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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위하여] 인터넷 교육개혁 (펌 : 그랑프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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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곳 작성일12-06-19 15:01 조회3,3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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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3년경에 인터넷에 썼던 글이지만, 그 정책적인 유효성은 아직도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선 후보중 가장 유망하고 가장 바람직해 보이는 박근혜 위원장님만을 위하여 이 글을 바칩니다. 소위 ‘생산적인 복지정책’의 시각으로 볼 때도 ‘인터넷 교육개혁’은 최상의 선택일 수 있으며 향후 우려되는 세계불황에 대한 ‘수요확대정책’으로서도 ‘인터넷 교육개혁’은 ‘4대강 사업’보다도 훨씬 더 우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2. 6. 19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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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위하여] 인터넷 교육개혁


지금과 같은 정보화시대에, 학교에서 배운 알량한 내용을 학원가서 또 배우고, 시험에 대비해서 몇 번씩 갈아 외우게 한다. 현재의 교육정책처럼 학생들의 귀한 시간과 노력을 낭비시키는, 끔찍한 우민화정책은 없다고 본다.


그런데 진대제 장관이 2007년까지 방송․통신․인터넷이 통합되는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하니 한국은 1인1컴퓨터의 인터넷 교육개혁을 즉시, 자력으로 실시할 수 있는 세계의 거의 유일한 국가라는 희망을 갖게도 된다.


이제까지 한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구미 선진국이나 일본을 베끼고 뒤따라 갔었지만 이 분야에서는 그들에 앞서 세계 초일류의 인터넷 교육개혁이라는 야망을 펼쳐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준비는 2007년을 중요한 계기로 삼아 지금부터 부지런히 시작해야 할 것이다.


1인1컴퓨터의 인터넷 교육개혁? 뭐 대단한 얘기는 아니다.

'전국 교실의 PC방화'라고 생각하면 쉽다.


우선 전국의 학생들에게 컴퓨터가 한 대씩 지급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이런 부분은 교육전문가들의 자문을 들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 등장하는 한 선생님이 가르치는 수업을 듣게 한다. 지금의 교육TV방송과 유사하겠지만 교육내용은 history channel이나 discovery channel 처럼 훨씬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꾸밀 수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의 구사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모든 수단들이 동원될 수도 있다.


산간벽지의 학생들까지도 일정하게 높은 수준의 교육을 동일하게 받게 된다.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개인적인 질문과 대화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되고 학생의 개인별 특성에 대해 관찰할 수 있는 여유를 보다 많이 갖게 될 것이다.


최신 통신․인터넷기술이 가장 먼저 이 인터넷 교육 네트워크에 적용된다. 학생들은 최신 기술 수준에 가장 먼저 접하게 하고 이런 최신 기술을 개발한 벤쳐회사들을 위한 기본적인 수요를 정부가 만들어 주게 된다.


DVR을 전교에 설치하여 학생들 안전, 시설물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수업받는 모습을 직접 지켜볼 수 있도록 설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어는 아이들의 사고하는 능력, 표현능력을 키워주는 것을 제1의 목표로 해야 한다. 당연히 작문이 주가 되야 한다. 좋은 글을 감상시킨 후 몇 개의 중요한 질문에 대해 애들이 워드 프로세서로 자신의 생각을 직접 쓰게 한다. 시간이 많아진 선생님들이 애들의 작문을 꼼꼼히 읽고 일일이 평을 해 줄 수 있게 된다.


지금같이 무슨 글 하나를 놓고 주제어, 단어의 뜻, 무슨 문법, 무슨 작문기법을 미주알고주알 파헤치면서 정작 글에서의 감동이나 지식습득은 뒷전으로 밀려 버리는 우스꽝스런 수업은 지양되어야 한다. 단어의 뜻을 알려면 프로그램내 한글자막을 클릭하면 한글사전이 바로 뜨는 방식으로 처리하면 된다.


수학은 수학의 중요한 개념들이 실생활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재미있고 의미있는 사례를 설명해 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지금같이 개념설명, 문제풀기요령에 몰두하는 식으로 일관해서는 학생들의 수학적 재능에 상관없이 광범위한 동기유발을 유도하기는 어렵다.


과학발전에 수학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수없이 한다. 그러나 그 과학발전의 중요한 단계단계마다 수학이 어떻게 기여하고 이것이 우리 실생활에 이용되고 도움이 되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한 수학교육이 있는가?


나는 받아 본 기억이 없다. 우리 애들도 그러기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한국의 수학교육같이 잘못되고 재미없게 만들어 놓고서 학생들이 수학을 싫어 한다느니 이공계를 기피한다느니 한탄한다면 학생들의 잘못인가? 한탄하는 자의 잘못인가?


