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깨어나야 정치를 바로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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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3-01-05 20:04 조회2,5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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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국회의원들이 요즘 국민들로부터 욕을 자배기로 먹고 있다.
욕이 문제가 아니라 멱살잡이를 당하지 않고 있는 것 만해도 다행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지 몰라도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우리나라에서 정치한다는
사람들 가운데 상식적이거나 정상적인 사람들을 만나 보기가 쉽지 않다.
인격이 의심스럽고 사람으로서의 기본이 안 돼 있는 이들도 많다.
하는 짓들을 보면 털끝만큼의 양심도 염치도 없고 얼굴이 발바닥 같이 두꺼워서
낯 뜨거운 짓들을 해놓고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자기들 잇속 챙기는 데만 눈이 뒤집혀서 국가나 국민은 안중(眼中)에도 없다.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기 때문에 말 뒤집기와 속여먹기 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
새해 예산안은 국회에서 12월2일까지 통과시키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를 넘겨 1월1일 새벽에야 예산안을 통과시킨 뒤 부랴부랴 바로
비행기를 타고 해외출장(?)을 떠난 국회예결위원 나리들...그날 해외여행을
떠나게 돼 있었기 때문에 그 나마 서둘러서 예산안을 처리했단 말인가?
대선 때는 여야가 경쟁적으로 국회의원 세비감축, 의원 연금폐지,
의원 정수축소, 국회의원에 대한 불체포 특권포기, 겸직금지,
국회 윤리특위강화...등 언뜻 보기에 그럴듯한 정치개혁 방안을 내놓았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12월 3일 국회의원 세비 30%삭감, 특별활동비 폐지,
입법 활동비 지급요건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까지 제출해 놓고도
예산심사 과정에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니 선거용으로 국민을 속인 셈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단 하루만 국회의원을 했어도 65세가 넘으면 죽을 때까지
매달 120만원씩 연금을 주도록 하는 국회의원 연금법을 통과시켰다. 그 예산만
올해 129억원이란다.
예결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는 예산 342조원을 심의하면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딱 3번 만났다고 한다. 예결위원장 장윤석, 간사인 김학용, 최재성
의원은 12월 말일 호텔방을 오가는 ‘밀실쪽지’ 계수조정으로 속기사도 없는
가운데 기록조차 남기지 않고 올해 예산을 확정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 와중에 예결위원장과 양당간사, 그리고 6명의 계수조정위원들과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 등은 '밀신쪽지' 담합으로 자기들 지역구의 민원사업
예산을 517억이나 챙기는 놀라운 솜씨들을 발휘했다.
반면에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및 대형 공격헬기 도입 예산 등 국가안보에
필요한 전력 증강 예산 4000억 원을 삭감시키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SOC 예산도 대폭 줄였다. 무엇들을 하고 있는 것인지...
나라일은 그런 식으로 해치워 버리고 '예산심사 시스템'을 연구하기 위해서
중남미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나누어 해외출장을 떠나셨다나?
중남미 국가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예산심사 시스템이 얼마나 선진적인지는
모르지만 거기 가서 무엇을 배우겠다는 것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러니 정치하는 사람들, 특히 이 나라 국회의원들이 사람들의 욕을 먹고
손가락질을 받고 국민이 정치와 국회를 불신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만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와 의회민주주의 전체를 욕보이는
악덕 인간들이다.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는 덕망도 있고 괜찮은 사람으로 알려졌던
사람들도 정치판에 들어가서 국회의원이 되면 왜 하나같이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해져서 구역질나는 인간들이 돼버리는지 그 까닭을 알 수 없다.
아마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국민들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좋게 말해서 순진하고 야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상배들이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닐까? 남이 나를 우습게 볼 정도로
사람 좋은 것은 모자라는 것이고 바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잘나고 똑똑한 체 하지만 따지고 보면 한심한 사람들에게
속고 또 속으며 그들을 다시 대표로 뽑는 정도의 民度밖에 안 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국격을 생각할 때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이제는 국민이 각성해서 국민이 정치를 바로 잡아야 한다. 사리사욕을
앞세우는 자, 거짓말을 밥먹듯하는 자, 반대를 위한 반대로 국정파탄과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힘을 모아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발전을 하겠다는 거짓말을 믿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국민 개개인이 깨어나 한국적 정치풍토를 바로 잡아야 한다.
돼먹지 않은 정치인과 국가사회에 害惡만을 끼치는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규탄하고 응징해야 한다.
그리고 정치판에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 길만이 이처럼
혼탁하고 절망적인 이 나라 정치판을 정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제는 국민이 깨어나야 한다. 그래야 정치를 바로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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