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올해 또 한 젊은이를 보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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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면도칼 작성일12-04-18 07:28 조회4,5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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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올해 또 한 젊은이를 보내야 하나?
작년에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사건을 보고 부모의 입장에서 자살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았다. 자살은 희망의 상실 즉 절망 속에서 선택했다고 보지만 분명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 선진국이나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에서 자살사건이 적게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가난하고 원시적인 생활을 하는 나라에서 많이 일어나지도 않는다. 또 특정 국가나 특정 민족에 더 많은 자살자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행복지수는 문명적으로 미개한 나라에서 높다. 에밀 뒤르켐의 저‘자살론(김충선 역)’에도 자살의 원인을 말하지 못한다. 원인을 찾으면 해결책도 있으련만 그렇지 못하여 답답하기만 하다.
통계상 연간 자살자들의 월별 비율을 같은 시기에 낮의 평균길이와 비교하면 두 수량이 정확하게 같이 변화한다. 프랑스에서 연1000명의 자살에 대한 월별 자살 건수를 보면 가장 높은 수치와 가장 낮은 수치가 같은 달에서 발견된다. 낮의 길이가 빨리 길어지면 자살율도 많이 증가한다(1월에서 4월). 낮의 길이의 증가가 서서히 일어나는 동안에는 자살율도 서서히 증가한다(4월에서 6월까지). 감소하는 기간 동안에도 두수치(낮의 평균 길이와 자살율)의 변화는 똑같이 일치한다. 심지어 대체로 낮의 길이가 비슷한 달들( 7월과 5월, 8월과 4월)은 거의 비슷한 자살자가 나타난다.
자살은 생을 포기하는 것이므로 결국 절망상태에서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동물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자살을 하는 것을 보면 자식이 부모를 두고 자살을 하는 행위는 불효자의 행위라고 아니할 수 없다. 효행의 기본은 자기의 몸을 훼손하지 않고 부모보다 더 오래 사는 것이고, 효행 중 가장 좋은 것은 입신양명하여 부모님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자기의 꿈이 뜻대로 실현되지 못하는 경우에도 젊은이들은 절망에 빠지지 말고 차선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비록 학문탐구에 회의와 절망을 느낄지라도 죽을힘을 다하여 그 길로 가기를 권한다.
대학에도 모든 학생들에게 지도교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지도교수는 그 사실을 형식적으로만 유지 말고 담당 학생이 강의를 잘 수강하는지 그리고 학문탐구에 열중하는지 알기 위하여 성적의 변화도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지도교수가 어떤 학생에 대한 조그만 문제라도 발견하면 삼겹살이라도 구워먹으면서 학생과 진지한 대화를 해야 한다. 우리가 대학생을 외관상으로 보면 체구가 커서 어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아직 여러 가지가 미숙하다. 지도교수가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학생 자살을 사전에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시에 국가는 청년실업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대학의 학업성취도에 따라서 취업을 하도록 공정한 경쟁룰을 적용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도 자신의 일순간의 판단으로 자살을 하지 말고 불굴의 노력을 통하여 성공의 길로 새출발을 하기 바란다. 작년에도 자살 사건으로 말이 많았는데 올해에도 그 대학의 총장만 공격하지 말고 학생자살에 대하여 모두가 책임을 절감하고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자살사건만 나면 세상 사람들이 쉽게 하는 말이 있다. 자살할 정도로 강하다면 죽을힘을 다하여 성공할 수 없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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