사회, 역사 지리교육은 그 장소, 그 나라를 바로 보여주면서 진행한다.


과학교육상의 실험은 인터넷상으로 보면 된다. 필요하다면 simulation program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간접적으로 실험을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음악은 유명 국악인, 유명 가수의 노래를 바로 듣게 하면서 교육을 진행하고 미술은 국립박물관, 루블박물관, 대영박물관등에 걸린 작품을 직접 보여 주면서 진행한다.


영어교육은 native speaker가 인터넷을 통해 진행한다. 지금 각 대학에 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외국인 교수들이 많이 있다. 이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천천히 쉽게 시작해 학년이 올라 갈수록 빠르고 어렵게 교과과정을 편성한다.


또 방금 한국말로 배운 내용 -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음악, 미술등 어느 과목이나 - 을 클릭 한번 하면 native speaker의 발음으로 바로 듣게 한다. 영어자막이 같이 나오고 모르는 단어는 클릭하면 바로 영한사전의 단어해설이 뜬다.


중학생이상부터는 자신이 좋아하는 한 과목을 반드시 영어로 듣게 하고 이 과목을 영어로 듣기 말하기 시험을 치루게 한다. 한 과목만 영어로 잘 들을 수 있으면 다른 과목은 단어를 조금만 보강하면 듣는데 전혀 지장이 없게 된다.


지금까지 한국의 영어교육은 학교에서 영어책 갖고 배우고, 영어회화 배운다고 학원가서 별도의 영어교재로 따로 배워 왔다. 이런 시간낭비, 돈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


학교에서 한국어로 배운 교과내용을 바로 영어로 복습하게 하면 된다. 그게 훨씬 더 쉽고 효율적인 영어회화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한국의 고 3수준의 학습내용을 영어로 듣고 말할 수 있으면 미국, 영국에서도 고급영어 사용자에 속할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제2외국어(불어, 스페인어, 독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까지도 원하는 학생들에게 쉽게 교육할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이 외국어교육 시스템을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공개하여 그들의 언어교육에 도움이 되게 할 수도 있다. 교육 네트워크 유지운용비를 여기서 상당부분 벌 수도 있다.


인터넷 교육개혁을 하는 마당에 교육내용의 전면적인 개혁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보다 내실있는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교육, 정보검색 전문가교육을 도입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음악교육을 현재와 같이 동요, 한국가곡, 한국민요, 외국민요등에 한정시켜 교육할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대중가요사, POP의 역사등도 도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미술교육도 한국미술사에 대한 깊이 있는 소개, 서양미술사, 중국미술사등 세계미술사로 시야를 깊이, 넓게 해 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또한 animation, 산업미술등 실용적인 부분을 대폭 도입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부자교육, 이재교육, 경제․경영교육의 도입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국민소득 3만불 고지를 돌파하려면 근로소득만 가지고는 힘겨운 일이다. 광범위한 국민들이 이윤소득, 자산소득을 누릴 수 있도록 국민소득 만불수준인 지금부터 청소년들을 상대로 준비시킬 필요가 있다.


이미 IT, BT, NT등 상상을 초월할 생산력 발전을 이룰 기술개발들이 모습을 드러냈거나 드러내고 있다. 19세기 유럽에서 발원한 부자대 빈자, 자본가대 노동자라는 식의 낡고 구질구질한 패러다임을 다 떨쳐 버리고 '모두다 부자만들기'를 준비해야 한다.


유명한 경영자들, 유명한 발명가들, 유명한 기업들이 돈 번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총망라하여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다양하게 자극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 피터 린치, 도널드 트럼프등의 성공 스토리들도 함께 제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도 좋고 짐 콜린스의 저서들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과정도 포함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대학교육을 중고생들의 교육 네트워크에 연계시킨다. 전자공학, 생명공학등에 특히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중고생 시절에 이미 인터넷 대학과정을 마스터할 수도 있게 된다. 영재교육이나 천재교육을 따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또한 학생들이 배운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부자재를 동시에 제공하여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부분을 스스로 더 공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서적의 제시(전자서적의 구현), 관련 비디오의 제공(예; 역사교육과 관련해 KBS의 "역사스페셜" 제공) 관련 만화, 영화, 음악, 미술품, 관련 인터넷 사이트의 제공등 풍부한 교육부자재를 끝없이 개발할 수 있으며 학생들 스스로 찾아 낸 것을 추가시킬 수도 있다. 선생님들은 어떤 재미있는 교육부자재가 있다고 학생들에게 소개만 해 주면 된다.


과외수업이다, 학원수업이다 따로 돈내고 시간들여서 받을 여유가 없게 된다. 부잣집 애들이건 가난한 집 애들이건, 도시 애들이건 벽촌의 애들이건 똑같이 학교수업에만 열중하지 않을 수 없다.


