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것이 옳고 더 이로울까를 생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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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3-01-27 23:29 조회2,8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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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난 지 한 달이나 된 지금도 호남 일부지역에서는 선거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보낸 호남민들의 선택에 대해 충동적이었다고
평가했던 것이 말썽이 된 것이다.
박 지사는 호남지역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90% 가량 나온 것과
관련해 "무겁지 못했고 충동적인 선택"이었다며 “그때그때 감정에 휩쓸리거나
충동적인 생각 때문에 투표하는 행태를 보이면 전국하고 다른 판단을
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지사의 발언에 대해 일부에서는 소신 있는 발언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진보연대와 민주노총...등 광주전남지역 정당과 시민 사회단체들은
한 목소리로 박 지사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박 지사는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지 호남인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며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 소속 도의원 안주용 씨는 道政 업무를 보고하고 있던
박준영 지사 얼굴에 물세례를 퍼붓는 불상사를 일으켰다. 물을 끼얹은 이유는
“충동적 호남 몰표”라고 발언한 박 지사가 사과도 않고 업무보고를 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나 지났는데도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이처럼
아름답지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사실에 대해 호남인들 스스로 냉정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일들이 누구에게 이로운 일일까?
도민들에게? 도정에?
도민과 광주시민들에게 얻는 것보다는 오히려 잃는 것이 많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자기를 망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호남을 욕 먹이는 사람들은 호남 사람들 자신"이라는 말을 듣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이제 모두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 걸음 물러서서 어느 것이 옳고
더 이로운 것인가를 생각해 볼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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