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2일> 애처러운 마음, 신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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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7-03-20 22:38 조회2,3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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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2일> 애처러운 마음, 신채원
2017년 3월 12일
흐트러짐 없이 차분하게 사저로 돌아오시는
박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품위를 잃지 않았다.
그래서 미소 속에 눈물이 더욱 애처로웠다.
내 눈에도 눈물이 가득했다.
시대의 흐름으로 볼 때
시기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맞지 않았다.
국민들의 순수성과 민도가 높아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한
국민의 성숙도가 고양되었을 때 했으면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셨을 것이다.
박대통령은 억지로 파면 당해
비운의 대통령이 되었지만 나는 맑고 곧은 그가 좋다.
5월 선거가 되기 전에 다시 대통령 자리를 되찾길 바란다
임기를 마치고 나와
화단과 텃밭이 조금 있는 아늑한 집에서 사시면 어떨까?
서재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때론 피아노 소리가 담장을 넘어
지나가는 행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면 좋겠다.
약간 웨이브 진 머리를 하나로 묶고
스커트에 가디건 차림으로 서점에서 책을 고르거나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늘이 맑은 날
산책길에 만나 담소를 나누거나
찻집에서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평범한 시민이 되었으면 좋겠다.
진정으로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박한 우정을 나누고 담에 또 만나요! 인사하며
들꽃처럼 잔잔하게 웃는 대통령 얼굴을 보고 싶다.(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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