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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공산 사회>가 인류역사에 존재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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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가람 작성일13-02-10 11:24 조회4,32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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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란 유한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생존경쟁은 유한한 자원을 두고 벌이는 투쟁의 과정이다.

 

생명체가 필요로 하는 자원이 무한하다면 경제도 필요없고 생존경쟁도 없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므로 생존경쟁은 경제개념을 떠나서는 존립할 수 없다.

 

공산주의자들은 <원시공산사회>란  모델을 상정해 놓고 그들의 이론을 전개한다.
과거 어느 때인가 인류는 필요한 자원을 함게 나누며 평화로운 이상사회를 누렸노라고...

 

그러나 원시공산사화란 공산주의자들이 만들어낸 가정이요 추측일 뿐,
인류역사에 있어서 그런 때가 있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유한한 자원-- 특히 먹거리를 확보하기위해 약육강식의 투쟁이 존재했을 뿐
공산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각자 능력껏 생산하되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평화는 없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에 필요한 자원은 태양에너지에 의해 만들어진다.
1차로 식물이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광합성에 의한 영양분을 만들고,
2차로 초식동물이 이 양분을 섭취하여 좀 더 고급영양분으로 전환시키고,
3차로 고등동물이 1,2차의 영양분을 섭취하여 생명을 유지해 간다.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겉으로는 평화스러워 보이는 식물간에도 경쟁이 치열하며,
식물에서 영양분을 얻는 초식동물들도 자리싸움에 열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늘이 지혜를 발휘했는지 초식동물 간의 식성을 다르게 하여
먹는 식물의 종류, 부위를 다르게 하여 알력을 줄이고 있으나 그래도 경쟁은 존재한다.

 

초식동물 윗단계의 육식동물간에는 그야말로 먹고 먹히는 투쟁이 있어서
이종간에... 때로는 동종간에도 싸움이 끝치지 않는다.
자연생태계가 비교적 원시적으로 보존된 아프리카 평원에서 벌어지는 광경이다.

 

어디에서 원시공산사회의 모델을 찾을 수 있을까???
아마도 공산주의자들의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게 아닐까???

 

다만 혈연관계의 소집단에서는 일시적이나마 공동소유의 기미가 보이나
이는 다음세대--즉 후손을 남겨 자신의 유전자를 미래에 남기고자 하는 본능의 발로이지
이상적인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고상한 이념에서 하는 일이 아니다.

 

공산주의자들른 왜 원시공산사회란 모델을 만들고 미래에 그 실현을 위하여 애를 쓰나???
학자들의 말로는 역사주의(Historianism)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만물이 태어나서 성장해 가듯 역사도 한 목표를 향해 발전해 가는데,
역사도 원시공산사회에서 시작하여 자본주의 시대를 거치고 결국은 공산사회로 발전해 간다고...

 

성장이 최고조에 달하면 어느 정도 유지기를 거치고 소멸의 길로 가는게 주기인데,
발전의 정점인 공산사회를 이룩하면 다음은 인류의 소멸... 그래도 좋은가???

 

서양사상을 지배하는 근저에는 기독사상이 있는데
그 내용은 시작이 있고, 일직선상으로 뻗어나가다가 종말을 맞는다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재림예수가 출현하여 천당같은 이상적인 천년왕국을 이룰 것이라고 하는데,
그 천년왕국의 이후에는 어떠한 세상이 될까?-- 혼돈? 종말?

 

한 인생이야 길어야 백년이지만 역사에서의 천년은 아무것도 아닌 짧은 시간이다.
천년왕국이 완성이 되면 그 천년 뒤에는 세상이 없어지나???
맙소사... 차라리 천년왕국 말고 지금처럼 아옹다옹하며 오래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역사의 완성단계인 공산사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진다면
인간의 역사도 천년? 혹은 조금 더 지탱하다 소멸된다는 얘기가 가능한데,
왜 빨리 역사가 소멸되는 길로 들어설려고 야단들일까???

 

공산주의자들이 원시공산사회를 상정한 것도 근거가 없고
미래에 다시 공산사회를 이룩하여 투쟁이 없는 이상사회를 만든다는 것도 사기다.

 

어차피 삶이란게 경쟁을 치러야 하기때문에 약간의 고통은 있게 마련이다.
근본적인 고통은 인정하고 그걸 최소화하는 노력을 할 때 즐거움이 많다.

 

삶에 고통이 없는 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하면 현실적인 삶은 하루 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다.
삶이 고통이라는 마음가짐에 무슨 즐거움이 파고 들 여지가 있나???

 

불교에서 말하는 삶은 고통의 바다[苦海, 고해]다.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사고(四苦)는 기본이고 기타 고통이 무수하다.

 

그러나 인생의 본질은... 삼라만상의 본질은... 공(空)이니 이를 깨달으면 해탈(解脫).
고통스러운 삶의 고리... 윤회의 사슬을 끊고 피안(彼岸)으로 가니 더 이상 고통은 없다고...

 

유교에서의 이상사회는 예기(禮記), 예운편(禮運篇)에 나오는 <대동사회: 大同社會>이다.
남의 부모를 내 부모처럼 받들고, 남의 자식을 내 자식처럼 돌보는 사회.
노인에게는 편안한 죽음, 장정에게는 알맞는 직장, 어린이는 마음껏 성장.
과부, 고아, 불구자도 고생없이하고, 여자에게는 맞는 남편이 있게하고...
재화의 낭비는 미워하지만 사사로이 독점하지 않는 사회... 등등.

