품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가진자와 못가진자, 배운 사람과 못 배운 사람, 출세한 사람과
출세 못한 사람 기득권층과 소외계층...등 계층 간의 갈등과 불협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상대적 빈곤감과 패배의식 사회적 불만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자기가 좀 낫다고 생각되면 남을 깔보고 함부로 대하고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잘못된 풍토에도 큰 원인이 있다고
믿는다.
그런 뜻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예의, 존중, 상호인정과 배려 등
인간관계의 기본이 되는 교육 훈련을 통해 사회적 갈등과 반목의 소지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예절교육과 인성교육 인간교육에
힘쓰는 것이야 말로 사람다운 사람들이 사는 품위 있는 사회,
사회적 갈등과 불협화음을 극복 할 수 있는 길이다.
GNP보다 중요한 것은 그 나라의 사회문화적 풍토와 분위기이고
개개인의 출세와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다운 품격을 갖추는 것이다.
사회문화적 풍토를 바로 잡고 인간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야 말로
경제발전 못지않은 중요한 국정지표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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