특별활동도 지금같이 재미없게 할 필요가 없다. 학생들의 교육개발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주제라도 무방하고, 대학의 동아리 모임같이 같은 관심을 가진 학생들끼리 모이고 지도교사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다. 중학생들이 고등학생들의 특별활동 동아리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한다. 큰 형들과의 대화와 교류속에서 후배들의 실력과 안목이 비약을 하게 된다.


학생 벤처회사가 무수히 만들어 질 수도 있고 무슨 천체연구모임, 무슨 로봇연구모임, 무슨 동물, 꽃연구모임, 무슨 환타지 소설모임, 무슨 만화연구모임, 무슨 Rock음악, 무슨 rap 음악 모임등 요새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만큼이나 많은 동아리 모임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이를 학내간 학교간 연계를 유도할 수도 있고 학내간, 학교간 경쟁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의 시험위주의 학생평가체계도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대학입시제도 심지어 대학교육의 위상이 재정립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부분은 교육전문가, 교사, 학부모, 학생등 국민 전체의 아이디어를 모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거대한 실험이며 위대한 도전이다.


위와 같은 상상은 하기만 해도 즐겁고 끝이 없다. 중요한 사실은 한국정부가 이 같은 인터넷교육을 실시하겠다는 확고하고 구체적인 방침을 발표하기만 하면 국민들 전체의 기발한 상상력과 각종 유용한 제안, 참여를 폭발시켜서 거대한 명품을 완성할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갖게 된다.


인터넷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게 되면 당연히 학생들의 체력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쏟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아마 미국수준을 능가하는 대규모 체육관 설비가 필수적일 것이다. 땅이 넓지 않은 나라니까 고층체육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체육관의 설계․시공을 표준화․규격화해서 건설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주5일제 근무실시에 대비해서 이 체육관 시설들을 주말에 지역주민에 공개한다면 훌륭한 사회체육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1인1컴퓨터의 인터넷 교육개혁을 실시하려면 컴퓨터 장비의 공급, 대규모 체육관 시설, 기존 교실 설비의 개편등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막대한 재원이 소요될 것이다. 나의 어림 짐작으로도 수십조원이 소요될 것 같다.


30년만기 장기국채는 이런 필요에 대비해서 개발된 금융상품이다. 이를 발행하면 된다.


작년 아파트투기 열풍때 갈 곳 몰라 방황하는 시중부동자금의 규모가 300조에 이른다는 보도가 있었다. 시중금리보다 약간만 금리를 높여도 이 돈들을 원하는 만큼 끌어 들이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또 북핵위기가 끝나고 한국이 올바른 경제개혁정책으로 나아가게 된다면 한국의 금리와 환율은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외국자본을 마음대로 끌어 들일 수도 있다.


한국정부의 교육 서비스 수준에 불만을 품은 국민들이 미국, 캐나다, 호주로 많이 빠져 나갔고 지금도 꾸준히 빠져 나가고 있다. 아마 돈문제만 해결된다면 모든 국민이 빠져 나가려고 궁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 번 어느 홈쇼핑업체가 시도한 외국이민상품 판매에 젊은 사람들의 신청이 불티나게 몰렸다는 보도는 가슴을 철렁 내려 앉게 했다.


민간기업의 경우 이 지경으로 소비자가 이탈한다면 그 기업은 망조가 들은 것이고 CEO는 타개책을 마련하느라 밤잠을 설쳐대며 부심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행정부, 입법부 어디에서도 그러한 긴장감을 느낄 수가 없다. 교육개혁을 위해 획기적인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떠나 갔던 많은 한국교육의 소비자들이 다시 제 발로 돌아오게 해야만 한다. 




< 2012년에 보완 : 고등학교만을 위한 교육도시의 건설 >


노무현 시절에 수없이 벌여놓은 기업도시등을 위해 매입한 광대한 땅들이 지금 쌩으로 썩고 있는 것은 잘 아는 사실입니다. 도시에 몰려있는 고등학교들을 이런 빈 땅으로 모조리 빼서 여기에 세계최고 수준의 고등학교 시설을 갖춘 ‘작지만 새로운 교육도시’들을 여러 개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고등학교부터 모든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며(주말 제외) 부모와 떨어져 절제와 규율있는 생활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도심에 위치한 기존 고등학교 설비들은 기존 초등학교, 중학교에 필요한 시설확장은 물론 신규 유아원, 유치원 시설, 신규 노인복지용 시설등으로 활용해서 유아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강할 뿐 아니라 노인복지시설도 마련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국민적인 상상력과 창의력을 계속 끌어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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