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하기 짝이 없는 선거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2-12-10 23:15 조회2,951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한심하기 짝이 없는 선거판>20121210
앞으로 며칠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판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다. 대통령 선거에 나온 후보자들을 비롯해서 TV 신문 등 언론과
선거관리위원회가 하는 것을 보면 도대체 뭣들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 나라의 국정을 이끌어 갈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하고 있는 행태도
이해할 수 없고 국민들에게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할
언론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 토론이라는
것도 형식과 틀에 얽매어 왜 토론회를 여는지조차 이해할 수 없다.
어떤 후보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일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北에 아부하고 안철수에게 비위 맞추는 데에만 목을 매다 시피하고 있다.
위를 바라보는 듯이 들떠있는 문재인의 三白眼 눈동자는 멀리 북의 지원을
갈망하는 듯한 애절함으로 비쳐진다. 그는 헌법적 절차를 밟지도 않은
반국가적 반역적 조치인 6,15선언과 10,4선언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북이 한 결 같이 주장해온 것들을 앵무새처럼 되 뇌이고 있다.
"국가보안법을 없애겠다"/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겠다".
"NLL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겠다" /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반드시
이룩하겠다" 이런 주장들을 요약하면 안보 빗장을 풀어놓고 주한미군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적화통일의 기초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하는 말이라고 할 수없다.
"나는 이렇게 하겠오"하고 북에 대고 외치며 그들의 공작과 지원을 구걸하는
듯한 태도다. 국민을 보고 하는 선거운동이 아니라 북을 보고하는 선거운동이다.
부산에서, 산본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던 안철수와 만났을 때 문재인이 보인
태도와 언동의 경박함은 민망스러울 따름이다. 불안정하게 두리번거리던
문재인의 눈동자는 안철수의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는 심리적 불안감의
표현이었던가?
안철수를 만나자 죽었다가 살아온 제갈량이라도 환생한 듯이 황공해 하고
반가워서 입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연민의 정이 느껴진다.
"안철수 후보와 저는 손을 잡았습니다" "아름다운 단일화죠 여러분!"
"안철수 후보에게 박수를 보냅시다!"...도대체 누가 누구를 지원하고 있는
것인지 "아름다운 단일화가 아니라 안타까운 단일화, 비련의 신파극"을 보는듯
해서 애처롭기까지 하다.
한 가지 묻고 싶다. 합동유세라는 것은 후보자와 함께 다니며 후보자의 정치적
소신과 철학, 정치적 비젼을 뒷받침하는 연설을 통해 유권자를 이해시키고
납득시키는 행위가 아닌가?
문재인과 안철수의 경우처럼 손 한번 잡고 외마디 소리 몇 번 지르고,
매시지 전달은 없이 몇 발짝 같이 움직이기만 해도 그것을 선거 합동 유세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궁굼하다.
그들은 국민을 펜클럽으로 알고, 순진한 사람들은 그들을 인기 연예인으로 알고
따라 다니는 것 같아 딱하다. 후보들은 정견발표를 통해 정책과 비젼을
이해납득시키고 유권자는 그들을 통해 정책과 정치적 성향, 국정능력을
확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견발표도 없이 팬들에게 둘러싸여 즐거워하는
연예인같이 하고 마는 것도 유세라고 할수 있는지 한심하다.
후보자는 아니지만 안철수는 또 무엇인가? 출마를 하겠다는 것인지 않겠다는
것인지,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인지 않겠다는 것인지, 이제 와서는 화끈하게
문재인을 밀어주는 것인지 그것도 아닌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항상 애매모호하고 예측할 수 없는 태도를 취하더니
요즘에는 문재인 지원 유세라는 이름으로 마치 자신의 차차기 대통령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같이 비쳐지고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순수해 보이지 않는 태도다.
이정희라는 희한한 여인, 그는 대통령후보자라는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기본이 안 돼 있는 막가는 인생, 막살아온 잡배라는 사실을 스스로 만천하에
공개했다. 공부 잘하고 출세하고 돈 번 사람들 가운데도 정신적인 미숙아나
정신병자가 있듯이 그녀는 겉보기에 똑똑하고 야무진 것 같아도 인간이 사는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안 돼 있는 공공 미숙아일 뿐이다.
지난 번 1차 토론회 때 보다는 좀 나아지려고 신경 쓰는듯해 보였지만 이번
2차 토론회에서 역시 논지를 벗어나 상대방 특히 박근혜에게 독화살과 불화살을
퍼붓는 저격병 노릇에 충실했을 뿐이다. 빨갱이 물이 들면 멀쩡하던 사람도
저 지경이 되는가 싶어 소름이 끼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토론 방송의 룰인지 매뉴얼도 잘 못 돼 있다.
토론의 목적도 모르고 제대로 된 토론을 구경조차 못해본 사람들이 모여서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방송진행 룰(Rule)...
지지율 35%에서 45%를 넘나드는 양대 정당후보들 틈에 지지율 1%도 안 되는
후보자가 끼어들게 만든 것도 웃기는 일이고 질문 답변 시간을 1분, 1분 30초,
기껏해야 2분으로 한정해 놓은 것은 어떤 근거를 갖고 만들어낸 규칙인지
이해할 수 없다.
여기에 TV종합편성 채널들이 보도 듣도 못하던 급조된 정치평론가들을 내세워
하루 종일 되지도 않는 소리들을 멋대로 지껄이게 판을 벌려놓은 것도 문제다.
그들의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맞지도 않는 소리, 믿을 수 없는 소리를
즉흥적으로 멋대로 떠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느끼는 허탈감이란...?
우리는 그토록 많은 선거를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출마한 사람들이나
유권자들이나 그것을 다루는 언론이나 선거를 관리운영 하는 당국이나
왜 모두 이 지경으로 거꾸로 가고 있는지, 선거판이 왜 이 지경인지
참으로 답답하다.
댓글목록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노익장老益壯 몽블랑님
참 예리하시고 정확 하십니다.
밥은 대한민국에서 먹고 눈뜨고 하는일은
대한민국 파괴에 혈안인 북괴놈들 떠받드는 일 이고..
저도 답답합니다, 합동유세란 말의 뜻도 모르는 미숙아 잡배 후보종자들을
태극기 대신 종이컵 촛불들고 따라다는 연놈들이 부지기수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