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서서 들어가서 죽어나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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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2-08-28 09:35 조회3,3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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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서서 들어가서 죽어나오는 곳>20120827
-죽을 각오 없으면 대통령 할 생각 마시오-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공부 좀 한다는 젊은이들은 대부분 판검사 변호사
의사가 되려하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가수 탈렌트 개그맨 운동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것이 대세다. 과학분야나 창의력 분야, 생산 현장 같은데서
젊음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생각하는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남들이 알아주고 돈 잘 버는 일에 관심이 쏠린다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국가의 成長動力이
약해질 정도가 된다면 국가전략 차원에서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 가운데 자기분야와는 아무 관련이 없어도
기회만 있으면 텔레비전에 얼굴을 내밀고 얼굴 좀 알려졌다 하면 어김없이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나름대로 힘들여 쌓은
전문성이라는 것도 정치판에서 노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하는 풍토가 된 것이다.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라는 것은 내세우는 명분일 뿐이고
아무 책임 없이 떠들고 큰소리치고 어딜 가나 분에 넘칠 정도의 대접을 받으며
거들먹거리는 정치인이나 정치 협잡꾼들이 선망(羨望)의 제1순위가 되다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에서는 희한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흔치않은 학벌에다가 덕망과 도덕성도 있어 보이고 자기 분야에서 쌓은 실적을
바탕으로 돈도 벌 만큼 번 사람이 자기만이 道德君子이고 험한 세상을 구원해낼
메시아인양 연막전술을 펴고 있다.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배경으로 적절한 위선과 도덕성으로 포장하고
부드러운 미소와 나긋나긋한 음성으로 청년학생들의 고민을 위로해 준답시고
정치 경제 사회를 속이 후련하도록 비판해서 젊은 층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 안철수라는 사람이다.
그는 어렵고 힘든 여건을 헤쳐 나가야 할 젊은이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얘기로 따끔한 자극을 주고 도전(挑戰)정신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아픔이 정부와 대기업 사회제도의 탓이라는 식으로
위로하면서 자기에게는 묘책(妙策)이라도 있는 것처럼 헛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정부 기업 제도상에 고쳐나가야 할 문제들이 山積돼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보다 더 분명한 사실은 앞으로 우리들 앞에 전개될 세상은 지금보다
더 어렵고 헤쳐 나가기에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당장 듣기 좋은
달콤한 위로의 말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씨는 순박한 젊은이들과 현실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인기에 힘입어 오는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한데도 불구하고 태도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
출마를 하겠다는 것인지 않겠다는 것인지 묻는 말에 笑而不答이거나
東問西答하는 식이다. 즐기는 것인지 국민을 농락하는 것인지
태도가 영 못 마땅하다. 어찌 보면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하던 술수로
대통령 자리를 거저 꿰차고 앉으려는 속셈 같기도 하다.
나 같은 시골 영감이 해외여행을 떠나려 해도 반드시 정해야 할 것이 있다.
정말 갈 것인지 말 것인지, 간다면 봄에 갈 것인지, 가을에 갈 것인지,
거기가 눈이 오고 칼 바람이 부는 곳인지 날씨가 덥고 습도가 높은 곳인지...
그래야 비행기 표 예약도 하고, 스케쥴도 짜고, 거기 맞는 옷도 준비하고,
여행정보와 자료도 살펴보고, 미리 챙겨야할 것들을 챙길 수 있지 않겠는가?
하물며 5000만 국민의 생명 재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출마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태도 표명조차 않고 있다?
아니 못하고 있다?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가? 선거가 앞으로 며칠이나 남았다고.
대통령 하는 것이 시장판에서 약장사하듯 아무 때나 좌판 벌려놓고 사람만
모으면 그만인 일인가? 어떻게 해서든 되기만 하면
'나라고 못할게 뭐 있겠느냐'는 뱃장인가? 이 나라의 대통령 자리를
그렇게 간단하고 우습게 생각 하는가?
5000만의 과제와 시련, 5000만의 피 끓는 절규와 원성을 생각해 보았는가?
언제 터질지 모를 남북관계, 미국 일본 중국과의 관계, 치열한 무역전쟁,
민노총, 전교조, 반대 반대 반대와 끊임없는 데모 데모 데모...그런 것들을
끄떡없이 견뎌내고 해결할만한 담력과 의지 독기와 능력이 당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가?