 

대동사회는 공산사회와도 닮은 데가 있지만
다른 것은 강제에 의해 달성하려는 것이 아닌 점이다.
그래서 대동사회가 어려우면 <소강사회: 小康社會>라도 이루라고 한다.

 

20세기, 지상에 이상사회를 건설하려고 다부지게 달려든 나라가 중공이다.
공산정권이 대륙을 석권한 후에 천리마운동,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공산주의 이론에 입각한 시스템을 사방에 펼치려 했지만 결과는 꽝!!!

 

문혁을 비판하고 모택동에 반대했던 북경대 교수 錢理群[첸리췬]의 말을 빌리면,
"천당이 현실이 되자 그것은 바로 지옥이었다."

 

지상에 이상사회는 있을 수 없다.
이상사회로 가도록 노력하는 중에 현실의 부조리, 모순을 줄여나가는 것일 뿐...

 

역동적이고 동태적인 인간사회에서 이상적인 상태에 도달한 듯 해도 잠씨일 뿐,
곧 새로운 변화속에 모순점이 드러나고 부조리가 생기게 마련이다.

 

젊은이들이여... 아무튼 공산주의자들의 달콤한 언설에 속지말라.

 

더구나 지금 김일세이, 김정일에 이은 김정은의 북한 사회는
공산주의사회를 구현해 보려는 의도도 전혀없는 김씨 왕조일 따름이다

냉철한 이성으로 현상을 바로 보자.

댓글목록

삼족오님의 댓글

삼족오 작성일

공산사회나 태초에 에던동산이란 낙원도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모두 정치적 종교적 의도에서 만들어낸 소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가족간에도 공산사회가 안되어 왔습니다.
가족간에도 생산활동의 차이와 성과가 다르기 때문 입니다.
태초에는 자연재해가 많았고 수만년 전에 빙하기 동안에는 인류끼리 서로 잡아먹고 빙하기를
극복하여서 오늘날의 인류를 있게 하였는데 태초에 낙원이 있었고 신에게 죄를 지어서 추방되어
고생하며 살고 있으니 신에게 절대복종을 하여야 그 원죄가 소멸되어 낙원이 된다는 교리는
부족장에 부족을 쉽게 통치하기 위한 전략에 불과 한 것입니다.
없었던 것을 있었다며 맹종시키는 것 자체가 코메디라는 것입니다...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댓글의 댓글 작성일

공산사회, 에덴동산, 낙원 등의 말이 지어낸 말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반도님의 댓글

한반도 작성일

청동기의 무기화이후 군장국가, 성읍국가가 출현하고  계급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정복활동이 시작된 것으로 역사는 밝히고 있습니다. 철기시대로 이행하면서 본격적인 정복전쟁과 더불어 피정복민을 노예로 삼는 고대국가가 등장하게 된 것은 인류사의 보편적 특징으로 일컬어집니다.

이와같이 계급이 출현하기 전 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의 씨족,부족사회를 총칭하는 개념이 원시공산제사회인 것이지요. 인류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보는  공산주의자들의 이른바 史的 唯物論에서 계급발생이전단계 역사의 사회구성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문화인류학,고고학적 바탕이 뚜렷한 계급이전의 사회를 계급사회로 새롭게 설명할 수 있다면 모를까 원시공산제 사회를 부정할 수 있는 지는 의문이군요. 원시공산제사회에서도 분명히 씨족장(촌장 또는 추장)은 영향력 또는 권력(주로 씨족원들의 존경이 권력의 원천)을 가진 것은 틀림없지만 구성원들은 무능력자를 제외하고 능력에 따라 공동으로수렵 채집활동을 하고 다함께 적당하게 나눠 먹고 살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요. 이러한 사회양식을 원시공산제로 칭하고 개념화한 것입니다.

원시공산제 사회란 일종의 패밀리이고 일종의 성씨촌같은 사회인데 계급사회는 분명히 아니거든요. 조선조말에도 곳곳에 성씨촌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외부와의 연결이나 국가와의 관계를 배제하면 외지에서 온 품앗이 마름이 몇몇 존재하는 것을 제외하면 원시공산제 유제가 많이 남아있었던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많은 것을 같이 하는 풍속이 많거든요. 다같이 나눠먹기도 하고요. 다소 무리가 있는 해석이긴 하지만요.

한마디 덧붙이자면 공산주의 운동은 원시공산제 사회로의 귀소본능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운동이라고 볼 수 있읍니다.자본주의이후의 미래사회로서 공산주의를 논하고 있는 것이지요. 요원한 일이기는 하지만....이런 점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라를 외쳤던 사회계약론의 거두 루소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할까요.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역사학적 용어로서의 <원시공산사회>라는 말의 의미는
공산주의자들이 말하는 <원시공산사회>라는 말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이 말하는 "능력껏 일하고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이기심이 없는 이상적인 공산사회는 없었다는 말입니다.

좋은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일조풍월님의 댓글

일조풍월 작성일

어느 목사가 두레 공동체 만들려고 했다가 실패했지요
마을 단위도 실패를 했지요
능력있고 잘난놈은 다 떠나고 별 볼일 없는 놈만 남았다고 하드군요
IQ한자릿수 천여명 모아놓고 두자릿수 한두놈 통치하면 될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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