대통령하겠다는 양반들 정신 차리시오.
한국적 특수상황에서 대통령하겠다는 사람은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 걸 각오가 돼 있지 않다면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청와대라는 곳은 서서 들어가서 죽어서 나오거나 반쯤 병신돼서 나오는
곳이라는 것을 아직도 모르시오? 그렇게 될 바에야 역사의 심판에 맡기겠다는
각오로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옳은 일을 하다가
죽겠다는 옹골찬 결의를 갖고 대통령직에 임하는 것이 옳지 않겠오이까?
박정희 처럼...
빨갱이가 버젓이 국회의원이 되고, "그래 나 빨갱이다 어쩔래"하며
공공연하게 외치는 자가 제1야당의 원내 대표가 되는 세상, 북의 지령을 받고
태극기와 애국가를 부정하는 정당이 버젓이 의석을 차지하는 세상...
정부에서 하는 일은 무조건 반대요, 데모요, 파업이요, 불법과 비리
패륜이 판치는 세상...어쩌다 나라꼴이 이 지경이 됐을까?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줄줄이 대통령을 잘못 뽑은 국민들의 業報다.
그 분들 중에 대한민국의 安危와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면 서슴치 않고
목숨이라도 바칠 사람이라는 신뢰를 주었던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던가?
어떤 멍청한 양반은 흘러간 역사를 바로 세운다며 文民만 떠들다가,
어떤 교활한 양반은 남북관계를 앞세우고 개인榮達과 虛名만 쫓다가,
성질지랄 같던 양반은 안보문제를 개판으로 만들며 북의 비위만 맞추다가,
어느 소심한 양반은 법이 있어도 법집행도 못하고 우물쭈물 눈치만 보다가...
반반하던 나라꼴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지 않았는가?.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그 책임의 源泉은 불순세력의 조직적인 선동선전에
속고 속고도 또 속아 넘어가는 순진하고 어리숙한 국민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대통령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의 면면을 보자.
회색분자, 불그스레한 놈, 색깔이 불분명한 놈, 함량미달인 놈,
국가관은커녕 우리가 처해 있는 안보현실에 대한 ABC조차 모르는 놈...등
깜도 안 되는 것들이 겁도 없이 날치는 것을 보면 저들 때문에
나라가 망하는 게 아닐까하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지금 한국의 정치판은 욕이란 욕, 중상모략이란 중상모략이 난무하는 곳이다.
제1야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상대당 후보에게 "그년"이라고 욕을 하지 않나,
시집도 안 간 사람에게 아들이 있다느니, 딸이 일본에 있다느니, 옛날 옛적에
늙은 목사와 썸씽이 있지 않았겠느니, 올케가 비리에 연루돼 있다느니,
그 아버지가 독도를 폭파하려했다느니, 5.16이 어떠하니,
장준하를 죽였다느니...
아무리 참을성 있고 비위 좋고 얼굴 바닥이 발바닥 같이 두껍다하더라도
인간으로서 도저히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굴욕적인 비난과 터무니없는 모략을
아무나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상식적인 사람으로서는 그와 같은
중상모략과 모욕을 당해 가며 그짓을 왜 하려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안철수 씨는 이처럼 악마구리 끓듯하는 우리의 정치판을 알기 때문에
욕먹지 않고 박수만 받으며 등장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검증절차 없이
직행하는 방법을 찾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벌거벗겨져 여론의 도마 위에 놓이게 되고 뼈를 깍아 내는
검증 절차만 살짝 피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먼저 모든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국가관과 안보관 사생관이 있어야 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겠다는 결연한 각오가 없다면
섣불리 넘겨다보거나 끼어들 일이 아니다.
겉보기에 생김새나 목소리, 좁은 어깨, 몸매, 태도 등에 별로 맺힌데도,
카리스마도, 성깔도 없어보이는 안철수씨, 당신같은 사람은 멀리서 묵묵히
지금까지 해오던 자기 일이나 열심히 하는 것이 당신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오.
당신 같은 사람은 서서들어가서 죽어서 나올 각오로 청와대에 들어가 앉아
있을 사람이 못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오. 정말 위해서 하는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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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와대는 서서 들어가서 죽어나오는 곳|작성자 wisely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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